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aily NewsChannel롯데백화점, 9월 아트 특수 정조준…대형 아트위크 출격

롯데백화점, 9월 아트 특수 정조준…대형 아트위크 출격

본점·잠실·인천 6개 전시 전개… K-미술 거장부터 해외 작가까지 총출동

국내 유통업계에서 백화점 매장은 단순한 상품 판매 공간을 넘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 소비하는 복합 플랫폼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특히 가을철 대형 아트페어와 문화예술 행사가 대거 몰리는 9월을 앞두고, 유통 대기업들이 오프라인 집객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아트 마케팅 경쟁에 속도를 내는 양상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롯데백화점은 ‘리테일 아트 플랫폼’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롯데백화점(대표 정현석)이 2026년 8월 25일부터 9월 23일까지 본점, 잠실점, 인천점 등 핵심 거점에서 총 6개 전시를 선보이는 ‘롯데아트위크’를 개최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미국 구겐하임 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작가인 심문섭(9월 1일~10월 22일, 잠실점)과 김상열(8월 25일~11월 2일, 본점)을 비롯해 권오상(8월 25일~11월 2일, 잠실점), 김우진(8월 25일~9월 23일, 인천점) 등 한국 현대 미술 거장들의 개인전이 차례로 전개된다.

롯데아트위크 기프트팩(제공 롯데백화점)

전시 콘텐츠는 회화와 조각, 사진, 디자인으로 장르를 다변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본점 9층에서는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일본 아트디렉터 요시다 유니와 사진작가 김영준이 협업한 ‘페이스 투 페이스’전(9월 1일~20일)이 열리며, 본점 동선 전반에는 김환기, 박서보 등 한국 미술 대가 13인의 판화전이 마련된다. 아울러 온라인 롯데백화점몰을 통해 ‘프린트 베이커리’ 협업 굿즈를 연계 판매하고, 현장 관람객 대상 기프트팩 증정 프로모션도 병행한다.

유통업계에서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미술관의 역할을 흡수하며 모바일 쇼핑에 익숙한 소비자들을 현장으로 이끄는 강력한 앵커 콘텐츠로 아트를 활용하고 있다고 본다. 시장에서는 대형 미술 행사가 집중되는 9월 특수를 정조준해 쇼핑 동선 자체를 체험형 갤러리로 전환함으로써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리테일 아트 시장의 성패는 일회성 볼거리 제공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생활 동선 내에서 고품격 예술 경험을 일상화할 수 있느냐에 따라 갈릴 관측이다. 대형 유통 플랫폼이 주도하는 아트 마케팅이 문화 향유 수요를 흡수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연계 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결국 핵심은 단순한 공간 대여 수준의 전시를 넘어 차별화된 아트 큐레이션을 통해 고단가 고객층의 브랜드 충성도를 얼마나 지속해서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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