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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플래그십 시작 아시아 거점 구축…시에라디자인, 확장세

중국 내 야외활동 인구 증가와 고기능성 프리미엄 아웃도어 의류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내 유통 및 패션 업계가 보유한 브랜드 운영 능력이 글로벌 시장의 핵심 경쟁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지 거대 유통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중화권 전역으로 유통 채널을 확장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추세다.

프리미엄 아웃도어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단순 수출 형태를 넘어 현지 유통 대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는 라이선스 및 직운영 혼합 모델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본다. 하이라이트브랜즈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시에라디자인’의 중국, 홍콩, 마카오 사업 전권을 리테일 기업 탑스포츠(Topsports)에 위탁하는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탑스포츠는 노로나, 노다 등 세계적인 테크니컬 브랜드의 현지화를 성공시킨 대형 운영사로, 나이키와 아디다스를 포함해 20여 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를 전개 중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에라디자인은 한국 시장에서 검증된 상품 기획 및 마케팅 자산을 제공하고, 탑스포츠는 홍콩과 마카오를 아우르는 독점적인 현지 판매망과 유통 인프라를 전담한다.

이번 협업이 K-패션 기업의 브랜드 빌딩 노하우와 중국 현지 리테일 공룡의 영업력이 만난 유의미한 결합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한국에서 주력으로 전개된 ‘하프돔 경량 다운’ 라인업처럼 테크니컬 웨어 기반의 스테디셀러 상품군을 현지 메인 타깃에 맞춰 마케팅 전략 제품으로 전면 배치할 예정이다.

양사는 올 하반기 패션 요충지인 상하이 핵심 상권에 오프라인 첫 매장을 개장하며 본격적인 현지화 진출에 속도를 낸다. 이어 2026년 하반기 신규 라인업을 현지에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주요 거점 도시의 온·오프라인 채널을 동시 다발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시장에서 검증된 브랜딩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화권 시장을 선점하려는 국내 패션 기업들의 글로벌 영토 확장이 당분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현지 소비자들의 기능성 의류 선호 현상이 지속되는 만큼, 차별화된 라인업을 앞세운 아웃도어 브랜드의 아시아 거점 확대 전략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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