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장기화 속에 패션 소비의 가성비와 가치 소비가 맞물리면서, 국내 패션 유통 시장에서 특정 연령층에 국한되지 않는 ‘에이지리스(Ageless)’ 및 ‘뉴베이직(New Basic)’ 대형 메가 스토어 구축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단품 중심의 저가 SPA 전개 방식에서 벗어나, 전 세대가 한 공간에서 소통하고 체험할 수 있는 대형 복합관이 유통 채널의 핵심 집객 앵커 테넌트로 부상하는 양상이다.
이러한 리테일 변화에 맞춰 이랜드월드(대표 조동주)가 전개하는 SPA 브랜드 스파오(SPAO)는 2009년 국내 최초 론칭 이후 축적한 16년 운영 노하우를 결집해, 2026년 9월 18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3층에 약 1,719㎡(약 520평) 규모의 대형관을 전격 리뉴얼 오픈했다.

매장에서는 구매자가 캐릭터 IP를 직접 골라 완성하는 ‘DIY 티셔츠 커스텀 조닝’을 핵심 체험 공간으로 전면에 내세웠으며, 2026 FW ‘유틸리티 워크웨어 컬렉션’을 포함해 소프트얀 소재 가디건, 스퀘어넥·오픈 칼라넥 니트, 데님, 웜테크, 윈드브레이커 등 전 연령대 라인업을 상반된 제품 구색으로 선배치했다.
이번 매장의 스페이스 큐레이션은 캐릭터 IP 자산을 DIY 커스텀 체험과 융합하여 고객 체류 시간을 극대화한 것이 핵심 전략이다. 미니멀한 디테일과 세련된 실루엣이 돋보이는 간절기 아우터 라인을 공간 중심에 내걸고, 라운드넥 가디건부터 딥 브이넥까지 이어지는 고품질 니트웨어와 윈드브레이커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성인부터 유아동까지 커버하는 합리적 가격대의 에이지리스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지난 2026년 2월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뉴베이직’ 1호 메가 매장을 처음 선보였던 성과와 비교해, 이번 영등포 타임스퀘어 2호 매장은 약 520평의 초대형 공간에 캐릭터 DIY 커스텀 조닝이라는 체험형 인프라를 추가 이식해 매장 경험의 몰입도를 한 단계 끌어올린 점이 눈에 띈다.
유통업계에서는 스파오가 16년간 고수해 온 뉴베이직 표준을 수도권 메가 상권에 잇달아 안착시킴으로써 글로벌 SPA 브랜드 대비 유동 인구 선점 속도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하며, 시장에서는 체험형 IP 커스텀 존이 패밀리 단위 방문객의 객단가 신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심도 있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체험 중심의 대형 메가 스토어를 활용한 오프라인 영토 확장은 향후 SPA 패션 시장 내 브랜드 지배력을 강화할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랜드 스파오의 이번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리뉴얼 출전은 단순 이벤트를 넘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전 연령층을 흡수하는 유통 영토를 다각도로 확장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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