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본점 오픈 40주년을 맞아 4년간 대대적인 점포 리뉴얼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 1979년 12월 17일 ‘롯데쇼핑센터’로 개점한 후 1988년 본점 대확장, 2003년 본점 영플라자 개점, 2005년 에비뉴엘 오픈 등으로 지속적인 외형 확장과 신규 브랜드 유치 등을 진행해 왔으나 이처럼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에 들어간 것은 처음이다.
이를 통해 롯데백화점은 2017년과 2018년 연속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내준 매출 1위 자리를 다시 찾아오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몇 년간 F&B 중심의 파미에스테이션과 스트리트와 신진 디자이너 중심의 파미에스트리트, 여기에 면세점까지 구성하는 등 새롭게 영업면적 확장을 하거나 리뉴얼을 단행해 외형 매출이 크게 올랐다. 이에 롯데백화점 본점이 올 초부터 시작한 대대적인 리뉴얼 계획 실행을 통해 근소한 차이로 내 준 1위 자리를 다시금 찾아오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따라서 롯데백화점은 올해부터 시작한 4개년 리뉴얼을 통해 지난 1979년 12월 17일 ‘롯데쇼핑센터’로 개점한 이래 40년간 대한민국 대표 백화점으로 자리잡은 본점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나아가 변화하는 고객들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혁신적 변화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리뉴얼은 2019년 리빙관을 시작으로, 2020년 식품관, 2021년 여성·남성관, 2022년 해외패션관으로 4개년간 진행된다. 가장 먼저 리뉴얼에 들어가는 리빙관은 지난해 11월부터 현재 순차적으로 공사가 진행돼 2019년 1월 24일 주방·식기 카테고리(1공구)를 먼저 오픈했으며, 오는 2019년 11월까지 최종 공사를 마친 후 그랜드 오픈 할 계획이다.
이번 주방·식기 카테고리(1공구)의 첫 리뉴얼은 고객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본점의 주방·식기 카테고리의 오픈 첫날인 1월 24일(목)부터 2월 12일(화)까지 1만 명 이상이 방문했고,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66.7%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풀 라인을 전개한 덴마크 왕실 식기 브랜드 ‘로얄 코펜하겐’은 매출이 약 197% 신장하고, 영국 고급 식기 브랜드 ‘덴비’의 신장률은 162.4%로 전년과 비교해 매출이 약 2.6배 늘어난 것이다.
새로 전개한 브랜드들에도 고객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롯데백화점이 최초로 선보인 주방·식기 편집숍은 1월 24일 오픈 이후 20일 간 약 1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스페인 명품 도자기 브랜드 ‘야드로(Jadro)’는 3000만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앞으로 롯데백화점은 리빙관에 쇼핑 외에도 고객 편의를 고려해, 전체 면적의 10%를 아름다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LGOLED 터널’과 스피커와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가상체험 모델룸인 ‘삼성 IOT 관’ 등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해 고객의 쇼핑 편의성과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본점 전체 리빙관은 기존 8층 4,752㎡(1440평)와 7층 643.5㎡(195평) 공간을 추가해 총 5,395.5㎡(1635평) 면적을 리빙관으로 조성하게 된다. 이곳에는 ‘극장의 돔 천정’을 형상화한 대형 ‘아레나(Arena)’와 극장의 스테이지(Stage)를 연상하게 하는 ‘프로세니엄 아치’ 그리고 다양한 상품의 교체가 가능한 플렉시블 집기를 도입해 고객에게 항상 생동감있는 변화와 신선함을 주는 공간으로 변신하게 된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지난 1년간 별도의 TF팀을 꾸려 일본 이세탄 백화점을 설계한 ‘Glamorous社’와 협력해 새롭게 선보일 ‘리빙관’의 공간구성부터 개별집기의 설계까지 직접 스케치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롯데백화점은 이처럼 대대적인 리뉴얼 계획을 완성해 기존 롯데백화점의 좋은 이미지와 함께 고객의 변화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혁신적 변화를 선보이게 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 유영택 본점장은 “본점 리뉴얼의 첫 시작인 주방·식기 카테고리를 준비하면서 고객들이 끌릴 수 밖에 없는 다양한 고급 브랜드와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2019년 말 완료될 8층 리빙관부터 식품관까지 이어질 본점의 변신은 기대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24일 오픈한 주방·식기 카테고리(1공구)는 1068m2(약 323평) 규모에 기존 84개 브랜드에서 약 60여개 늘어난 140개 브랜드를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스페인 명품 도자기 브랜드인 ‘야드로(JADRO)’, 독일 프리미엄 식기 브랜그 ‘빌레로이앤보흐’의 교황의 테이블웨어 세트로 잘 알려진 ‘사마르칸트’ 라인 등 최고급 상품들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