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르는 죽어가는 카페를 살리는 대안 브랜드를 목표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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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석 | ㈜오타르 대표

우리나라는 일명 카페 천국이다. 도심 곳곳에서 카페를 만날 수 있고, 최근에는 도심을 벗어 난 외곽 지역에서도 쉽게 카페를 접할 수 있다.

도로변 빌딩은 물론 도로변 안쪽 골목길에도 다양한 카페들이 들어서 있다. 하지만 유통 업계에서는 대부분의 카페들이 매출이 저조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한다.

우후죽순으로 들어서다 보니 주변에 경쟁 카페가 즐비하고, 그나마 찾은 고객에게 주변보다 낮은 가격에 커피와 음료를 판매하다 보니 매출이 오르는데 분명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카페들의 매출을 올려 주기 위해 ㈜오타르의 김용석 대표가 나섰다. 투자 회사와 손잡고 그간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타르트를 카페에 공급해 전체 매출을 높이는 프로젝트 실행에 나선 것이다.

“전국에 커피숍이 9~10만개가 있는 것을 파악됐습니다. 이들의 90% 대부분이 매출이 낮아 카페를 더 이상 운영하지 못할 지경에 있습니다. 임대료와 각종 비용을 제하고 나면 본인 인건비조차 가져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죠. 그래서 펀딩회사로 유명한 한 회사와 손잡고 어려움에 놓인 카페를 살리기 위한 일명 ‘우리동네 카페살리기 프로젝트’를 실행하게 됐습니다.”

카페 문화가 크게 활성화된 지금 카페 내에서 간단한 식사 대용을 찾거나, 출출함을 덜어줄 아이템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김 대표는 어느 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카페들을 위해 오랜 기간 판매할 수 있는 디저트류를 개발해 공급한다면 커피 매출 외에 디저트류를 통한 추가 매출이 일어나 카페를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떠올렸다. 이로 인해 김 대표는 곧바로 행동으로 옮겨 ‘우리동네 카페살리기 프로젝트’를 실행하게 됐다는 것이다.

“동네의 작은 카페는 대기업의 커피 브랜드에 밀려 커피 가격이 매우 낮습니다. 한 잔에 3000원 정도인데 하루 평균 100잔 정도 겨우 판매될 정도로 매출이 매우 적습니다. 한달에 겨우 1000만원 정도 매출로는 카페를 계속 유지하기 어렵게 되죠. 이런 곳에 디저트류가 함께 판매된다면 충분히 매출이 두배 가까이 오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단 맛이 있고, 쉽게 질리지 않으면서 오래가는 아이템이 필요했습니다.”

타르트는 맛있고 크기가 작아 보관이 유리해 디저트로 제격

김 대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타르트가 가장 잘 들어 맞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미 포루투갈에서 200년 이상 사랑받은 검증된 아이템으로 쉽게 질리지 않고 우리나라에서도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디저트류라고 확신한 것이다.

여기에 김 대표는 1976년에 설립돼 45년 연혁을 지닌 떡카페 브랜드 종춘을 운영하면서 쌓은 제과, 제빵, 디저트류 등 다양한 경험으로 타르트의 맛을 내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순조로운 출발을 예고했다.

“‘우리동네 카페살리기 프로젝트’에 딱 들어 맞는 아이템이 타르트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맛있고 오랜 기간 지속되고 냉동 보관이 가능한 아이템으로 크기도 작아 배송까지 매우 편리한 디저트이기 때문이죠. 이름은 감탄사 ‘오!’에 타르트의 ‘타르’를 붙여 ‘오타르’로 정했고, 2018년부터 R&D에 뛰어 들었습니다. 해외 시장조사는 물론, 반복되는 연구와 제품 개발을 통해 1년여만에 만족스러운 타르트를 생산하게 된 겁니다. 엄선해 60여 가지의 타르트를 개발했고, 여기에 까눌레, 스콘, 마들렌까지 전체 100여 종류의 아이템을 출시하게 됐습니다.”

김 대표는 직접 고객들의 반응을 보기 위해 지난해 9월 서울에서 가장 핫한 상권으로 떠오른 종로의 익선동에 ‘오타르’ 첫 매장을 열었다. 1~2층 구조로 전체는 30평 내의 작은 매장이다. 이곳은 타르트와 기타 가눌레, 스콘, 마들렌 등의 디저트류까지 모두 준비한 상태에서 커피와 에이드 음료를 함께 판매하고 있다.

‘오타르’ 익선동 1호점은 4개월이 지난 12월 시점 기준으로 월 평균 7000만원대의 매출을 보인다. 겨우 30평 안쪽 크기의 매장에서 요즘 같은 불경기에 이정도면 적지 않은 매출로 평가되고 있다.

김 대표는 또다시 2개월이 흐른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역 대로변에 40평대의 2호점을 열었다. 글로벌 또는 대기업 등의 대형 브랜드가 중심인 강남역 10번출구 앞 50m떨어진 가까운 거리에 과감하게 플래그십스토어를 연 것이다.

오타르 김용석 대표는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역 인근 대로변에 오타르 강남점을 오픈해 첫 한달간 2억5000만원대 매출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강남역 2호점은 보증금과 월 임대료가 전국 최고 지역 가운데 하나에 속합니다. 이곳에 지난해 11월 문을 열고 1개월 이상 운영해 보니 월 매출 2억5000만원 이상은 나오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첫 한 달간 홍보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 같은 매출이 발생했고, 점차 매출이 오르면 올랐지 더는 덜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테이크아웃이 보다 원활하도록 매장 운영을 확대하고, 지금보다 이른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영업 시간을 더 연장한다면 매출은 훨씬 더 오를 것이 분명합니다.”

이후 김 대표는 인천 부평, 서울 구로와 동대문 DDP에 연이어 오픈했으며, 앞으로 부산 광복, 서울 신촌, 인천 간석 오픈을 코 앞에 두고 있다. 여기에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도 오픈 요청이 이어져 조만간 이들 대형 유통에도 진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9월 첫 매장부터 4개월 만에 5개의 직영점 오픈과 운영을 통해 오타르의 검증을 마쳤습니다. 앞으로는 이미 계약된 몇몇 매장 외에는 더 이상 직영점 오픈을 자제할 생각입니다. 앞으로는 ‘우리동네 카페살리기 프로젝트’에 걸맞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카페를 지원하는데 집중할 방침입니다. B2B로 계약을 맺으면 맛있는 타르트와 기타 디저트류를 공급해 사람들이 해당 카페로 몰리도록 하고, 객단가와 매출을 높여 힘들어 하던 카페 사장님들을 살리는 데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올해 첫 해 전국 수 백여 카페에 오타르 공급 목표

김 대표는 기존 동네 카페의 경우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우선 간판을 오타르로 교체하도록 하고 내부 인테리어를 간단하게 리뉴얼하면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투자가 필요한 카페의 경우는 투자까지 지원해 공동 운영을 제안하는 방법도 제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카페 매출은 카페 사장이 수익으로 그대로 가져가고 오타르를 공급해 일어난 매출만을 서로 나누는 방식으로 공동 운영이 가능하다고 덧붙여 말했다.

“얼마전 전국에 2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한 카페 브랜드에서 제휴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요즘 개인 카페뿐만 아니라, 브랜드 카페들도 매출이 떨어져 다들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까요. 몇몇 대기업 브랜드와 차별화 전략으로 안착에 성공한 일부 손꼽히는 몇몇 브랜드 외에는 모두 어렵다고 봐야 합니다. 이들 카페 프랜차이즈 브랜드들도 오타르를 필요로 해 공급 여부를 놓고 고민 중에 있습니다. 공급하더라도 ‘우리동네 카페살리기 프로젝트’의 제품과는 다른 별도 제품을 공급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서울 익선동에 오픈한 오타르 1호점은 이곳 상권에서 대표적인 디저트 브랜드로 정평이 나 있다.

김 대표는 동네의 작은 카페를 살리기 위해 애초 오타르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브랜드 카페를 크게 염두 해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따라서 앞으로는 동네 카페를 지원하기 위한 B2B 사업에 집중하는 서플라이(supply)기업을 목표로 하고, 이곳에 힘을 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르로 교체하고 싶어하는 카페가 1월에만 10여 개 확정돼 있습니다. 다양한 유통가에서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어 올해 많게는 최대 수 백여개까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 다들 가능한 숫자 맞느냐고 물어보는데 충분히 가능합니다. 매일 한숨 쉬고, 눈물 흘리는 카페 주인이 넘쳐 납니다. 커피 기계를 중고로 넘기고 문을 닫는 카페가 너무나 많죠. 오타르가 바로 이런 분들에게 분명 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김 대표는 과거 용인시 동백지구에 첫 떡카페 종춘 1호점을 연 적이 있다고 말했다. 떡하고 커피와 음료가 잘 어울릴까 걱정하는 마음 가운데 가게 문을 열었는데 열자 마자 매출이 터졌다는 것이다. 그만큼 카페와 디저트가 잘 맞고, 이들이 함께 구성될 때 높은 매출이 일어나고 결국 이로 인해 매장 운영이 가능하게 된다는 것을 직접 경험하게 됐다고 말했다.

“용인 동백지구에 첫 떡카페가 열자 마자 아주 잘됐습니다. 하지만 해당 가게 때문에 주변 카페 6개가 문을 닫더라고요. 본의 아니게 주변 가게에 피해를 주게 돼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때 알았죠. 주변처럼 커피와 음료만으로는 매장 유지가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분들을 위해 오타르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오타르의 우수한 디저트 제품들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카페 사장님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한숨이 아닌 웃음이 나오고, 눈물이 아니라, 매장 운영이 잘돼 땀이 나는 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