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두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에 이어 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는 등 커피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소비자 역시 저렴하게 커피를 마시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커피전문점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의점 커피 매출이 가파르게 오르는 현상도 같은 이유다. 가정에 홈카페를 마련해 커피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났고, 더 나아가 기업에서는 사내 복지의 방편으로 ‘오피스 카페’를 마련, 직원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이런 트렌드의 확산으로 커피머신과 원두 등 홈카페와 오피스카페에 필요한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스위스 하이엔드 전자동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JURA)의 경우 9월 한달 간 상업용 커피머신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1%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전자랜드의 커피머신 판매량은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커피머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머신 관리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 포털사이트에서 ‘커피머신 관리’를 검색하면 다양한 방법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이들이 많다.
커피머신 관리는 어떻게 하면 될까? 커피머신의 경우 정해진 수명이 없지만, 그라인더, 호퍼, 추출기 등 각 부품별로 교체 시기가 있기 때문에 커피머신을 오랫동안 사용하고, 변함없는 커피 맛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커피머신 업계 관계자는 “커피머신을 오랫동안 사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청소, 사용 후 뒷정리 등을 통한 청결함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후 기기 관리와 소모품 교체 등은 전문가나 판매 회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특히, 다수가 사용하는 오피스 커피머신의 경우 사용량이 많고,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에 맞춰 오피스 카페를 전문적으로 케어해주는 관리 서비스가 기업들에게 제3의 직원이 되어주고 있다.
유라는 기업 맞춤형 커피 큐레이션 서비스 ‘OCS(Office Coffee System)’를 통해 오피스 카페에 최적화된 커피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유라의 커피 전문가가 직접 기업에 방문해 인원수, 원두 사용량 및 일일 추출량 등 오피스 카페의 사용 환경을 분석하고, 맞춤형 패키지 구성, 커피머신 유지 및 보수, 원두 공급, 바리스타 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프링온워드의 ‘원두데일리’ 역시 숙련된 전문가들이 주기적으로 기업을 방문해 커피머신 청소, 부자재 관리, 주변 정돈 등 세심한 관리를 지원하는 오피스 커피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위펀이 운영하는 오피스 커피 구독 서비스 ‘커피24’는 전문가 큐레이팅 원두, 커피머신, 청소/소독 등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SK매직은 스페셜 렌털 서비스를 통해 렌털과 커피머신 세척 및 관리 등 전문적인 방문관리 서비스, 안심OK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 카페는 기업에서 누군가 맡아 관리하기 어렵고,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원두 구독, 커피머신 관리 등 서비스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서비스들이 전문가의 정기적인 관리를 제공하면서 기업의 또 하나의 직원으로 불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