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패션 산업에서는 거대 종합 유통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 자사몰(D2C)을 직접 키워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전략이 핵심 트렌드로 부상했다. 유통 마진을 절감하는 동시에 독자적인 소비자 구매 데이터를 확보해 맞춤형 상품 기획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서는 개별 브랜드의 자사몰 경쟁력이 곧 오프라인과 직결되는 시장 지배력을 의미한다고 평가하며, 브랜드 독자 생태계 구축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그리티(대표 문영우)가 전개하는 언더웨어 브랜드 감탄(gamtan)은 이러한 D2C 전략을 선제적으로 고도화하며 압도적인 트래픽 성과를 증명했다. 2021년 8월 공식 온라인몰을 오픈한 지 약 4년 만에 누적 회원 수 2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6월 기준 자사몰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538만 명을 넘어섰다. 일반적인 패션 단일 브랜드 자사몰의 평균 MAU가 100만 명 선임을 감안하면 이를 5배 이상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이러한 트래픽 유입은 뚜렷한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이달 25일에는 2026년 SS 신제품 호조로 일일 매출 7억 4000만 원을, 지난해 6월 14일에는 단일 기준 11억 5000만 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감탄은 지난해 4월 배우 손예진을 브랜드 뮤즈로 발탁해 온·오프라인 통합 캠페인을 전개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강화했다. 올해 역시 속옷 성수기인 여름을 겨냥해 자체 기술력을 집약한 2026년형 썸머 버전 상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기온 상승에 따른 소비자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일 언더웨어 브랜드가 대형 패션 종합 플랫폼에 버금가는 모바일 트래픽을 창출한 점을 이례적인 산업적 성과로 분석한다. 단순히 상품을 나열하는 방식을 넘어 고객 편의에 맞춘 모바일 환경(UI/UX) 개선과 타깃 맞춤형 큐레이션이 주효했다는 평가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여성 소비자 5명 중 1명이 매월 해당 브랜드 자사몰을 방문한다는 것은 뚜렷한 팬덤이 형성되었음을 시사한다”라며 “플랫폼 종속에서 벗어나 자생력을 갖춘 대표적인 D2C 성공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리티는 2025년 5월부터 7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의 매출 신장을 이뤄낸 만큼, 올해 여름 시즌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편안함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최근의 언더웨어 소비 변화 트렌드와 맞물려 감탄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하반기까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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