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과 카페, 작은 로컬 숍이 뒤섞인 서촌 골목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아카이브 앱크(Archivépke)가 컨셉스토어 ‘더 아카이브 앱크 서촌’을 정식으로 열고 16일 오프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서촌 공간은 서울숲 아틀리에에 이은 두 번째 직영 공간이다. 매장에 들어서면 빼곡한 매대 대신 여백이, 상품 진열 대신 브랜드의 시그니처 백 라인 ‘플링(FLING)’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판매보다 경험을 앞세운 공간이다.

아카이브 앱크가 서촌을 택한 이유는 고즈넉한 한옥과 현대적인 카페, 로컬 숍들이 공존하는 독보적인 문화적 결 때문이다. 대형 상업 지구와는 다른 서촌 특유의 골목 문화와 시간의 흔적은 ‘시간이 흐를수록 축적되는 거대한 아카이브’라는 브랜드 콘셉트와 맞아떨어진다.
복잡한 상권에서 한발 비켜서 있으면서도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이 꾸준하고, 감도 높은 브랜드를 겨냥한 목적성 방문객이 모이는 상권이라는 점도 입지 선택에 작용했다. 단순한 판매 매장이 아닌, 아카이브 앱크의 기억과 시도가 겹겹이 쌓이는 ‘기록의 장소’를 만들겠다는 의도다.

‘더 아카이브 앱크 서촌’은 쇼핑 공간을 넘어 브랜드가 전개하고자 하는 다채로운 시도와 라이프스타일, 문화적 실험을 카테고리 제약 없이 쌓아 올리는 컨셉스토어로 운영된다. 특히 아카이브 앱크는 앞으로 ‘The Archivépke ( )’라는 확장된 개념을 바탕으로 매번 새로운 서사와 콘텐츠를 괄호 안에 유연하게 채워나갈 예정이며, 그 첫 번째 기록이자 테마로 브랜드의 시그니처 백 라인 ‘플링(FLING)’을 채택했다.
양가죽 소재 특유의 부드럽고 유연한 터치감에서 비롯된 ‘플링’은 형태가 자유롭게 흐르는 듯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2019년 론칭과 동시에 선보인 이후 누적 판매량 약 7만 개를 기록하며 브랜드의 핵심 아이덴티티로 자리 잡았다. 26FW 신제품인 플링 플랩백, 플링 슬라우치백 등 올해 확장된 신규 라인업까지 아우르며 플링의 서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공간은 총 3개 층으로 구성된다. 1층은 ‘플링’의 유연하고 흐르는 듯한 움직임을 시각화·후각화한 설치물을 배치한 공간으로, 천장을 타고 늘어뜨린 반투명 패브릭을 매장 내부의 실링팬이 은은하게 흔들어 외부에서도 부드러운 움직임이 감지되도록 연출했다.
2층은 1층의 유연한 연출과 대비되는 몰입형 아카이브 존이다.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은 이미지를 세 벽면과 바닥에 랩핑하고 천장에 거울을 설치해 공간적 깊이를 끌어올렸다. 시그니처 플링백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이미지로 따라가 볼 수 있는데, 인기 제품이 어떻게 태어나는지를 관람하듯 짚어보는 재미가 있다.
여기에 층 전체로 은은하게 번지는 인센스 향이 시각적 경험을 후각으로 확장한다. 다만 이 구성이 고정된 것은 아니다. 오는 12월 이후 괄호 안 키워드가 교체되면, 2층 전시의 성격 역시 새 테마를 따라 다시 짜일 예정이다.

체류의 정점은 3층 ‘플링 라운지(FLING LOUNGE)’다. 몸의 긴장을 풀고 앉아 원하는 티를 직접 골라 따뜻한 물과 함께 즐기는 티 바(Tea Bar)를 중심으로, 1층에서 출발한 유연하고 흐르는 듯한 움직임을 이 층에서 한 번 더 극대화했다.
브랜드 무드에 맞춘 앰비언트 BGM이 낮게 깔려 머무는 리듬을 잡아주고, 오프닝 행사 당시에는 라운지에 놓인 케이크 위로 빔프로젝터가 캠페인 영상을 쏘아 올려 브랜드 무드를 한층 끌어올리는 장치로 쓰이기도 했다. 라운지와 이어진 루프탑에서는 서촌 거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이번 오픈과 함께 선보이는 첫 번째 테마 ‘The Archivépke (Fling)’는 오는 12월까지 지속된다. 기간 동안 플링백 컬렉션과 함께 오직 서촌 스토어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상품 ‘플링 펜슬백(Fling Pencil bag)’ 4종을 선보인다. 아울러 아카이브 앱크의 시그니처 장식인 ‘호마이카’를 활용한 액세서리 상품군도 스토어 단독으로 선보인다. 호마이카 비즈 벨트, 호마이카 비즈 목걸이 등 5종을 새롭게 공개하며 특별함을 더한다.
아카이브 앱크 관계자는 “이번 서촌 공간은 아카이브 앱크가 만들어온 디자인과 제품을 기록하고 축적하는 ‘도큐멘팅(DOCUMENTING)’ 개념을 바탕으로, 고객이 브랜드의 철학을 오롯이 체류하며 느낄 수 있도록 기획한 컨셉스토어”라고 전했다. 이어 “서촌 특유의 낮은 상권 밀도가 오히려 여백이 되는 이 거리에서, 브랜드 본연의 헤리티지와 무드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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