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쇼핑 리스트 1순위로 꼽히는 ‘K-김’이 단순한 대중적 기념품을 넘어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상품군으로 재편되고 있다. 방한 관광객의 소비 트렌드가 미식과 고품질 식품 탐색으로 다변화하면서 면세업계의 상품 구성 전략에도 구조적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이번 행보를 K-푸드의 세계적 위상 강화와 면세 쇼핑 트렌드 변화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한국 식문화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한류 열풍과 결합하면서, 외국인 소비자들이 저가형 대량 생산 제품 대신 브랜드 유산과 품질을 갖춘 고급 식료품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비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신세계면세점은 1979년 서울 중부시장 만전상회에서 출발해 40여 년간 노하우를 쌓아온 프리미엄 김 브랜드 ‘만전김’을 단독으로 유치하는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주요 백화점 식품관 중심으로 브랜드 입지를 다져온 만전김은 현재 해외 45개국 이상에 진출해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한 브랜드다. 이번 제휴를 통해 인천국제공항 제1·2터미널과 서울 명동 거점 매장에 동시에 둥지를 틀며 내·외국인 접점을 대폭 강화한다.
입점 매장에서는 정통 가공 기법을 살린 ‘철판 직화구이김’과 고급 원초를 사용한 ‘만전곱창돌김’을 비롯해 ‘트러플 김’, 친환경 ‘유기 햇살과 바람이 길러낸김’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라인업이 전면에 배치된다. 신세계면세점은 그간 동원F&B, 바프(HBAF) 등 인지도 높은 대중적 브랜드 위주였던 식품 매장을 고급 특화 라인까지 확장해 상품 스펙트럼을 대폭 넓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면세점을 찾는 글로벌 고객들은 보편적인 기념품 구매를 넘어 한국의 프리미엄 식문화를 경험하고 선물하려는 성향이 뚜렷하다”며 “K-푸드 소비 시장의 고급화 추세에 맞춘 차별화된 상품군 발굴 경쟁이 면세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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