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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어둠 속 빛이 완성하다’…카시나 X 크록스 에코 2 ‘Glow in the Dark’ 발매

어둠·연기 속 UV 라이트로 즐기는 론칭 이벤트 'Find Your Echo' 8월 2일까지 운영

스트리트 패션 편집숍 브랜드 카시나(대표 이은혁)가 크록스와 손잡은 카시나 x 크록스 에코 II(Kasina x Crocs Echo II) ‘Glow in the Dark’가 7월 31일 미디어 프리뷰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2024년에 이어 크록스와 진행하는 두 번째 협업으로, 크록스의 ‘에코 II’ 제품을 협업에 활용한 것은 카시나가 처음이다. ‘처음’과 ‘최초’를 브랜드의 사명처럼 여겨온 카시나다운 행보다.

컬렉션을 관통하는 테마는 ‘어둠 속의 빛’. 에코 II 특유의 유기적인 실루엣에 야광 디테일을 더해 ‘글로우 인 더 다크(Glow in the Dark)’라는 콘셉트를 제품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카시나 X 크록스 협업 컬렉션 ‘Glow in the Dark’는 어둠 속에서 빛나는 야광 디테일과 유기적인 실루엣이 특징이다.(사진=카시나 SNS)

이번 컬렉션에서 무엇보다 앞세워 볼 지점은 8월 2일까지 진행되는 체험형 론칭 이벤트 ‘Find Your Echo’이다. 카시나 도산 2층에서 펼쳐지는 해당 이벤트는 제품을 단순 진열대에 얹어 보여주는 대신, ‘어둠 속의 빛’이라는 테마를 공간 전반으로 끌어와 방문객들이 이번 컬렉션의 디자인 요소와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NFC 태그 시 등장하는 미션 안내 맵.

에디토리얼(Editorial), 글로우(Glow), 실루엣(Silhouette), 파이널(Final) 각 4개의 존으로 구성된 공간에서 체험 시 제공되는 UV라이트를 통해 어둠 속에서 숨겨진 단어를 찾는 미션을 수행한다.

방문객이 휴대폰을 NFC 태그에 갖다 대면 미션이 주어지고, 존 곳곳에 숨겨진 알파벳을 UV 라이트로 찾아 단어를 조합해 나가는 방식이다. 특히 이 NFC 태깅에는 단순한 진행 장치를 넘어선 의도가 담겼다. 카시나 관계자는 “요즘 패션 신에서 AI 활용 사례는 흔해도 NFC를 도입한 콘텐츠는 흔치 않다“며 ”실제 방문객들이 태깅 하면서 고객들에게 컬렉션의 테마가 전이 되는 경험을 심어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글로우(Glow) 존. 어둠이 짙어질수록 컬렉션의 야광 디테일이 돋보인다.(사진=테넌트뉴스)

각 존이 부각하는 컬렉션의 특징은 단어 찾기에 그치지 않는다. 어둠 속에서도 선명하게 떠오르는 제품의 야광 디테일, 유기적으로 흐르는 실루엣과 선이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에디토리얼과 글로우 존을 지나 실루엣 존에 들어서면 공간의 몰입감이 정점에 이른다.

초록빛과 자욱한 연기로 채워진 실루엣 존은 손에 잡히진 않지만 장애물이 생성된 듯한 공간으로 구현해 냈다. 손끝으로 연기를 헤치고 UV 라이트로 여러 제품을 비추다 보면 숨어 있던 단어가 발견된다. 마지막 파이널 존에서 남은 단어까지 맞춰 문장을 완성하면, 이번 컬렉션이 무엇을 말하려 했는지가 비로소 드러난다.

실루엣(Silhouette) 존. 빛과 연기가 장애물이 있는 듯한 공간을 연출한다.(사진=테넌트뉴스)

이처럼 ‘Find Your Echo’ 공간에서는 답을 미리 쥐여 주는 대신 관람객이 미션을 끝까지 수행하며 스스로 답에 도달하게 한 설정이다. 그리고 최종 완성되는 문장은 카시나가 이 공간에서 찍고자 한 마침표가 드러난다.

빛과 공간을 매개로 무엇을 전하려 했는지가 분명해지고, 처음부터 끝까지 촘촘하게 짜인 서사가 곧 이 컬렉션이 어떤 제품인지를 대변한다. 단순한 론칭 이벤트를 넘어, 깊이 있고 탄탄하게 설계된 기획과 의도에 새삼 놀라게 되는 지점이다.

파이널(Final) 존. 앞선 존에서 모은 네 단어가 하나의 문장으로 완성되며 이번 협업 컬렉션의 숨은 의미가 드러난다.(사진=테넌트뉴스)

이렇게 공간을 다루는 감각은 카시나의 오랜 강점으로 꼽힌다. 협업 콘텐츠를 풀어낼 때 상대 브랜드의 무드와 카시나 특유의 색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구성해, 방문객이 ‘이 공간이 무엇을 말하려 하는가’를 명확하게 제시한다. 감도 높은 연출이 사람을 불러 모았고, ‘Find Your Echo’는 빛과 공간이라는 매개를 통해 다시 한번 증명해 보였다.

체험의 여운은 공간 밖으로도 이어진다. 컬렉션 구매 고객에게는 라이트가 GWP로 제공돼, 도산에서 마주한 어둠 속 빛을 일상으로 가져갈 수 있다. 카시나는 앞으로도 제품과 공간,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잇는 경험 중심의 리테일 프로젝트를 이어가며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고유의 무드를 확장해 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협업 컬렉션은 8월 1일부터 카시나 도산, 성수, 전포와 온라인 스토에서 동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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