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점주가 선택한 ‘엠엘비(MLB)’, “본격적인 성장 이제부터죠”

올해 초 정성찬•권오성 사장 각각 경기도 포천과 수원 영통에 대리점 계약

2
1307
정성찬ㆍ권오성(사진 오른쪽) 사장은 최근 급상승세에 있는 MLB 브랜드를 선택해 각각 경기 포천점과 수원 영통점 대리점주가 됐다.

캐주얼 스포츠 브랜드 ‘엠엘비(MLB)’가 수년째 성장세가 두드러지자, 유통가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에 이어 온라인 채널까지 가세해 MLB를 핵심 콘텐츠로 구성하기 위해 문을 두드리고 있고, 최근 들어서는 전국의 파워 점주들까지 관심을 보이면서 대리점 오픈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MLB는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3000억원대와 5000억원대 매출을 보이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 경기가 최악이었던 지난해 코로나팬데믹 상황에서도 외국인 매출을 제외하곤 순수 국내 매출은 오히려 신장한 결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엠엘비(MLB)’가 최근 몇 년간 남다른 실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유통가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MLB는 지난해 10월말 오픈한 엘에프스퀘어 양주점에서 오픈 3일간 매출 1억2700만원을 기록해 그간 줄곧 1위를 차지했던 나이키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더구나 나이키 매장이 4배 더 큰 환경에서 달성한 매출로 업계에 화제가 됐었다. 또한 지난해 11월 초에 오픈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남양주점에서는 오픈 5일간 1억4000만원의 매출 기염을 토하면서 캐주얼 조닝에서 1위, 명품을 제외한 전체 패션 영역에서 5위를 차지했던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중동점 유플렉스관에 매출과 효율, 집객력이 검증된 브랜드만 구성하는 1층 핵심 위치에 ‘MLB’를 입점시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 같은 MLB의 기록적인 매출에 현대백화점은 새로운 시도를 단행했다. 지난해 중동점 유플렉스 리뉴얼 오픈 시에 매출과 인지도가 검증된 브랜드만 구성되는 1층 자리에 MLB를 입점시킨 것이다. 그것도 백화점 매장으로는 큰 면적에 속하는 165㎡(50평) 규모를 할애해 한층 강해진 MLB의 파워를 확인시켜 주었다.

전국 곳곳의 파워 점주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며, MLB 매장을 오픈하기 시작했다. (사진 본사 1층 MLB 전경.)

또한 전국 대리점주도 MLB의 성장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전국 곳곳에서 다수의 매장을 운영하는 기업형 파워 점주들이 문의를 시작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최근 들어 경기도 포천 송우리와 수원 영통, 충주 등 연이어 대리점 계약을 마치면서 실제 오픈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MLB는 백화점 70개, 아울렛 25개, 대리점 37개 등 전체 132여 개 정도의 유통망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MLB는 올해 유통망을 대폭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숫자가 적은 대리점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최근 대리점을 계약한 경기 포천점 정성찬 사장과 수원 영통점 권오성 사장을 만나 MLB 브랜드를 대리점으로 선택한 이유를 물어보았다.


“‘MLB’, 21년 패션 기업서 근무한 시각으로 볼 때 최고의 브랜드라고 판단했죠.”

정성찬 | MLB 경기 포천점 사장

포천과 경기 북부를 대표하는 패션 상권인 포천 송우리 패션타운에 지난 1월 21일 ‘MLB’ 포천점이 문을 열었다. 단층 구조의 단독 건물에 전면 길이 12m에 창고와 매장을 합쳐 287㎡(87평) 크기의 매장이다.

“‘MLB’ 대리점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첫번째 이유는 본사 F&F의 김창수 대표님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 패션 트렌드를 가장 잘 읽고 감각이 뛰어나며, 경영 능력 또한 훌륭한 분으로 평소 생각하고 있었다. 대리점주 입장에서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와 회사를 경영하는 분의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 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성찬 ‘MLB’ 포천점 사장은 이랜드와 세정 등 대형 패션기업에서 3년 전까지 21년간 근무하면서 다수의 패션 브랜드의 영업을 총괄해 왔던 인물로 대리점 계약 시 본사의 직원, 특히 대표의 능력을 비중있게 살펴본다고 말했다.

회사를 경영하는 대표의 경영마인드와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이 얼마나 있는지에 따라 브랜드의 수명이 결정된다고 믿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정 대표를 비롯해 전국의 대리점주들은 브랜드를 선택할 때 현재 잘되는지 여부도 물론 중요하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향후 성장성에 대해 신중하게 살펴본다.

정 사장은 지난해 여러 경로를 통해 ‘MLB’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정보를 얻고 처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후 계속해서 살펴본 결과 향후 성장 가능성 또한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MLB’가 모자 중심 브랜드로 알고 있었다. 의류가 있지만 그간 약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관심을 갖고 자세히 살펴보니 의류 아이템이 아주 강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스테디셀러 아이템인 모자의 비중은 그대로 유지 또는 보다 강화하면서 의류의 인기를 더한다면 매출과 효율이 높은 최고의 브랜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판단이다.”

실제 ‘MLB’는 모자의 매출 비중이 그대로인 상태에서 최근 들어 의류 아이템이 추가로 매출을 일으켜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의류 아이템이 트렌디하고, 감각적이면서 때론 섹시한 제품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젊은층의 고객들이 ‘MLB’를 선택하는 빈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정 사장이 ‘MLB’를 선택한 또 다른 이유는 전국 곳곳에서 다수의 대리점을 운영하는 파워 점주들이 ‘MLB’를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패션 기업에서 근무할 때 상권을 오랫동안 담당했던 경력으로 인해 상권 전문가로도 통하는 정 사장은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대리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대리점주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정 사장도 이번에 오픈한 ‘MLB’를 포함해 4개의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요즘 전국의 능력있는 점주들이 ‘MLB’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그러면서 실제 ‘MLB’를 대리점으로 계약하기 시작했다. 또한 이미 오래전부터 ‘MLB’를 대리점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존 점주들도 최근 들어 ‘MLB’를 높게 평가했다. 이 같은 대리점주들의 평가가 ‘MLB’ 대리점 계약을 최종 결정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정 사장은 자신의 첫 ‘MLB’ 대리점이 되는 이번 포천점을 빠르게 안착시킨 후 애초 판단대로 좋은 결과가 나오면 대리점을 2~3개 더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LB’가 더 이상 과거의 MLB가 아니기에 MLB를 선택했다.”

권오성 | MLB 수원 영통점 사장

고속도로 수원IC와 흥덕IC에서 빠져나와 수원 시내 방향으로 진입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수원 프리미엄아울렛이 나타난다. 이곳과 이곳 뒷블럭에는 수원과 경기 남부를 대표하는 패션 상권이 형성돼 있다. 특히 뒷블럭에는 아웃도어·스포츠·골프·패션 대기업 브랜드 등 유명 브랜드가 대거 포진돼 있다. 이곳 뒷블럭 최고 자리인 한쪽 코너 매장에는 오는 2월 7일 ‘MLB’ 대리점이 오픈 예정으로 1월말 현재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다.

“‘MLB’는 국내 패션 브랜드 가운데 독보적이다. 동일 복종(조닝)을 살펴보면 따라올 자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캐주얼 스포츠라는 카테고리를 오랜 기간 홀로 묵묵히 지켜왔고, 최근 몇몇 브랜드가 이쪽 카테고리에 뛰어 들었지만, 격차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올해 초 ‘MLB’의 대리점을 계약하고 현재 인테리어 공사 중으로 조만간 오픈하는 권오성 ‘MLB’ 수원 영통점 사장은 현재 ‘MLB’는 그간 독보적인 길을 걸으면서 오랜 기간 노하우를 쌓은 브랜드로 현재 경쟁할 만한 브랜드가 없는 최고의 브랜드라고 평가했다.

실제 백화점 통계를 보면 ‘MLB’는 캐주얼과 캐주얼 스포츠 카테고리에서 마켓쉐어 1등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2등과 격차를 더 크게 벌리며 월등히 앞서는 실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사장은 런칭 20여년이 지나면서 ‘MLB’는 마켓 구속력에서 벗어나 하나의 완벽한 캐주얼 스포츠 브랜드로서 브랜딩에 성공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1997년 ‘MLB’를 런칭한 후 2010년에 아동라인을 런칭했고, 이후 풋웨어, 그리고 지난해에는 트렌드를 간파하고 펫웨어를 런칭해 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왔다. 이러한 전략을 볼 때 ‘MLB’는 시장의 흐름에 흔들리는 브랜드가 아닌, 시장을 만들고, 리드하는 하나의 완성체와 같은 브랜드라고 본다.” 또한 권 사장은 최근 ‘MLB’의 이 같은 긍정적 결과는 ‘MLB’를 전개하는 F&F의 끊임없는 노력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특히 회사의 김창수 대표의 혜안과 실제 마켓에 적용하는 실행력 등이 만든 결과라고 피력했다.

‘MLB’가 그간 면세점, 중국 및 동남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 내수 시장으로 방향을 돌린 것도 김창수 대표의 미래를 보는 정확한 시각과 전략이라고 보고 대리점을 계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0년 코로나팬데믹 속에서도 어려움을 뚫고 성장했다면 F&F 회사의 인프라와 제품 생산 및 디자인 능력을 감안하면 앞으로 ‘MLB’의 성장은 계속되고 그 시작은 이제부터 아닌가 생각한다. 따라서 모든 것을 종합해 보면 현재 ‘MLB’가 더 이상 과거의 ‘MLB’가 아니기에 대리점 계약을 최종 결정 했던 것이다.”

권 사장은 요즘 MZ세대들은 박찬호가 LA다저스에 없어도, NY양키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못하더라도 평상 시 ‘MLB’ 브랜드의 ‘LA’와 ‘NY’ 로고를 보게 되면 구매한다.

그만큼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 것이다. 따라서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베이스볼(‘MLB’)에 진출한 류현진과 김하성 등의 활약은 이제 그 활약 정도에 따라 매출이 들쑥날쑥하지 않고, ‘매출을 얼마나 더 오르게 하느냐’하는 긍정적인 쪽으로만 작용할 뿐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과거 대리점으로 타미힐피거와 와이드앵글을 운영했고, 현재 스파이더와 파리게이츠 대리점을 수원 영통과 봉담에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MLB’ 대리점을 추가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적정 매장을 물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