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aily NewsChannel연령 경계 허물어진 이커머스…30대는 장난감, 20대는 뷰티기기 찾는다

연령 경계 허물어진 이커머스…30대는 장난감, 20대는 뷰티기기 찾는다

지그재그 빅데이터 분석…나이 정체성 해체된 ‘멀티 에이지’ 소비 트렌드 확산

연령별로 정해진 소비 공식이 무너지며, 분야에 따라 나이 정체성을 바꾸는 ‘멀티 에이지(Multi-age)’ 트렌드가 유통 시장 전반에 부상하고 있다. 타깃 연령층의 기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정반대 성향의 카테고리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 형태가 뚜렷해지는 추세다. 연령대별 경계가 모호해짐에 따라 기존 인구통계학적 마케팅 전략도 거센 변혁 요구를 맞이했다.

유·아동기 정서를 반영한 상품 카테고리에서는 30대의 구매력이 폭발했다. 카카오스타일(대표 서정훈)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지그재그의 7월 1일부터 20일까지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30대의 왁스 코팅 완구 ‘왁뿌’ 거래액은 지난 1월 동기 대비 2,940% 급증했다. 촉감 완구 ‘말랑이'(1,112%)와 신발 파츠(798%), 다이어리 꾸미기용 스티커(79%) 역시 30대 구매층에서 압도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20대는 안티에이징과 건강 관리, 레트로 아이템 등 기성세대 중심 카테고리로 눈길을 돌렸다. 동기간 20대의 뷰티 디바이스 구매액은 732% 뛰어올랐으며, 사우나 관련 목욕 용품(495%)과 레트로 액세서리 옥반지(391%) 거래액도 크게 늘었다. 여기에 혈당 관리 상품(74%)과 PDRN 성분 화장품(20%) 소비까지 확대되며 자기 관리 영역이 뷰티에서 건강 전반으로 넓어지는 양상이다.

서정훈 대표가 이끄는 카카오스타일 측은 연령 기준의 상품 기획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별 세분화된 취향을 사로잡는 큐레이션 전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인구통계학적 집단 구분이 지닌 한계가 드러난 만큼, 빅데이터 기반의 라이프스타일별 세분화 전략이 향후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초개인화 알고리즘 기반의 커머스 플랫폼 간 경쟁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나이라는 틀에 고정되지 않은 유연한 소비 성향이 가속화하면서 정교한 데이터 분석 및 발 빠른 트렌드 수급 능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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