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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춘천 센트레빌, 춘천 옛 예식장 터에 39층 주거·상가 복합 개발

피트니스·라운지·도서관 기능 단지 안으로…상업시설 규모·업종은 미공개

KT그룹 부동산 계열사 KT에스테이트가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효자동 681-12 일원 옛 행복예식장 부지를 주거·상업 복합단지 ‘남춘천 센트레빌’로 개발한다. 지하 6층~지상 39층 건물에 전용면적 59~84㎡ 아파트 264세대와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며, 아파트는 11월 9일(월) 특별공급부터 청약을 받는다.

하객을 끌어모으던 예식장 자리가 고층 주거 중심 건물로 바뀌는 셈이다. 부지는 춘천 도심과 외곽을 잇는 춘천로 대로변에 있다. 경춘선·ITX-청춘이 서는 남춘천역과 춘천고속·시외버스터미널이 가깝고, 롯데마트·이마트 등 대형마트와 강원대학교병원도 인근에 있다. 교통 결절점과 대형 유통시설이 겹치는 입지다.

상업시설에 대해 공개된 내용은 많지 않다. KT에스테이트는 상가와 주거 부분의 주차장과 차량 진출입 동선을 따로 나눴다고 밝혔다. 아파트 주차 대수는 세대당 1.46대다. 그러나 보도자료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입주자모집공고 어디에도 상가 면적, 점포 수, 유치 업종, 분양·임대 방식은 나와 있지 않다.

남춘천 센트레빌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전용 84㎡A 유니트 입장을 기다리는 모습. (사진=KT에스테이트 제공)
남춘천 센트레빌 84㎡A 유니트 앞 대기 줄

남춘천 센트레빌은 피트니스·라운지·도서관 기능을 단지 안에 들였다
남춘천 센트레빌의 입주민 편의시설은 최상층인 39층 스카이 커뮤니티에 몰려 있다. 피트니스센터 운동기구는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 ‘테크노짐(Technogym)’ 제품이며, 회사는 서울 ‘래미안 원베일리’에도 쓰인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같은 층 게스트하우스에는 공지천 일대와 춘천 도심을 내려다보는 전용 테라스가 붙는다. 스카이라운지에서는 바리스타 로봇이 커피를 내린다.

이 밖에 GDR 골프연습장, 작은 도서관 기능의 워크스테이션을 두고, KT그룹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 콘텐츠를 입주민에게 제공한다. 통합 모바일 앱으로 생활 서비스를 묶고, 주차장에서 짐을 세대 창고나 집 앞으로 실어 나르는 배송 로봇과 세대 현관·커뮤니티 안면인식 출입 시스템도 갖춘다. 회사는 최상층 커뮤니티가 춘천에서 처음이고, 시설 수준이 강남 고급 주거단지에 견줄 만하다고 주장했다.

리테일 관점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이 커뮤니티 목록이다. 헬스장, 골프연습장, 카페, 숙박, 독서실은 통상 아파트 단지 주변 근린상가가 임차인으로 채우던 업종이다. 남춘천 센트레빌처럼 이런 기능을 단지 안 공용시설로 들이면 입주민의 일상 소비 가운데 일부가 바깥 상가 대신 단지 내부에서 해결된다.

남춘천 센트레빌 견본주택 경품 이벤트 대기 행렬
남춘천 센트레빌 견본주택 앞 천막에서 방문객들이 ‘행운의 룰렛’ 경품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줄을 선 모습. (사진=KT에스테이트 제공)

같은 건물에 들어설 상업시설에는 이 점이 숙제가 된다. 입주민 수요를 커뮤니티가 먼저 흡수하는 만큼, 상가는 단지 내부와 겹치지 않는 업종이나 춘천로 대로변 유동 수요를 겨냥한 업종으로 구성해야 한다. 회사는 주차·동선 분리를 입주민 편의를 위한 설계라고 설명했지만, 상가 입장에서는 외부 방문객이 입주민 동선과 섞이지 않고 드나들 수 있는 구조이기도 하다.

KT그룹 계열 서비스를 주거 상품에 붙인 점도 특징이다. 통신·플랫폼 사업을 하는 그룹 디벨로퍼가 독서 앱과 통합 생활 앱, 로봇 서비스를 단지 운영에 엮었다. 아파트를 짓고 파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입주 이후 서비스로 차별화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아파트 공급 조건은 청약홈 공고 기준으로 일반공급 118세대, 특별공급 146세대다. 주택형은 59㎡A와 84㎡A~F 7개이며 분양 최고가는 59㎡A 4억6513만원, 84㎡ 5억9902만~6억3043만원이다. 회사는 3년 전 인근에 공급된 신규 단지 수준의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시공은 동부건설이다.

청약은 11월 9일(월) 특별공급으로 시작하며 1순위는 10일(화), 2순위는 11일(수)이다. 당첨자는 17일(화) 발표한다. 계약 기간은 11월 30일(월)~12월 2일(수)이다. 1순위 자격은 춘천시·강원도 거주자 가운데 만 19세 이상으로 통장 가입 6개월과 예치금 요건을 갖춘 사람에게 주어지며, 세대원·유주택자·재당첨 제한 대상자도 포함된다. 1인 가구 역시 59㎡ 생애최초 특별공급에 지원할 수 있다. 계약금 5% 중 1차분은 1000만원 정액이며, 회사는 전매제한·재당첨 제한·거주의무기간이 없다고 밝혔다.

견본주택에는 84㎡A(4베이 판상형, 드레스룸·파우더룸을 갖춘 안방, 현관 창고와 거실 팬트리)와 84㎡E(거실 팬트리 맞은편 다용도실, 거실 2면 개방) 두 유니트가 마련됐다. 단지 주변으로는 봉의초·춘천중 도보 통학권과 약사천 수변공원, 공지천 조각공원이 있다. 석사동 421-1번지(석사사거리) 견본주택은 10월 30일(금) 개관했으며 회사 집계로 사흘간 1만여 명이 다녀갔다.

입주는 2030년 10월 예정이다. 남춘천 센트레빌 상업시설이 어떤 업종으로 채워질지, 상가를 분양할지 임대로 운영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예식장이 빠진 춘천로 대로변 부지가 주거와 상업의 비중을 어떻게 나누는지는 상가 계획이 공개되는 시점에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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