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GH(대표 김훈도)가 전개하는 ‘무신사스탠다드스포츠’가 지난해부터 온라인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스포츠 브랜드 이미지를 본격적으로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무신사스탠다드스포츠는 2023년 4월 온라인에서 첫선을 보였다. 유통망은 무신사 플랫폼 내에서만 독점 판매했고, 오프라인은 일부 SPA 브랜드 무신사스탠다드 매장 내 숍인숍(shop-in-shop) 형태로 제한적으로 운영했다.

그러나 9월 5일 잠실 롯데월드몰 3층에 첫 단독 매장 오픈을 통해 앞으로는 오프라인은 단독 매장 중심의 판매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숍인숍 형태로는 전 카테고리를 충분히 보여주기 어렵고, 장기적인 성장 전략과도 맞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브랜드는 올해 말까지 롯데월드몰점을 포함해 총 3개의 단독 매장을 확보할 예정이다. 주력 카테고리는 러닝과 트레이닝(짐), 여기에 골프·요가 등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카테고리를 더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매출을 견인한 대표 상품도 눈에 띈다. 지난해 FW 시즌부터 보온성과 경량성을 모두 갖춘 ‘코어 패딩자켓’이 인기를 끌어 올해 1월 무신사 플랫폼 스포츠 아우터 남성 매출 3위를 기록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라이트 그레이, 블랙, 네이비 등 다양한 색상과 합리적인 가격대가 소비자 선택을 이끌었다.
올해 7월에는 통기성과 경량성을 극대화한 ‘슈퍼 라이트 바람막이(일명 슈라바)’가 스포츠 아우터 분야 매출 1위에 올랐다. 9가지 색상과 가벼운 착용감, 합리적인 가격이 여름철 아웃도어·러닝 수요를 흡수했다. 이어 여름 시즌에는 러닝과 트레이닝에 적합한 ‘러닝 메쉬 싱글렛’이 주목받았다. 땀 흡수와 건조가 빠른 기능성 소재, 네 가지 색상 옵션, 미니멀한 디자인이 러닝 중심의 운동복으로 활용도를 높였다.
무신사스탠다드스포츠는 기능성과 디자인,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제품력으로 ‘가성비와 기능성, 퀄리티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지속적인 매장 확대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스포츠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김용환 GBGH의 프로덕트 디렉터(PD) 상무는 “무신사스탠다드스포츠의 가장 큰 강점은 ‘트렌드에 대한 민감한 반응과 빠른 대응력’이다. 작년에 짐 웨어로 성장을 이어가다 러닝 트렌드가 급부상하자 러닝 카테고리 구성을 강화했다. 특정 종목에 얽매이지 않고 2030 세대의 변화하는 스포츠 트렌드에 맞춰 빠르게 상품 구성을 가져갈 수 있는 유연성을 강점으로 내세워 스포츠 영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빠르게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