HomeDaily NewsFashion롯데백화점 노원점, 17개월 공간 혁신…동북권 거점 입지 다진다

롯데백화점 노원점, 17개월 공간 혁신…동북권 거점 입지 다진다

전체 영업면적 80% 재단장 완료… 2030세대 유입과 F&B 강화로 지역 상권 석권 노려

최근 유통업계는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을 단순 상품 판매 공간에서 체험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커머스의 가파른 성장 속에서 대형 백화점 점포들이 지역 거점 상권을 선점하기 위해 대규모 공간 재편 수순을 밟는 모습이다.

특히 서울 동북권과 경기 북부를 아우르는 주요 거점 지역에서는 젊은 소비층인 2030 세대의 유입 촉진과 고단가 식음료(F&B) 콘텐츠 확보가 점포 생존의 핵심 열쇠로 떠올랐다. 창동·상계 일대의 대규모 주택 재개발과 서울 아레나 등 인프라 확충 호재가 맞물리면서, 주거 밀집 지역 내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체질 개선 요구도 거세지는 추세다.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노원점 지하 1층 레피세리에서 상품을 구경중인 고객들의 모습(제공 롯데백화점)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롯데백화점(대표 정현석) 노원점은 약 17개월에 걸친 대대적인 전관 리뉴얼을 마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전체 영업면적의 80%에 달하는 약 1만 평 공간을 대대적으로 뜯어고친 이번 프로젝트는 ‘올 뉴(All New)’ 콘셉트 아래 K패션, 니치 뷰티, 글로벌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대거 전면에 배치했다. 여기에 약 500평 규모의 지하 푸드홀과 디저트 공간에 25개 신규 F&B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미식 라인업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공간 혁신의 성과는 즉각적인 실적 반등으로 증명됐다. 올 상반기 2030세대 매출이 25% 이상 늘어났고, 니치 향수를 중심으로 한 뷰티 전문관 매출은 무려 90% 넘게 솟구쳤다. K패션 전문관(35% 신장)과 프리미엄 식료품관 레피세리(20% 신장)의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으며, 신규 고객 역시 5만 명 이상 새롭게 유입된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노원점 1층 서울 동북 상권 최대 뷰티 전문관 전경(제공 롯데백화점)

시장에서는 롱샴, 비비안웨스트우드 등 동북 상권 최초로 유치한 브랜드와 특화 F&B 콘텐츠가 지역 내 타 유통 채널과의 격차를 벌리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풀이한다. 한층 치열해지는 오프라인 유통 시장 경쟁 속에서 롯데백화점 노원점의 이번 전관 개편이 광역 상권 고객을 흡수하는 강력한 유인책이 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결국 핵심은 공간 재편 이후 선보일 지속적인 브랜드 큐레이션과 차별화된 미식·문화 콘텐츠의 실행력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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