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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엠피, 대원미디어 그룹 자회사 편입…콘텐츠 인프라 사업에 속도

뉴미디어 콘텐츠 시장이 급변하면서 실시간 3D 제작 기술과 고품질 모션 데이터를 확보하려는 유통 및 문화 콘텐츠 기업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버추얼 휴먼, 숏폼, 게임 등 시각적 몰입감이 중요한 차세대 콘텐츠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탓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독점적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기업들이 단순 외주 제작을 넘어 자체적인 기술 인프라를 내재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대원미디어가 모션캡처 전문 기업 이엠피(EMP)를 자회사로 전격 편입하며 콘텐츠 사업의 전면적인 구조 개편에 나섰다. 대원미디어는 이번 인수를 통해 자사가 보유한 방대한 캐릭터 및 작품 IP를 영상화하는 과정에서 고도의 모션캡처 기반 기술을 직접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유통업계에서는 대원미디어가 강력한 원천 IP에 첨단 제작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미디어 콘텐츠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엠피는 그동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스위트홈’,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을 비롯해 유명 K-팝 걸그룹 에스파의 비주얼 작업에 참여하며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국내외 유수의 게임 개발 및 영상 프로젝트를 포함해 지금까지 500여 개가 넘는 결과물을 내놓으며 고품질 3D 데이터 분야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해왔다. 기존 광학식 모션캡처 서비스에 머무르지 않고, 대원미디어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공간과 기술, 전문 인력을 종합적으로 공급하는 콘텐츠 인프라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히 보는 콘텐츠를 넘어 메타버스와 버추얼 캐릭터 등 고도의 시각 기술이 융합된 콘텐츠를 소비하는 성향이 강해졌다”며 “콘텐츠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원천 IP만큼이나 이를 실시간으로 구현해낼 수 있는 기술 인력과 송출 인프라를 선점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향후 대원미디어와 이엠피는 기존의 기술 용역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그룹 내 핵심 IP 프로젝트와 연계한 신규 미디어 콘텐츠 개발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진식 이엠피 대표는 대원미디어 그룹 합류를 발판 삼아 기술과 인프라, 매니지먼트 솔루션이 통합된 차세대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콘텐츠 업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번 결합이 국내 미디어 인프라 시장에 어떤 지각변동을 몰려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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