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주요 상권에서 2030대 소비자를 잡기 위한 백화점업계의 스트리트 패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패션 트렌드의 주도권이 명품에서 K-패션 중심의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옮겨가자, 오프라인 유통 플랫폼들이 젊은 고객 유입을 늘리기 위해 전략적 공간 재구성에 나서는 양상이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오프라인 핵심 공간에 배치하는 것이 백화점의 영 고객 육성 성패를 가르는 열쇠가 되었다고 본다. 신세계백화점(대표 박주형)이 그간 국내 오프라인 플랫폼과 해외 진출 지원 사업으로 이원화해 운영하던 ‘하이퍼그라운드’를 하나의 통일된 브랜드 아이덴티티(BI)로 정비했다. 국내 유망 브랜드를 발굴해 오프라인 접점을 확장하는 동시에 해외 팝업스토어 진출까지 연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통합 BI를 최초로 선보이는 거점은 천안아산점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입지 선정의 배경으로 명확한 소비자 인구통계학적 특징을 꼽는다. 올해 상반기 기준 천안아산점의 2030대 고객 비중은 42%를 기록해 신세계 전점 평균(28%)을 크게 밑도는 전 연령대 대비 젊은 층 몰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백화점 측은 이러한 두터운 영 타깃층의 수요에 맞춰 스트리트 패션부터 SPA, 잡화에 이르는 20개 신규 브랜드를 대폭 보강했다.
신규 공간에는 포터리, 세터, 무신사 스탠다드 등 최근 젊은 층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와 노매뉴얼, 마크곤잘레스, MMLG 등이 한데 배치된다. 점포별 오픈 프로모션으로 이달 18일부터 27일까지 제휴카드 구매액(20/40만원 이상)에 따른 10% 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하며, 10월 한 달간 10%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전용 마일리지 제도도 가동한다.
전문가들은 백화점의 인큐베이팅 플랫폼이 지역 점포의 체질 개선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신세계는 천안아산점을 시작으로 센텀시티점과 대전신세계 Art&Science 등 기존 매장은 물론 향후 해외 팝업스토어까지 동일한 BI를 확산 적용해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전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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