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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마케팅 넘어선 팬덤 소비…애슬레저 업계, ‘착장 단위’ 흥행

국내 패션 시장에서 애슬레저 룩이 일상복과 운동복의 경계를 허물며 대세로 자리 잡은 가운데, 브랜드 세련미를 강조한 앰버서더 전략이 구체적인 실적 상승으로 직결되고 있다.

단순히 브랜드 인지도만 올리던 과거 스타 마케팅과 달리, 모델이 입은 스타일링 전체를 구매하는 이른바 ‘착장 구매’ 경향이 유통가 핵심 소비자 트렌드로 부상한 결과다.

최근 야외 운동 및 러닝 인구가 대폭 늘어나면서 리플렉티브 디테일이나 펀칭, 메쉬 소재 등 여름철 특화 기능성을 갖춘 신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시장에서는 브랜드 특유의 스타일링과 스타 모델의 세련된 이미지가 결합할 때 소비자의 구매 전환 속도가 훨씬 가파르게 나타난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젝시믹스’는 최근 배우 고윤정을 광고 모델로 발탁한 이후 주요 라인업의 판매 지표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거뒀다. 공개 첫 주차부터 마케팅 집중 제품들의 전주 대비 판매량이 3배 이상(208.2%) 치솟는 등 초기 대중의 관심이 실제 매출로 발 빠르게 전환됐다.

제품군별로는 상의류와 아웃도어 특화 상품이 전체 흥행을 견인했다. ‘언밸런스 로고밴딩 크롭탑’은 모델 기용 직전 6주 대비 기용 후 6주간 판매량이 무려 20배 이상(2,344.8%) 급증했다. 아웃도어용 ‘RX 펀칭 리플렉티브 투인원 쇼츠'(525.7%)와 ‘RX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리플렉티브 브라탑'(248.1%)도 세 자릿수 이상 큰 폭으로 늘었다. 하의류인 ‘V업 3D 플러스 부츠컷 레깅스'(212.6%)와 ‘RX 블랙라벨 시그니처 380N 메쉬 포켓 레깅스 5부'(177.3%) 역시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모델 기용 이후 6주간(6월 4일~7월 18일) 주요 8종 착장 제품의 총판매량은 직전 동기간 대비 13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성과 배경에는 단순 개별 상품 홍보를 넘어 브라탑, 레깅스, 쇼츠 등을 하나로 결합한 ‘풀 착장’ 제안 전략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한 공식 캠페인 영상과 화보가 화제를 모으면서 기존 고객의 구매 욕구를 자극함은 물론, 신규 소비층의 유입까지 자연스럽게 이끌어냈다.

애슬레저 브랜드들이 단순 트레이닝복 범주를 벗어나 독자적인 패션 아이덴티티를 정립하는 과정에서 모델 시너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전문가들은 실용성과 스타일에 민감한 MZ세대의 소비 트렌드가 맞물린 만큼, 당분간 스타 앰버서더를 활용한 유기적 스타일링 마케팅 전략이 애슬레저 시장 전체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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