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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4월 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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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업계, 선수 마케팅으로 정체성 강화… 노스페이스 ‘포스트 클라이밍’ 선점

세계 랭킹 3위 이도현 영입하며 애슬리트팀 전력 보강, 종목 저변 확대와 브랜드 가치 통합 전략

최근 유통 및 패션 업계에서는 단순한 상품 노출을 넘어 스포츠 선수의 도전 정신을 브랜드 이미지와 결합하는 ‘퍼포먼스 마케팅’이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고기능성 아웃도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문성을 입증할 수 있는 스포츠 종목과의 결속력이 브랜드의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선두 주자인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가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스포츠클라이밍 유망주를 대거 확보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최근 서울 중구 본사에서 한국 남자 스포츠클라이밍의 핵심 전력으로 꼽히는 이도현 선수와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영입은 단순한 선수 지원을 넘어 브랜드가 추구하는 탐험의 가치를 시장에 전달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도현은 볼더링과 리드 종목을 아우르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현재 세계 랭킹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세계 최정상급 기량의 소유자다.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에 합류한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이도현 선수가 기념 촬영을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도현 선수의 이력은 브랜드가 지향하는 성장의 궤적과 궤를 같이한다. 2022년 인스부르크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린 그는 2023년 프라하 월드컵 금메달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연달아 거머쥐었다. 특히 2025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리드 종목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종목의 간판스타로 등극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후원에 대해 국내 스포츠클라이밍 시장에서 노스페이스의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은 서채현, 정지민, 사솔, 천종원, 신은철 등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 이도현이 합류함으로써 종목 전반을 아우르는 최강의 팀 구성을 완성하게 됐다. 이는 브랜드의 기능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전문적인 아웃도어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에서는 영원아웃도어의 이러한 행보가 장기적인 투자의 결실이라고 평가한다. 실제 노스페이스는 지난 2005년 업계 최초로 전문 선수팀인 애슬리트팀을 창단하며 종목 육성에 앞장서 왔다. 2010년부터는 국가대표팀 전체를 공식 후원하고 있으며, 20년 넘게 노스페이스컵 전국 스포츠클라이밍 대회를 직접 개최하는 등 인프라 확대와 신인 발굴을 병행하며 시장의 파이를 키워왔다.

영원아웃도어 성가은 사장은 이도현 선수가 보여준 끊임없는 도전이 브랜드 슬로건인 탐험 정신과 맞닿아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체계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도현 선수 역시 팀의 일원이 된 것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다가오는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클라이밍이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이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브랜드가 선수를 통해 보여주는 진정성 있는 후원은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줄 뿐만 아니라, 기능성 의류 소비를 촉진하는 강력한 동인이 된다는 분석이다. 노스페이스는 이번 이도현 선수 영입을 통해 고기능성 전문 장비 및 의류 라인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향후 스포츠클라이밍 시장은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노스페이스는 기존의 엘리트 선수 후원과 더불어 대중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와 전문 매장 공간을 확대하며 브랜드 충성도를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옷을 파는 브랜드를 넘어, 스포츠 문화의 발전을 주도하는 리딩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전략이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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