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뷰티 업계는 단순한 기능성 성분 함유를 넘어, 이를 피부 속까지 도달시키는 ‘딜리버리(전달) 기술’ 중심의 시장으로 재편되는 추세다. 소비자들이 성분의 효능을 직접 검증하고 연구 배경을 따져보는 과학적 소비 행태를 보이면서 화장품 기업들의 연구개발(R&D)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피부과학 브랜드 세르본(대표 신상철)이 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차별화 전략을 전개한다. 서울대 연구진 기반의 바이오 기업 네오리젠과 협력해 세포 투과 펩타이드 전달 기술인 ‘NICT’를 도입했다. 기존 화장품 시장에서 다루기 까다로웠던 고분자 성분도 효과적으로 피부 내에 침투하도록 설계해 경쟁 브랜드들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기술력을 집약해 독자 원료인 NR-EGF, NR-FGF 등을 적용한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라인 ‘튜닝엑스’가 대표적이다. 해당 라인은 부스팅 에센스를 시작으로 앰플 크림, 크림 미스트 등으로 제품군을 다변화하며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자사몰 중심의 초기 유통 구조에서 벗어나 백화점, 면세몰에 이어 홈쇼핑까지 유통망을 공격적으로 넓히는 중이다.
채널 다각화와 기술 중심의 마케팅 전략은 매출 성장세로 이어지고 있다. 2025년 12월 시장에 첫선을 보인 튜닝엑스는 출시 초기 대비 약 500배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유통망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오는 7월 11일에는 롯데홈쇼핑에서 10번째 생방송을 진행하는 등 홈쇼핑 플랫폼을 활용한 판로 확대 전략도 활발히 전개하는 추세다.
유통업계에서는 뷰티 소비자의 전문성이 높아짐에 따라 제약·바이오 영역의 기술 융합이 화장품 흥행의 필수 조건이 됐다고 분석한다. 시장에서는 단순 마케팅용 성분 나열보다 실제 피부 개선 효과를 증명할 수 있는 침투 기술력이 브랜드 생존을 가르는 핵심 지표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재현 세르본 상품전략총괄 상무는 “피부 침투력이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르본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향후 소비자가 효능을 즉각 느낄 수 있는 기능성 신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여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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