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8월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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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 시대!…눈 여겨 봐야할 종목은 어디?

주춤했던 유통주, 하반기 기대되는 주식 리포트

2025년 6월, 국내 증시 분위기는 모처럼 좋았다. 코스피 지수가 3000피(코스피 지수 3000) 기대감을 받으며 상승 랠리를 펼쳤다. 지난 6월 2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코스피·코스닥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중동 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주춤하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반등했다. 미국계 투자은행 JP모건은 코스피가 앞으로 1년(12개월) 내 3200에 다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물론 거시 경제지표는 그리 녹녹치 않다. 1분기 GDP는 마이너스 성장(-0.2%)을 기록했고, 대내외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정책 기대감’이라는 강력한 테마를 안고 주도주 찾기에 나섰다.

특히 과거 대선 이후 1년간의 흐름을 돌이켜보면, 새 정부 출범 직후 증시가 우상향하는 패턴이 반복된 만큼, 이번에도 ‘정부 효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는 크다. 그렇다면 리테일 산업에서 주목할 업종은 무엇일까. 가장 주목해야 할 테마는 ‘지주사 리레이팅’이다.

정권 교체 이후 증시가 허니문 랠리를 이어갔다. 사진=한국거래소 전광판

이는 곧 지주사에 대한 저평가,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유도하는 방향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상법 개정이 시행되면 물적분할 후 상장, 부실 자회사 지원 등으로 지주사 주주가치가 훼손되는 관행이 억제될 수 있다”며 “지주사 업종 전반에 재평가의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지주사 주가가 낮은 수준에 머무르는 이유는 ‘더블 카운팅(기업가치 이중계산)’ 문제 때문이다. 지주사가 거느리는 계열사가 주식시장에 함께 상장해 있어 지주사 주가는 그만큼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다.

반면 상법개정안이 시행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시장은 정부의 ‘주주 중심 의지’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유통가 지주사 종목 중에서는 신세계, 현대지에프홀딩스, 롯데쇼핑 등이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특히 증권가는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지주회사로서 자회사들과 이상적인 기업가치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주가순자산비율(PBR) 매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적 개선과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중장기 주주환원 확대가 예상된다.

롯데그룹 계열 유통부문 중간 지주회사인 롯데쇼핑의 주주환원 행보도 눈 여겨 볼만 하다. 사진=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롯데그룹 계열 유통부문 중간 지주회사인 롯데쇼핑의 주주환원 행보도 눈여겨 볼만 하다. 최근 이 회사는 주당 1200원의 중간배당을 한다고 공시했다. 롯데쇼핑의 중간 배당은 2006년 상장 이후 처음이며 유통업계에서도 최초다. 롯데쇼핑은 연간 두 차례 배당을 통해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오프라인 중심의 대형 유통사와 백화점…내수 회복 기대감 커져
업종별로 보면 시장은 오프라인 중심의 대형 유통사와 백화점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 지난 3년 간 소비 침체와 구조조정의 긴 터널을 통과한 이들 업종은 이제 ‘탄력적 회복’을 할 시점이 됐다. 거시 경제 환경의 개선,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소비심리 반등이라는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는 지금이 저점 매수의 기회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번 정부는 내수 회복을 핵심 국정과제로 삼았다. 수십조원 규모의 추경을 포함해 소비 진작을 위한 다양한 예산 집행이 계획돼 있다. 특히 지역화폐, 관광 진흥, 내국인 소비 세제 인센티브 확대 등이 유통 채널별 수요 확장과 직결된다.

신세계는 소비심리 회복의 수혜주로 꼽힌다. 사진=신세계 스퀘어

소비자심리지수도 빠르게 반등 중이다. 탄핵 국면에서 88까지 떨어졌던 지수는 2025년 4월 기준 93.8로 회복됐다. 과거 대선 이후 소비 심리가 평균 3%포인트 반등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소비 흐름은 더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오프라인 유통 중에서도 백화점은 최근 인바운드 수요 회복과 구조조정 효과가 맞물리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가능성이 크다. 관광수지 적자폭이 빠르게 줄어드는 가운데, 중국 단체관광 재개 등 호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가 반등의 트리거는 실적이다. 백화점 업계는 지난 3년 간 희망퇴직, 부진 사업 정리, 점포 통폐합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해 체질 개선을 마쳤다. 코로나19 이후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국면에서는 이 같은 구조조정이 실적 회복의 지렛대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증권가에선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는 하반기 영업이익이 각각 30~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리 인하, 환율 안정, 소비자물가 안정 등 거시 환경도 긍정적이다. 여기에 정부가 밝힌 추가 추경 및 내수 부양책이 더해진다면 백화점 업종은 단기 반등을 넘어 구조적 회복의 레벨로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

대형마트와 편의점도 실적 반등을 기대할 만한 업종이다. 한국 리테일 산업에서 할인점과 편의점은 내수 소비의 기초 체력과 직결된다. 전 국민 생활밀착 소비의 핵심 채널이자 가격 민감도가 가장 큰 업태이기 때문이다. 팬데믹 이후 경기 침체와 고물가, 이커머스 확장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던 이들 업종은 이제 구조조정과 외부 환경 변화 덕에 회복의 변곡점을 맞고 있다.

홈플러스가 주춤하면서 이마트가 실적 수혜를 입을 수 있다.

대형마트 업계의 대표주는 단연 이마트다. 이마트는 2024년 창사 이래 첫 전사적 희망퇴직을 단행하고, 에브리데이를 흡수 합병하며 오프라인 유통 사업의 효율화에 돌입했다. 여기에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점포 리뉴얼과 신규 출점을 병행하고 있으며, 할인점 채널 내 경쟁사들의 이탈이 반사 수혜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업계 2위인 홈플러스는 부채비율 1409%에 달하는 재무악화 끝에 올해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매장 축소와 브랜드 신뢰도 하락으로 가격 경쟁력이 흔들리며 시장 내 지위가 약화된 상황이다. 그 결과, 이마트와 롯데쇼핑이 할인점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할 기회를 얻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는 자회사 수익성 개선이 더해지며 구조적 반등 구간에 들어섰다. 희망퇴직과 경쟁 완화 효과로 판관비가 줄고, 통합 매입에 따른 매출 총 이익률이 소폭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18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G마켓의 지분법 전환, 쓱닷컴의 물류 효율화, 스타벅스코리아의 수익성 회복도 긍정적인 변수다.

한국 뷰티 업종의 주가 상승세도 하반기에 이어질 수 있다.

◇ 중국 단체 관광 재개 가능성 열리면서…k-뷰티 관련주 관심집중
투자자 입장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마트 업계가 과거처럼 단순 저가 경쟁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은 ‘가성비+신뢰’를 동시에 요구하고 있는데, 이마트는 상품력·브랜드력·물류 경쟁력을 기반으로 이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이커머스와 오프라인의 통합 운영 전략도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편의점도 출점 포화 경쟁 이후 2024년 처음으로 점포 순감소라는 전환점을 맞았다. 수년간 이어졌던 출점 경쟁이 정점을 지나며, 이제는 객단가 상승과 카테고리 확장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점포당 수익성이 중요해진 만큼, 효율적인 운영과 상품 구성 전략이 기업 실적을 가른다.

GS리테일, BGF리테일 등 주요 업체들은 신선식품, 밀키트, 카페형 상품 등 신규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있고, 날씨와 계절성이 큰 제품의 매출 안정화를 위해 IT 기반 수요 예측 시스템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1분기에는 기상 악화로 매출이 부진했으나, 하반기에는 베이스 효과와 소비심리 회복, 날씨 정상화 등이 긍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내수 부양 기조와 금리 인하, 원화 강세, 물가 안정 흐름은 소득 하위 계층 소비에 직접적인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곧 편의점 산업에도 호재다.

편의점 업종도 출혈경쟁을 자제하면서 실적 개선을 노리고 있다.

업계는 편의점 업태가 고령화 및 1인 가구 증가, 배달 연계 채널로의 진화와 맞물리며 ‘전국 단위 소형 복합 플랫폼’으로 진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의 지역상권 육성 정책이나 지역화폐와 연계한 편의점 소비도 확대될 여지가 있다.

정권 교체와 함께 국내 증시가 3년여 만에 반등 기회를 잡으면서, 소비주 전반에 온기가 돌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단기적인 내수 회복 흐름을 넘어, 해외 소비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는 유통 채널에 대한 주목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관광 수지 적자 폭이 급감하고, 중국 단체 관광 재개 가능성까지 열리면서 면세점과 K-뷰티 관련주, 그리고 외국인 트래픽이 집중되는 올리브영·다이소 등이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떠올랐다.

최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2025년 4월 기준 관광수지 적자는 3억2000만 달러로, 전월(-5억8000만 달러), 전년 동월(-6억9000만 달러)대비 대폭 감소했다. 이 기간 외국인 관광객 수는 16.7% 증가했지만, 소비 금액은 그 이상으로 늘어났다. 관광수입 증가는 곧 리테일 전반의 매출 회복 가능성을 뜻한다.

유입된 관광객의 소비가 병원, 숙박을 넘어 오프라인 쇼핑과 화장품 구매로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이 변화의 정중앙에 있는 산업이 바로 면세점, 화장품 유통, 니치 리테일 채널이다.

부진에 빠졌던 면세점 업계도 반등 기회를 맞았다

◇ 호텔신라, 1분기 실적 매출 9718억원, 영업손실 25억원 집계
특히 지난 몇 년간 따이공(보따리상을 일컫는 말)의존 구조와 임대료 고정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면세점 산업은 재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다.

호텔신라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급등하며 기대감을 자극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이 매출 9718억원, 영업손실 25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4분기(매출 9478억원, 영업손실 279억원)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수익성 모두 개선됐다.

인천공항 면세점 임차료 인하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인 무비자 입국 가능성까지 겹치며 외국인 트래픽 회복이 가속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안에 적자를 탈출할 수 있을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기존 동대문 시내면세점을 철수하고 무역센터점 단독 운영으로 재편하는 전략을 택했다. 효율 낮은 MD를 정리하고, 고수익 브랜드와 내국인 중심 매출 비중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조치만으로도 연간 350억 원 수준의 고정비 절감이 예상되며, 면세점 사업 전반의 손익구조가 재정비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면세점과 백화점의 양축을 활용해 실적 안정성과 리오프닝 수혜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이다. 리뉴얼과 프로모션 확대, 그리고 면세점 경쟁 강도 완화 등이 맞물리며 하반기 실적 반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K-뷰티 관련주도 주가 회복 탄력을 받고 있다. 팬데믹 이후 중국 의존에서 벗어난 글로벌 확장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기업은 달바글로벌과 코스맥스다. 달바는 유럽 아마존에서 카테고리 1위(스페인), 10위(독일)를 기록하며 SNS 기반 바이럴을 통한 글로벌 입지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코스맥스는 K-뷰티 종목의 최우선 투자주로 꼽힌다.

코스맥스는 인디 브랜드 ODM 분야에서 글로벌 수요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비중국 수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유럽뿐 아니라 중동 시장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SNS 기반 리뷰, 숏폼 콘텐츠, 직구 플랫폼 확대 등 유통 방식 변화에 가장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K-뷰티 생태계의 핵심 플레이어라는 점이 투자 포인트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뒤늦은 주가 반등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상하이 공장의 가동률을 끌어올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실적 반등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높은 기저와 중국 소비 회복 가능성까지 맞물리면 ‘키 맞추기’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다.

외국인 방문객에게 확실한 ‘소비 목적지’로 자리잡은 올리브영과 다이소의 성장세도 K-뷰티 생태계에는 호재다. 두 브랜드는 고물가 시대에 중저가 상품과 독자 브랜드(MD)를 결합해 독보적인 트래픽을 만들어냈고, 이제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채널로 자리 잡았다.

올리브영을 통해 한국 중소 뷰티 브랜드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올리브영은 K-뷰티 붐을 흡수하며 뷰티 편집숍을 넘은 브랜드 허브로 진화하고 있다. 내수 침체 속에서도 중저가 브랜드 수요가 견고하며, 외국인 고객 비중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 무비자 단체관광, SNS 리뷰 마케팅, 틱톡 기반 쇼핑 콘텐츠 등과 시너지를 내며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 이커머스, 지역화폐, 핀테크 유통 플랫폼…재부상으로 기대
유통 산업의 변화 양상도 보다 정교해지고 있다. 오프라인 중심의 반등 흐름이 감지되는 한편, 정부 정책의 방향성과 산업 구조 재편 흐름이 맞물리며 이커머스, 지역화폐, 핀테크 유통 플랫폼 등 다양한 채널에서도 의미 있는 투자 포인트가 부상하고 있다. 이번 정부에서는 국비를 활용한 지역화폐 지원 예산을 1조 원 가까이 편성했다. 이는 디지털 소비 인프라 확장이라는 정책적 흐름과 정확히 맞닿는다.

이 같은 지역화폐 정책 부활은 관련 기업들에게 직접적인 수혜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표적인 수혜주는 코나아이, 웹케시, 쿠콘이다. 이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지역화폐 발급, 관리, 결제 인프라에 관여하고 있어 시장 확대의 직접적 수혜 대상이다.

특히 코나아이는 과거 성남사랑상품권(현 성남페이) 플랫폼 운영 주체로, 이재명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기업이다. 이미 전국 지자체 중 다수와 지역화폐 관련 계약을 맺고 있으며, 시스템·결제·데이터 연계 기술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웹케시와 쿠콘은 B2B 핀테크 솔루션을 기반으로 지역화폐와 연계된 지방정부 결제 플랫폼이나 가맹점 정산 시스템 영역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중 쿠콘은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 소비 흐름을 정밀 분석하고, 이를 마케팅과 정책 집행에 활용하는 데이터 솔루션도 제공 중이다.

증권가에선 지역화폐가 ‘복지+내수+핀테크’가 결합된 정부 주도 플랫폼으로 작동할 경우, 단기 실적을 넘어 구조적 수요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증시에 상장돼있지만, 쿠팡도 실적 상승에 따른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이커머스 산업에선 쿠팡과 네이버가 투자 톱픽으로 꼽힌다. 2024년 티몬·위메프의 정산지연 사태, 큐텐의 구조조정 등 이커머스 전반에 신뢰 이슈가 발생하면서 산업의 핵심 경쟁요소가 최저가 경쟁에서 브랜드와 차별화 전략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특히 쿠팡은 이미 멤버십 가격 인상(월 4990원→7890원)을 단행하고도 회원 이탈이 없었다. 자체 물류망을 통한 로켓배송, 쿠팡이츠, OTT, PB상품의 성장 등을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와 ‘고객 락인’을 동시에 확보하며 업계 유일의 흑자 체질을 구축했다.

실제로 2024년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성장률이 7.1%였던 반면, 쿠팡의 매출은 원화 기준 18% 증가해 시장을 압도했다. 업계에서는 “구조조정의 끝자락에서 수익성을 확보한 이커머스만이 생존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는 검색기반 쇼핑에서 콘텐츠 중심 쇼핑으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플러스스토어’와 라이브커머스를 결합한 통합형 커머스 모델을 확장 중이다. 빠른 배송, 자체 결제 시스템(N페이), 마케팅 채널을 통합한 플랫폼 전략은 쿠팡과의 양강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네이버도 이커머스 업종에서 실적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이다.

반면 11번가, 쓱닷컴, G마켓 등은 차별화 요소 부재, 비용 부담 증가, 매출 감소로 고전 중이다. 이마트가 보유한 쓱닷컴은 물류 효율화에 나섰지만, 뚜렷한 성장 스토리가 부재해 장기적 모멘텀 확보가 과제로 남는다. 이커머스 후발주자들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으나, 결국에는 다시 ‘외형 성장’ 없이는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2024년과 2025년, 이커머스 시장은 규모의 경제를 이룬 기업이 독주하는 시장으로 빠르게 재편될 전망이다.

2025년 하반기 유통업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반등의 조건’을 품고 있다. 수년간 이어진 소비 위축과 경쟁 과열, 오프라인 침체라는 암흑기를 통과한 지금 유통주가 회복 탄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새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 3000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는 지금, 유통 업종은 시장의 흐름을 선도할 수 있는 실적주로서 재평가 받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할인점, 편의점 모두 부진 사업 철수, 점포 효율화, 희망퇴직 등을 단행했고, 특히 오프라인 중심 기업들의 체질 개선은 이제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면서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 경쟁 완화에 따른 영업이익률 개선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고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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