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aily NewsFashion중소 디자이너 브랜드의 스케일업…뮤제, 사업 다각화에 속도

중소 디자이너 브랜드의 스케일업…뮤제, 사업 다각화에 속도

K-패션 시장이 단순 유행을 넘어 구조적 성장기에 진입하면서 탄탄한 디자인 미학과 검증된 상업성을 동시에 갖춘 신흥 디자이너 브랜드로 자본이 몰리고 있다. 독창적인 정체성과 실질적인 경영 성과를 입증한 브랜드가 B2C를 넘어 해외 유통망까지 확장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해외 유명 플랫폼 입점 및 대형 유통 그룹과의 협업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기업 가치를 결정짓는 핵심 지표로 부상했다고 보고 있다. 패션 대기업 출신 전문 인력들이 정교한 MD 전략과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과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겪던 스케일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컨템포러리 여성복 브랜드 뮤제(MUSÉE)가 외부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대대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뮤제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서울 핵심 상권 내 추가 직영점 개설과 주요 백화점 입점을 추진하고, 수요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적기 생산 및 리오더 체계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의 취향이 세분화됨에 따라 뮤제는 카테고리 다각화 전략도 전개한다. 메인 여성복 라인 외에 가성비를 높인 ‘뮤제 에센티엘’, 무신사 전용 캐주얼 라인 ‘뮤제 아카이브’를 선보인 데 이어, 향후 ‘르 뮤제 옴므(남성복)’와 ‘뮤제 뷰티(향수·스킨케어)’까지 라인업을 넓혀 종합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도 유의미하다. 중화권 기반의 글로벌 유통 기업 지오다노 홍콩 본사와의 협업을 통해 2027 SS 시즌부터 글로벌 200여 개 주요 매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는 프랑스 쁘렝땅 백화점 온라인 입점과 한남동 플래그십 스토어, 주요 백화점 등 온·오프라인 멀티 채널을 통해 입증한 브랜드 경쟁력이 해외 시장으로 확산된 결과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뮤제가 디자인 감도 유지와 대량 양산 시스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대기업 디자인 총괄 출신의 이주현 대표와 글로벌 MD 경험을 갖춘 박진철 이사의 시너지가 브랜드의 스케일업 단계 진입을 이끌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유의 브랜드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글로벌 유통망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는가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본다. 업계 관계자는 “K-컬처의 위상 강화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전문 경영 전략을 결합한 디자이너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 ARTICLES

Popula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