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간(C2C) 중고거래 시장이 급격히 팽창하면서 빈발하는 금융 사기는 업계가 직면한 최대 리스크로 꼽혀왔다. 특히 물건을 받기 전 돈부터 가로채는 ‘먹튀’ 수법은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플랫폼 이탈을 부추기는 치명적 요인이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비대면 거래 과정의 신뢰를 담보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과 사전 예방 인프라 구축이 중고거래 플랫폼의 생존을 가를 핵심 경쟁력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중고나라(대표 최인욱)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동한 ‘안심보장 프로젝트’가 실질적인 생태계 정화 효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최인욱 중고나라 대표는 “결제 안전장치를 뼈대로 삼아 플랫폼 신뢰도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을 바꾼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며 인프라 고도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문가들은 앱 중심의 거래 환경 전환과 자체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FDS)의 유기적인 결합이 주효했다는 심도 있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 내부 지표를 살펴보면 거래 인프라의 긍정적인 체질 개선이 확연하다. 2025년 9월 앱 개편을 기점으로 전후 8개월간의 추이를 대조한 결과, 판매자 대금 정산에 소요되는 시간이 약 35% 단축되며 대다수가 1시간 이내에 정산을 받는 구조가 안착했다. 여기에 채팅 내 사기 의심 패턴을 파악해 위험 계정을 초기에 쳐내는 자동 제재 건수는 2.7배(167%)가량 치솟았고, 안심결제 거래량 자체도 월평균 148% 불어났다. 그 결과 안심결제 환경 내에서의 피해 발생률은 0.09% 수준으로 강력히 억제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결제 인프라의 변화가 중고거래 범죄의 지형도까지 바꿔놓았다는 사실이다. 앱 내 안전결제가 표준으로 자리 잡자, 허위 매물이나 연락 두절을 동반한 이른바 ‘선입금형’ 사기 시도 비율이 과거 대비 54%나 쪼그라들었다.
반면 촘촘해진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카카오톡 등 외부 링크로 거래를 빼내는 우회 시도가 고개를 드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부 방어벽이 높아지며 나타나는 전형적인 풍선 효과”라며 “플랫폼 밖으로 유도하는 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기술적 통제가 필수적인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결과적으로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 기능의 일상화가 구매자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신속하고 정확한 대금 지급이 판매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선순환 궤도에 진입한 모양새다. 외부 유도 범죄라는 새로운 과제가 남았으나, 사기를 사전에 억제하는 기술적 방어망은 분명한 수치적 성과를 증명했다. C2C 플랫폼의 최대 숙제인 ‘거래 신뢰’ 문제를 정면 돌파 중인 중고나라의 다음 넥스트 스텝에 관련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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