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테인먼트 시장이 다변화되면서 유통업계는 단순한 캐릭터 협업을 넘어 독창적인 세계관과 오프라인 공간 경험을 결합한 집객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방한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MZ세대의 발길을 동시에 잡기 위해 한국의 전통문화 요소를 서구권 유명 지식재산권(IP)에 접목하는 시도가 활발하다.
롯데백화점(대표 정현석)이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글로벌 장수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전통 한옥 테마로 재해석한 ‘톰과 제리 한옥 대소동’ 팝업스토어를 오는 26일까지 운영한다. 기와지붕, 장독대, 대청마루 등 조선시대 한옥의 디테일을 오프라인 공간에 구현해 ‘롯데타운 잠실’을 방문하는 다국적 유동 인구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복을 착용한 인형부터 DIY 키캡 키링, 일본 직수입 리빙 라인까지 총 220여 종의 차별화된 단독 상품 라인업을 배치했다. 관람객들은 개인의 취향에 맞춰 부품을 조합하는 ‘나만의 키캡 만들기’ 체험 공간이나 한정판 피규어 자판기를 통해 소장 가치가 높은 굿즈를 소비할 수 있다.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공간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설계됐다. 장독대 곳곳에 숨겨진 캐릭터를 촬영하거나 전통 주방 등 포토존 인증 미션을 완료한 방문객에게는 선착순으로 특제 반다나 스카프를 제공하며 모바일 및 오프라인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팝업이 이종 문화 간의 결합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집객 시너지를 극대화한 이색 시도라는 심도 있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롯데백화점 패션부문 관계자는 “전 세대에 친숙한 글로벌 IP에 한옥이라는 독창적인 공간 미학을 결합해 국내외 소비자 모두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자 했다”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K-컬처와 글로벌 콘텐츠의 결합이 오프라인 유통가의 새로운 생존 방정식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 팝업이 거둘 중장기적 집객 효과에 관련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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