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9월 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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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나 도산, ‘서브컬쳐 메인스트림화 주도’…지루할 ‘틈’ 없는 공간 구성

카시나(대표 이은혁)가 서울 강남구 도산에 위치한 신규 스토어 ‘카시나 도산’을 13일 그랜드 오픈했다.

총 4개층 건물로 된 ‘카시나 도산’은 1~2층은 기존 카시나 편집숍 공간으로, 3~4층은 오피스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브랜드의 오랜 문화적 뿌리인 스케이트보드의 정서와 리듬을 기반으로, 카시나가 지향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문화적 경험이 유연하게 확장되는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카시나는 이번 신규 매장을 필두로 서브컬쳐를 메인스트림화 하는 시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카시나 도산에는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공간 외에 다양한 서브컬쳐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플랫폼 성격의 공간으로 오픈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는 매장에 방문한 고객이 상품 구매뿐만 아니라, 다양함 체험 요소를 제공해 지루할 ‘틈’ 없이 전체 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1층에 위치한 ‘웰컴 레코드’ 스토어

카시나 도산 1층에는 레코드 음반을 판매하는 ‘WELCOME RECORDS’ 특별한 공간이 마련됐다. 이곳은 DJ를 위한 싱글부터 입문자용 음반, 자체 레코드 제작까지 가능한 독립적인 조닝이다. 카시나는 앞으로 해당 공간을 다양한 뮤지션들의 협업이 이뤄질 수 있는 곳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제품 조닝
032C

또한 1층 입구 쪽에는 신상품 조닝 공간과 독일 베를린 기반 레디투웨어 브랜드 ‘032c’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신상품 공간에는 카시나가 큐레이팅한 신상품을 소개하는 장소이다. 현재 카시나X살로몬 제품과 더불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신상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이벤트조닝

나아가 카시나는 1,2층에 각각 주기적으로 브랜드를 조명하는 팝업스토어, 이벤트 조닝을 운영해 신선한 분위기를 유지할 계획이다. 그랜드 오픈에 맞춰 1층 팝업스토어 조닝에는 스트리트 브랜드 ‘베이프’가, 그 옆의 이벤트 조닝에서는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벤트 조닝의 경우에는 벽면이 통창으로 구성돼 있어 워크인 고객들의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2층에 위치한 갤러리 공간

‘카사나 도산’ 2층은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갤러리 공간이 눈길을 끈다. 현재 첫 전시로 ‘EIM’ 일러스트레이터의 첫 번째 개인전 ‘drawing’가 열리고 있다.

이처럼 카시나 도산은 별도의 문화, 예술 공간을 구성한 것뿐만 아니라, 보다 조닝을 세분화 한 것도 차별점이다. 다양한 브랜드를 소개하는 편집숍 특성상, 브랜드 별 특징들이 돋보일 수 있도록 상품 조닝을 나눠 구성한 것이다.

현재 ‘LESS IS MORE(미니멀)’, ‘OFF DUTY(라이프스타일&아웃도어)’ 등의 조닝을 마련해 브랜드별 특성에 따라 제품을 비치했다. 조닝 콘셉트는 일정 주기를 정해 변동될 예정이다. 이는 해당 매장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소개할 수 있는 만큼 취급하는 브랜드의 범위를 보다 넓게 가져갈 수 있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카시나 도산 2층 내부

매장의 독특한 인테리어를 살펴보는 것도 카시나 도산의 매력이다. 특히 2층은 스케이트보드 장을 연상케하는 분위기다. 카시나의 시그니터 컬러인 ‘어센틱 레드’가 계단 등 곳곳에 적용됐고 매장 중심에는 2개의 나선형 구조의 철제에 제품이 진열돼 있다. 철제는 스케이트 보더들이 트릭(보드 기술)을 시도할 때 이용하는 구조물을 착안해 설계돼 스케이트보드 마니아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카시나 도산 2층 내부

카시나 관계자는 “카시나는 그동안 서브컬쳐를 고객들에게 알리는 시도들을 지속해 왔다”면서 “앞으로 서브컬쳐가 주류 문화로 주목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카시나 도산점에서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시나가 전개하는 안티소셜소셜클럽(ASSC)은 국내 첫 매장 ‘플래그십스토어 서울’을 오픈했다. 해당 매장은 카시나 도산과 같은 건물 1층에 별도의 독립된 공간에 위치해 있다.

ACCS는 2014년 로스앤젤레스에 설립된 안티소셜소셜 클럽은 동시대 사람들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그래픽과 메시지로 담아 패션과 아트 프로젝트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고의 순간과 최악의 순간 사이의 ‘이상한 순간 (Get Weird)’ 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끝없이 탐구하며 다양한 표현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다.

‘플래그십스토어 서울’에는 ‘어세신크리드’ 협업 제품, ‘베이프’ 협업 제품과 함께 매장 오픈 기념으로 제작된 ‘챕터 도산(Chapter Dosan)’이라는 익스클루시브 제품군을 선보였다.

챕터 도산은 ASSC가 입점해 있는 총 9개의 국내 편집숍들의 특징들을 담았다. 티셔츠 제품에는 각 편집숍이 위치한 각 지역 번호(02, 051 등)들을 아트워크로 풀어낸 그래픽이 적용됐다.

‘플래그십스토어 서울’에는 의류 제품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요소들이 마련돼 있다. 대표적으로 액션 스포츠 차량을 내장 내부에 비치한 것이다. 해당 차량은 실제 F1 대회에서 기용되는 스포츠카다. ASSC는 매장에서 소개하는 차량을 한 달 주기로 바꾸어 소개할 예정이다.

이날 창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이안 코츠(Ian Coates, 사진)가 토크 세션을 진행하며, 브랜드 정체성과 핵심 가치에 대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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