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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ashion 소싱랩 2026 토털 패션 ‘협업’ 플랫폼으로

제조·기술·브랜드 연결…생태계 구축 나서

K-패션 산업의 경쟁력이 유행을 선도하는 디자인과 마케팅 중심에서 공급망 혁신, 데이터 활용, 글로벌 운영 역량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조기업과 브랜드, 패션테크 기업 간 협업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B.Fashion이 단순 소싱 플랫폼을 넘어 패션 산업 전반을 연결하는 협업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 부산패션비즈센터는 전문 수행기관 디토앤디토와 함께 지난달 18일 서울 성수동 맵달SEOUL에서 ‘B.Fashion 소싱랩 2026(B.Fashion Sourcing Lab 2026)’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광역시가 추진하는 ‘패션 크리에이터 협업 플랫폼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B.Fashion 플랫폼의 리브랜딩을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단순 전시나 상담회 형식을 넘어 제조혁신 콘퍼런스와 스마트 패션포럼,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을 결합한 패션 비즈니스 토털 솔루션 형태로 진행됐다.

특히 행사에서는 국내 패션 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공급망 경쟁력 확보와 디지털 전환, 글로벌 시장 대응 전략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B.Fashion 소싱랩은 기존 소싱 상담회 개념에서 한 단계 확장된 플랫폼이다. 국내 소량 생산과 신속한 대응 역량을 갖춘 제조기업 20개 사가 참여해 브랜드와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업 기회를 모색했다.

여성복 제조 전문기업 티지글로벌과 교연을 비롯해 데님 생산 전문 제이비컴퍼니즈, 니트 전문 HS니트컴퍼니, 골프웨어 전문 마루20111, 캐주얼 생산기업 제이밸류트레이딩, 가방 전문 이브이팩토리 등이 참가했다. 여기에 프린팅 전문기업 리더스인디스터, 원아트, JJB LAB, 화이트하우스와 프리미엄 부자재 기업 해성인터내셔널도 함께했다.

패션테크 기업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모임컴퍼니, 버추사이즈, 한타오 등은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패션 산업 혁신 사례를 소개하며 제조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기술 플랫폼의 역할을 제시했다. 현장에는 세정, 이터널그룹, 위비스, JC패밀리, 이새에프앤씨, 인디에프, 한성에프아이, 독립문, 한세실업, 신성통상, 젝시믹스, 안다르, 이스트엔드 등 180여 개 패션기업 관계자 약 300명이 방문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국내 패션 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공급망 경쟁력 확보와 디지털 전환, 글로벌 시장 대응 전략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행사 전반에서 공통적으로 제기된 메시지는 패션 브랜드의 경쟁력이 더 이상 디자인과 홍보 역량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공급망 설계 능력과 소량 생산 대응력, 관리 체계, 데이터 기반 상품 운영, 빠른 시장 대응 역량이 브랜드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류종우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 부회장은 “국내 패션산업은 단순 제조 경쟁을 넘어 공급망 운영 역량과 디지털 전환 능력이 기업 경쟁력을 결정하는 단계에 진입했다”며 “B.Fashion 소싱랩이 패션기업과 제조기업, 기술기업 간 실질적인 거래와 협업을 창출하는 산업 플랫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제조혁신 세미나 ‘THREAD UP MAKER’에서는 패션 브랜드 성장과 공급망 전략의 상관관계가 집중 조명됐다.

더불어 B.Fashion 플랫폼의 중장기 비전도 공개됐다. 플랫폼 개발을 담당한 김민균 CA플래닛 CTO는 “패션업계의 GitHub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중국 패션시장 전문가인 이상영 한타오 대표는 중국 소비시장이 구매 중심에서 발견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샤오홍슈를 중심으로 콘텐츠 브랜딩과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온라인 판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운영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버추사이즈의 안드레아스 올라우슨 CEO는 글로벌 패션 이커머스 시장에서 사이즈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변재영 밀집 이사는 K-패션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팬덤 비즈니스를 제시했다.이번 B.Fashion 소싱랩 2026은 K-패션 산업의 경쟁 구도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 자리로 평가됐다. B.Fashion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제조기업과 브랜드, 기술기업을 연결하는 협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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