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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한계 넘은 더티니핑, 오프라인 영토 확장의 새로운 공식

SAMG엔터·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협업… 성수 이어 원그로브 출점 등 오프라인 공간 전략 진화

최근 유통 및 패션 업계에서는 단발성 팝업스토어 열풍을 넘어 브랜드 세계관을 구현한 지속 가능한 정교한 오프라인 거점 구축이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캐릭터나 콘텐츠 IP(지식재산권)를 물리적 공간으로 전환하는 기획이 단순 상품 판매 이상의 고객 경험을 만들어내는 주요한 전략적 카드로 자리잡은 까닭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상권 분석과 공간 기획, 임대차 계약을 통합 수행하는 전문 리테일 컨설팅의 역할 역시 가파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SAMG엔터테인먼트는 자사 대표 IP ‘캐치! 티니핑’을 기반으로 통합 패밀리 키즈 브랜드 ‘더티니핑(THE TEENIEPING)’을 선보이고 오프라인 브랜딩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와 손잡고 초기 브랜딩 자문부터 다점포 출점 전략까지 아우르는 단계별 맞춤형 공간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는 단기적인 이슈 생성보다 브랜드 충성도를 제고하려는 진화된 오프라인 확장 모델로 풀이된다.

서울 강서구 소재 복합 상권에 새롭게 자리 잡은 원그로브점은 약 200㎡(60평) 규모의 브랜드스토어로 조성되어 상권 내 키즈 특화 테넌트들과의 시너지를 겨냥한다. 평일 직장인 배후 수요와 주말 패밀리 고객이 교차하는 특성을 고려해 챔피언더블랙벨트, 무신사스탠다드, 탑텐키즈 등과의 연계 효과를 극대화하는 입지 구성이 적용됐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해당 입지 분석부터 임대차 조건 협상 및 계약 체결 전반을 지원하며 상권 안착을 이끌었다.

더티니핑 원그로브점 매장 내부 전경(제공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이에 앞서 오프라인 진출의 시발점이었던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는 공간 콘셉트와 디자인, 내·외부 배치 등 기획 단계부터 세심한 브랜딩이 적용된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힌다. 해당 매장은 아동층뿐만 아니라 MZ세대 및 외국인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2026년 5월 기준 누적 방문객 7만 8,000여 명을 대거 끌어모으는 기염을 토했다. 성수 상권에서 입증된 고객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는 원그로브점 등 멀티 출점 전략의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

시장에서는 IP 오프라인 공간 전략이 진화함에 따라 리테일 컨설팅의 전문성 접목이 브랜드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되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초기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번역하는 단계부터 멀티 출점 시 테넌트 믹스와 상권 적합도를 따지는 고도화된 컨설팅 파트너십이 브랜드 가치를 키우는 촉매제가 된다는 평가다. 유통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콘텐츠 기업과 리테일 솔루션 기업 간 성공적인 상생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향후 IP 브랜드의 오프라인 영역 확장은 단순 매장 수 늘리기를 넘어 공간 특성에 맞춘 정밀한 타깃팅과 브랜딩 고도화 방향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콘텐츠 파워와 상권 분석력이 유기적으로 결합할 때 브랜드 체험의 연속성과 가치가 배가될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결국 핵심은 물리적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어떤 차별화된 경험적 가치와 스토리텔링을 선사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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