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가뭄 같은 이상 기후로 야외 활동이 제한되면서 실내 대형 복합쇼핑몰로 집객이 쏠리는 ‘몰캉스(Mall+Vacance)’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단순 쇼핑을 넘어 휴식과 미식, 문화 경험을 동시에 소비하는 경향이 짙어짐에 따라 주요 복합몰 공간의 콘텐츠 기획력이 유통업계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최근 유통 시설들이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미식과 체험형 키즈·문화 콘텐츠를 결합하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대형 쇼핑몰들이 식음료(F&B) 테넌트의 차별화와 아이 동반 가족 고객을 위한 교육·체험형 매장 배치를 강화하는 이유다.

원그로브 역시 이러한 소비 행동 변화에 발맞춰 다채로운 융합 콘텐츠로 고객 유치에 나섰다. 최근 매드포갈릭의 여름 메인·디저트 신메뉴와 탄탄면공방 더 블랙의 냉탄탄면 등 시즌 특화 F&B 상품군을 전면에 배치했다. 이와 함께 공차, 백미당, 팀홀튼 등 주요 카페 브랜드들을 통해 제철 과일 음료를 선보이며 무더위 속 실내 방문객의 미식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아동 및 가족 단위 소비자를 위한 공간 재구성도 눈에 띈다. 더티니핑 신규 매장 유치와 함께 챔피언더블랙벨트 내 상상스케치 공간 마련, 더 블루타이거 등 체험 중심 키즈 테넌트를 강화했다. 마이아트뮤지엄의 ‘상상력 옷장’ 전시 및 아동 아트클래스, LG아트센터 뮤지컬 ‘드라큘라’ 티켓 증정 프로모션 등 문화 콘텐츠와의 연계도 대폭 확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공간이 주는 가치가 ‘소비’에서 ‘경험’으로 완전히 이동했다”며 “인근 서울식물원, 코엑스 마곡 등 지역 문화 인프라와의 연계 시너지가 고객 체류 시간을 한층 더 늘려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 역시 폭염 등 기후 변화에 따른 실내 복합공간의 강세는 지속될 것이며, 독창적인 콘텐츠 구성을 갖춘 복합몰이 향후 유통 시장의 주도권을 쥘 것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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