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aily NewsBeauty여름 시장 겨냥한 뷰티 업계, ‘감각적 향조’와 ‘다기능성 제품’ 선점

여름 시장 겨냥한 뷰티 업계, ‘감각적 향조’와 ‘다기능성 제품’ 선점

본투스탠드아웃의 세포라 독점 파트너십과 애경산업 바세린의 오프라인 유통망 다각화

기후 변화로 인해 혹서기가 길어지고 야외 활동 패턴이 다변화되면서 뷰티 리테일 생태계가 빠르게 개편되었다. 단기적인 할인 행사나 일시적인 프로모션 위주였던 과거의 여름철 마케팅 공식은 유통 구조의 진화와 함께 설 자리를 잃었다.

최근 뷰티 제조사들은 특정 오프라인 채널과의 독점 파트너십을 통한 감각적 제품 기획이나 기존 메가 브랜드가 가진 무형의 신뢰 자산을 다기능성 영역으로 수평 이전시키는 고도화된 상품 유통 전술을 전개했다. 이는 소비자 구매 여정의 세분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리테일 구조적 방어이자 영역 확장 전략이다.

최근 국내외 뷰티 유통 시장에서 관측되는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소비 행동의 이원화다. 썸머 페스티벌이나 야외 모임 등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려는 소비자는 청량감 있는 독창적인 향조로 눈을 돌린다. 반면 물놀이나 캠핑 등 스포츠 레저를 즐기는 소비자는 자외선과 외부 열기로부터 피부 장벽을 보호할 수 있는 고성능 스킨케어 제품을 필수적으로 찾는다. 오프라인 유통 플랫폼들 또한 이러한 세부 소비 양상에 대응하여 매장 내 진열 배치를 재조정하고 목적성이 확실한 세그먼트 제품들을 전면에 배치하여 유입 동선을 확보하고 있다.

(사진=본투스탠드아웃) 콜라 어딕트 오 드 퍼퓸.

독점 오프라인 채널을 연계한 감각적 차별화
유통 플랫폼과의 독점 파트너십은 신제품 출시 초기 단계의 판로 개척 리스크를 줄이고 타깃 고객에게 직접 다가가는 효과적인 방식이다. 아티스틱 퍼퓸 브랜드 본투스탠드아웃은 차가운 콜라 캔의 첫 모금에서 영감을 얻은 신제품 ‘콜라 어딕트 오 드 퍼퓸’을 출시하며 글로벌 뷰티 편집숍 세포라를 독점 선론칭 파트너로 선정했다. 설탕, 카페인, 산미, 탄산 등 중독적인 맛의 요소를 정교한 감각적 향조로 구현해 여름철 청량감과 짜릿한 탄산의 느낌을 후각적으로 구현했다.

레몬과 라임이 네롤리와 어우러진 시트러스 필로 청량하게 시작되어 생강, 시나몬의 알싸한 탄산 느낌을 거쳐 럼과 바닐라, 카라멜의 진득한 단맛이 피부에 서서히 녹아들도록 기획했다. 본투스탠드아웃은 지난 6월 15일 세포라 단독 선론칭을 통해 소비자의 초기 피드백과 시장성을 선제 검토한 뒤 공식 온라인 홈페이지와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로 공급을 확대하는 단계적 판로 다각화를 구사했다.

(사진=애경산업) 바세린 모이스처 워터프루프 선크림.

기존 메가 브랜드의 다기능성 영역 확장
넓은 오프라인 유통망과 대규모 제조 역량을 갖춘 대형 기업들은 기존 메가 브랜드의 무형 자산을 아웃도어용 다기능성 영역으로 수평 이동시키는 방식을 채택했다. 애경산업의 패밀리 토털 바디케어 브랜드 바세린이 여름철 수영 및 아웃도어 스포츠 수요를 겨냥해 선보인 ‘모이스처 워터프루프 선크림’이 주요 사례다. 소비자가 오랜 기간 바세린 브랜드에 대해 지녀 온 고보습 및 피부 보호 이미지를 워터프루프 선케어 카테고리에 자연스럽게 전이시켰다.

이 제품은 일광 화상과 노화를 유발하는 자외선 차단 성능을 최고 등급 수준인 SPF50+/PA++++로 확보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지속내수성 기능성 보고를 완료하여 물과 땀에 쉽게 지워지지 않는 차단력을 구현했다. 여기에 히알루론산 성분과 고유의 보습 포뮬러를 적용해 쉽게 거칠어지는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자극테스트를 마친 저자극 처방을 대입해 온 가족용 패밀리 선케어라는 범용성을 확보했다.

대기업의 이 같은 다기능성 기획은 대형 마트와 드러그스토어의 오프라인 매대를 선점하고 여름 성수기 물량을 적기에 대량 조달하기 위한 브랜드 파워 기반의 유통 수성 전략이다.

(사진=애경산업) 바세린 모이스처 워터프루프 선크림.

채널 이원화를 통한 유통 효율성의 확립
기후 변화로 인해 혹서기가 길어짐에 따라 여름 특화 제품군은 단발성 시즌 아이템을 넘어 브랜드의 연간 고정 매출을 지지하는 필수 포트폴리오로 안착했다. 이에 따라 유통 플랫폼 입장에서는 기온 변화에 맞춘 기민한 재고 관리와 매장 레이아웃의 유연한 활용 능력이 한층 중요해졌다.

제조사 역시 유통 채널의 성격에 맞춰 특정 플랫폼 한정의 감각적인 기획 제품과 매스 채널 대량 공급에 최적화된 다기능성 아웃도어 대응 제품을 정교하게 이원화하여 전개하는 공급망 기민성을 확보해야 한다. 세분화된 소비 타깃에 최적화된 이원화 유통 전략은 향후 뷰티 리테일 생태계의 안정성과 오프라인 채널 내 경쟁력을 좌우하는 지속 가능한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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