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재고유통 전문기업 (주)동키컴퍼니(대표 조남융)가 패션 기업의 효율적인 재고상품 운용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제안해 주목받고 있다. 오랜 경기 불황과 매출 부진으로 미처 팔지 못하고 창고에 쌓인 재고상품의 적체라는 ‘고질병(痼疾病)’을 앓고 있던 패션 업계에 최근 ‘코로나 19’라는 악재까지 겹쳐 매출 회복의 기미는 더욱 찾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주)동키컴퍼니는 그동안 축척된 신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위탁 판매를 통해 재고를 소진하거나 패션 기업에 적정 가격으로 재고상품을 매입함으로써 패션 기업의 오랜 난제인 재고상품 해소에 돌파구를 제시하고 있다.

패션상품은 신상품 일 때 가치가 가장 높다. 이 후 이월상품으로 전락하면서 가치 하락이 일어난다. 이러한 이월상품을 브랜드가 직접 판매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스탁(stock)으로 매입할 경우, 일반적으로 시장에서의 재고거래 가격은 1년이 지난 상품은 소비자 가격의 8~10%대, 2년이 지난 상품은 소비자 가격의 5~8%대가 일반적이다.
여기에 (주)동키컴퍼니는 브랜드 인지도와 복종, 판매가, 상품력과 관리 정도에 따라 밸류 책정에 융통성을 가져가고 있다. 따라서 (주)동키컴퍼니는 재고 상품의 적정 시장가치를 여러 가지 조건을 종합해 합리적 기준으로 적용해 최종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또한 오랜 경험이 축척된 결과이다.
결국 패션 재고유통 사업은 패션 사업 전반에 걸친 경험과 이해가 필요한 분야이다. 재고 상품을 적정 가격에 매입하는 게 매우 중요하지만, 그 이후 상품을 보관하고 판매하기까지 유통 과정에서 또다시 비용이 투자돼야 한다. 만약 판매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재고를 매입한 비용은 물론 판매하기까지 과정에서 투자된 비용까지 고스란히 날리는 리스크를 안게 되는 것이다.
패션 기업들이 (주)동키컴퍼니와 거래하는 이유는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신뢰다. 브랜드의 인지도와 이미지는 패션사업 운영에 있어 생명과도 같다. 인지도가 떨어지거나 이미지가 실추되면 해당 브랜드는 시장에서 외면 받게 되고 사라지게 된다.
또한 시즌이 지난 재고 상품이 헐값에 시장에 유통된다면 해당 브랜드는 이미지가 실추되고 소비자의 외면으로 연결된다. 이에 (주)동키컴퍼니는 패션 기업들의 재고상품을 유통하는데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 뛰어난 판매력 등 안정적인 유통 포트폴리오를 갖춰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이 같은 신뢰를 기본으로 (주)동키컴퍼니가 지금까지 거래한 브랜드 수는 60여 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주)밀레의 ‘밀레’, ‘엠리밋’, (주)동진레저의 ‘카리모어’, 아디다스코리아의 ‘아디다스’, (주)네파의 ‘이젠벅’, 카파코리아(주)의 ‘카파’, (유)테일러메이드코리아의의 ‘테일러메이드 ’, (주)아마넥스의 ‘아날도바시니’, (주)더휴컴퍼니의 ‘유지아이젯(UGIZ)’, (주)제이엔지코리아의 ‘홀하우스’ 외 ‘엘레강스스포츠’ ‘퀵실버’ ‘팬콧’ ‘에스크’ ‘펠틱스’ 등이 대표적이다.
(주)동키컴퍼니의 관계자는 “패션 재고유통 사업에 뛰어 드는 기업이 늘고 있는데 이 사업은 전반적인 패션 사업의 매커니즘을 이해하고 재고 상품에 대한 적정 밸류를 판단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춰야 가능하다. 그렇지 않고 순간적인 판단에 잘못 뛰어 들었다가는 투자금을 모두 날리는 리스크를 안게 될 수 있다.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