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러닝화 브랜드 ‘무브(MOVV)’가 한국을 아시아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낙점하며 글로벌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히 기능성 러닝화를 판매하는 브랜드를 넘어 소비자와 함께 제품을 개발하고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참여형 러닝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니콜라이 크리스텐센 CEO는 “‘무브(MOVV)’의 핵심 가치는 ‘부상 없이 오래 달리는 러닝’입니다. 시장의 관심은 속도와 기록에 집중돼 있지만 대부분의 러너가 원하는 것은 더 빠르게 달리는 것이 아니라 더 오래 건강하게 달리는 것입니다. 러닝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브랜드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라며 ‘무브(MOVV)’의 론칭 의미에 대해 말했다.

‘무브(MOVV)’의 제품 개발 철학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출발한다. 브랜드는 20년 이상 축적된 100만 건 이상의 발 형태 데이터와 인체 해부학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러닝화를 설계했다. 단순히 가벼운 신발을 만드는 데 집중하기보다 발과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착화감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내구성은 ‘무브(MOVV)’가 강조하는 대표적인 경쟁력이다. 일반적인 러닝화가 약 500~700㎞ 사용 후 교체를 권장하는 것과 달리 무브 제품은 최대 1400㎞ 수준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스포츠 업계가 이야기해 온 지속가능성을 소재나 생산 공정 중심에서 소비 방식과 제품 수명으로 확장한 접근으로 평가된다. 제품 사용 기간을 늘려 소비자의 교체 부담을 줄이고 폐기물 발생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은 단기 판매량 확대보다 장기적인 브랜드 신뢰 형성에 중점을 둔 차별화 포인트로 해석하고 있다.

◇ 소비자를 고객이 아닌 공동 개발자로… ‘커뮤니티 비즈니스’가 핵심
‘무브(MOVV)’가 기존 러닝 브랜드와 가장 차별화되는 점은 바로 ‘소비자를 바라보는 방식’에 있다. 니콜라이 크리스텐센 CEO는 “우리는 러너를 위해 신발을 만드는 브랜드가 아니라 러너와 함께 신발을 만드는 브랜드입니다. 이를 위해 ‘무브(MOVV)’는 전 제품에 근거리무선통신(NFC) 칩을 탑재했다.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신발을 태그하면 브랜드 커뮤니티에 접속해 러닝 기록을 공유하거나 제품 사용 경험, 개선 의견 등을 전달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와 피드백은 차기 제품 개발 과정에 활용됩니다. 소비자를 단순 구매자가 아닌 제품 개발 과정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라며 소비자들의 참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무브(MOVV)’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러너와 브랜드 간 연결 구조를 강화하고 이를 제품 혁신의 원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NFC 기반 소비자 참여 모델은 제품 판매 이후에도 브랜드와 고객 간 접점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고객 충성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무브(MOVV)’의 대표 제품군 알리기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중 ‘노스타라(Nostara)’는 일반 러너를 위한 중립형 러닝화이며, ‘솔라라(Solara)’는 발이 안쪽으로 기울어지는 과내전 러너를 위한 안정화 모델이다.

◇ 안정성·지속가능성 철학 유지… ‘퍼포먼스 러닝 시장’까지 확장 전략
여기에 2027년 봄·여름 시즌에는 템포 러닝화 ‘템파라(Tempara)’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템파라(Tempara)’는 기록 단축과 스피드 훈련을 목표로 하는 러너를 겨냥한 제품으로 부드러운 미드솔과 단단한 미드솔을 결합해 반발력을 높였다. 무게는 약 270g 수준으로 경량성을 확보했으며 친환경 옥수수 기반 소재인 ‘서스테라(Susterra)’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이는 ‘무브(MOVV)’가 안정성과 지속가능성 중심의 브랜드 철학을 유지하면서도 퍼포먼스 러닝 시장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니콜라이 크리스텐센 CEO는 “한국은 신제품 수용 속도가 빠르고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하죠. 저희 브랜드 입장에서는 한국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고 새로운 문화를 실험하기에 적합한 환경으로 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브(MOVV)’는 서울을 중심으로 일본과 중국, 대만, 태국, 베트남 등 주요 아시아 국가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저희 ‘무브(MOVV)’의 궁극적인 목표는 러닝화를 많이 판매하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아닌 바로 ‘커뮤니티 비즈니스’에 있습니다”라고 향후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무브(MOVV)’는 현재 덴마크에서 운영 중인 소셜 러닝 프로그램 ‘블루 아워 런 클럽(Blue Hour Run Club)’ 을 한국에도 도입할 예정이다. 해 뜨기 전이나 해가 진 뒤 푸른빛이 감도는 시간대를 의미하는 ‘블루 아워’에서 이름을 따온 이 커뮤니티는 러닝과 교류,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덴마크에서는 회차당 50~100명 규모의 러너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무브는 한국에서도 러닝 크루와 인플루언서, 전문 유통 채널과 협업해 커뮤니티 기반 브랜드 경험을 확대할 예정이다.

◇ 1년 만에 12개국 진출…새로운 러닝 문화로 글로벌 생태계 구축 목표
‘무브(MOVV)’는 출범 초기 브랜드임에도 성장 속도는 빠른 편이다. ‘무브(MOVV)’는 론칭 1년 만에 영국과 덴마크를 포함한 스칸디나비아 국가, 발트 3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12개국으로 유통망을 확대했다.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브랜드 출범 이후 1년여 동안 약 2만 족을 판매하며 유럽 러닝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국내에서는 자사몰을 비롯해 무신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 채널에 입점해 있으며 러너스클럽, 플릿러너 등 전문 러닝 편집숍에서도 판매 중이다. 무브코리아는 향후 서울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고 소비자 체험 기회를 늘려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무브(MOVV)’는 또 한국법인을 기반으로 아시아 사업 조직인 ‘무브아시아(MOVV Asia)’를 출범시켰다. 한국 사업을 이끌어 온 정광호 대표는 한국법인 대표를 넘어 아시아 사업 총괄 CEO 역할까지 맡게 되면서 브랜드 확장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서울이 단순 판매 시장을 넘어 아시아 전략 수립과 운영을 총괄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무브(MOVV)’가 한국을 선택한 배경에는 빠르게 성장한 러닝 시장이 있다. 국내 러닝 인구는 물론 러닝 크루 문화, 전문 편집숍, 디지털 콘텐츠 소비가 함께 확대되면서 한국은 아시아 러닝 트렌드를 주도하는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결국 ‘무브(MOVV)’가 아시아 시장에서 내세우는 경쟁력은 러닝화 판매가 아니다. 소비자와 함께 제품을 개발하고, 커뮤니티를 통해 문화를 만들며, 서울을 중심으로 새로운 러닝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장기 전략이 내포돼 있다.서울에서 이제 아시아까지 보폭을 넓혀가는 ‘무브(MOVV)’의 행보에 힘이 실리며, 국내 러닝 마켓의 붐 업을 넘어 글로벌 시장의 활약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SSF샵-로고[1]](https://tnnews.co.kr/wp-content/uploads/2025/08/SSF샵-로고1.png)


![네이버볼로그[1]](https://tnnews.co.kr/wp-content/uploads/2025/08/네이버볼로그1-300x133.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