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9월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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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디저트는 흑당이 대세.! 인싸들의 마음 잡는 ‘취향 저격 흑당’ 브랜드

20초에 한잔씩 팔린다는 ‘흑당 밀크티’의 비밀

외식업만큼 트렌드에 민감한 분야가 또 있을까. 핫(HOT)하다는 입소문이 타기 시작하면 빠르게 유행되는게 현실이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디저트는 단연 ‘흑당’으로 최근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는 흑당 브랜드는 2018년에만 11개의 브랜드가 런칭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음료뿐만 아니라 과자, 샌드위치, 빙수, 아이스크림 등 모든 음식에 흑당을 접목해 만든 제품이 출시되면서 ‘흑당민국(대한민국+흑당 합성어)’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뽀얀 버블티에 진한 흑당이 흘러내리며 만들어진 마블링이 멋져 누구든지 흑당 버블티를 받아 들면 인증샷을 찍느라 바빠진다. 인증샷이 SNS에 빠르게 퍼지면서 흑당 버블티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 인스타그램의 경우(Instagram) 흑당버블티로만 해시태크(#)가 4개로 게시물은 3만개가 넘는다.

처음 흑당 버블티가 출시되었을 때에는 이를 맛보기 위해 평균 1시간 이상씩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되며 “차라리 대만에 가서 먹고 오는 게 더 빠르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대만에서는 3년 전쯤부터 유행했지만 국내에서는 지난해부터 인기가 시작됐다.

흑당 버블티 브랜드 중 하나인 ‘더 앨리’

◇ 지금은 흑당 버블티 ‘춘추전국시대’
현재 대만의 설탕 볶음 장인 화사부에게 전수받은 방식을 고수하는 춘풍슈가, 국내 디저트 브랜드 몽샹82에서 출발한 흑화당, 더 앨리 등 흑당 버블티 전문점이 늘어나며 더욱 다양한 브랜드의 견고한 맛을 즐길 수 있게 됐다.지난해 12월 문을 연 국내 프랜차이즈 흑화당은 대만 누가 크래커를 히트시킨 ‘몽샹82’의 세컨드 브랜드로 창업 6개월 만에 매장을 전국 34곳(서울 11곳)으로 확장했다.

이들이 큰 인기를 끌자 ‘새로운 당의 맛’이라는 피치를 내걸고 커피빈, 이디야. 파리바게뜨, 공차, 오설록, 요거프레소, 빽다방, 홍루이젠 등이 흑당 베이스의 음료를 출시했다. 이디야의 경우 지난 7월 선보인 흑당 버블티, 흑당 라떼 등 흑당 메뉴는 한 달 만에 판매량 150만 잔을 돌파, 매일 5만 잔씩을 팔며 기록을 세웠다. 공차 역시 지난 4월 공차코리아가 선보인 흑당 메뉴는 지금까지 370만 잔 이상 판매됐다.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타이거슈가’ 흑당 디저트

커피빈 관계자는 “흑당 메뉴의 반응이 좋다”며 “커피 매출에 비해서도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으며, 흑당 메뉴 출시 초기와도 비슷한 수준으로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흑당시럽을 사서 직접 요리에 활용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실제 이커머스 업체의 흑당시럽 판매량도 최근 급증했다.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 7월1일~14일 흑당시럽 판매량 증가율은 지난 1월 같은 기간 대비 무려 3만1534.24% 급증했다. 흑당의 존재가 대만 여행객들 사이에서 서서히 알려진 때에 비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후 타이거슈가가 한국에 들어온 3월 같은 기간 대비 증가율은 2533.8%였다. 지난 4월과 5월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 증가율도 각각 2114%, 910%를 기록했다.

이처럼 흑당의 인기가 하늘은 치솟고 있지만 문제는 전문점을 표방한 매장의 경우 아이템의 인기가 사그러지면 유지하기가 힘들어 진다는 것이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 입맛은 전환이 매우 빠른 편”이라면서 “새로운 디저트가 나오는 순간 호기심에서라도 모두 옮겨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훈 한국트렌드연구소 소장은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의 음식 선택 기준은 역시 새로운 맛 추구에 있다”며 “맛의 변주 범위가 크지 않은 단일 제품 판매점의 경우 유행에 민감한 한국에서 오래 살아남기 위해 ‘우리 매장만의 유니크함과 특별함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미슐랭가이드가 인정한 ‘타이거슈가’ (TIGER SUGAR )

시럽이 우유에 퍼지는 모습이 호랑이 줄무늬 같아 보이는 ‘타이거슈가’ 흑당 버블티

흑당 열풍은 시럽이 우유에 퍼지는 모습이 ‘호랑이 줄무늬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의 대만 흑당 버블티 ‘타이거슈가’가 지난 3월 서울 홍대에 입점하면서 시작됐다. 흑당버블티 맛을 보려고 수백 미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매일 벌어졌다.

이때만 해도 식품업계에선 ‘반짝 유행’일 것으로 예상했다. 극단적으로 단맛이 나는 흑당을 찾는 사람이 20-30대 일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그 예상은 빗나갔다. 타이거슈가 홍대점의 줄은 여전히 줄지 않았고 매장 수는 6개월 만에 23개까지 늘었다.

처음 오픈했을 당시 1시간 이상 줄 서야만 맛 볼 수 있었던 ‘타이거슈가’매장 모습

타이거슈거는 현지에서의 인지도 덕분인지 지난 3월7일 홍대 1호점을 시작으로 명동점, 광화문점 등을 차례대로 오픈했고, 35개의 가맹점이 생겨났다. 현재 대만, 홍콩, 싱가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14개국에 진출해 흑당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으며 미국,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4시간마다 새로 끓이는 버블, 자체 제작한 흑설탕시럽을 사용하는 ‘타이거슈가’

이처럼 성공의 가도를 달리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비결은 바로 차별화된 ‘맛’이다. 타이거슈가의 시그니처 메뉴인 흑설탕 밀크티는 10년 이상의 연구개발 끝에 완성된 제품으로 전형적인 수공예 차와는 다른 최초의 ‘마시는 디저트’로 전 세계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타이거슈가의 대표 메뉴는 사탕수수 즙으로 만든 비정제당인 흑당이 들어간 밀크티다. 대만산 특제 흑설탕만을 사용해 볶아낸 것은 물론 무방부제 타피오카를 사용했다. 또, A급 원유와 프리미엄 크림, 4시간마다 새로 끓이는 버블, 자체 제작한 비법 흑설탕시럽으로 맛의 승부를 내걸었다.

한 두 입 먹다 보면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달다라는 생각이 들지만 어느새 나도 모르게 강력한 이 맛에 중독되어 버리는 마력이 있다. 이 매력적인 맛 때문에 지난 1월에는 미슐랭 가이드에도 소개된 바 있다.

대만, 홍콩, 싱가폴 등 14국에 진출해 여전한 사랑을 받고 있는 ‘타이거슈가’

타이거슈가는 한국 고객층만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키고자 대만 현지방문을 통한 본사 트레이닝(체계적이고, 전문적 레시피 공유/맛의 획일성 구축)을 비롯해 타이거슈가 최초 only take-out이 아닌 실내 매장형 공간을 창출했다.

타이거슈가의 업장면적은 대체적으로 매장형의 경우 20평 이상, 테이크 아웃형은 12평정도로, 현재 홍대, 명동의 직영점을 비롯해 35개 점포에서 영업 중이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압도적인 인기탓에 빠른 가맹점 확장을 예상했지만 무분별한 확장은 지양한다는 본사의 기조 아래 타이거슈가만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지난 9월 19일 타이거슈 코리아는 GS25 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밀크티 맛을 구현한 ‘유어스타이거슈가흑당밀크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상품은 타이거슈가 최초로 유통업과 손을 잡고 매장 외에서 판매하는 상품이다.

해당 제품은 대만산 흑당과 사탕수수 지즙(끓인즙)을 최적화된 비율로 섞은 시럽을 사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타이거슈가측은 “타이거슈가 매장에서 즐기던 흑당밀크티를 GS25에서 맛볼 수 있게 됐다”면서 “시간상 타이거슈가를 방문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한 배려차원에서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 대만에서 가장 사랑받는 프리미엄티 하우스 ‘쩐주단’

대만 밀크티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한 ‘쩐주단’

2010년 대만 스린 야시장에서 시작해 무섭게 성장한 ‘쩐주단’. 대만에서는 해마다 밀크티 블라인드 테스트 대회가 열리는데, ‘쩐주단’은 2015년 처음 참가한 이후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국내에는 지난 4월 부산을 시작으로 5월 서울에 상륙해 인기몰이를 하며 전국적으로 발빠른 가맹점 확장에 나섰다.

회사에 따르면 1호점의 경우 평일 최대 1000잔, 주말 최대 1500잔으로 일일 평균 1000잔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보통 흑당이라고 하면 흑설탕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완전히 다른 재료다. 사탕수수즙을 끓이고 졸리고 굳히면 흑당, 불순물을 없애는 정재 과정을 거치면 흑설탕이 된다. 흑당에는 칼륨, 철분, 칼슘,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가 남아있지만 흑설탕은 정제 과정에서 영양소가 사라진다.

‘쩐주단’은 2017년 흑당 공장을 자체 설립해 흑당 생산 기술, 철저한 위생, 안전, 품질 관리 등을 엄격히 하고 있으며, 본사에서 제조부터 생산까지 완벽하게 케어하고 있다.

3시간에 걸쳐 졸여내는 쩐주단의 ‘타피오카 펄’

‘쩐주단’의 특징은 모든 식재료는 완벽한 공정과 사양을 갖춘 대만 본사에서 직수입하는 제품으로만 운영된다는 것이다. 특히나 쩐주가 ‘진주’, 즉 타피오카펄을 지칭하는것을 고려하면 ‘‘쩐주단’’이라는 이름은 타피오카 펄에 대한 자부심을 보여준다.

‘쩐주단’의 타피오카 펄은 크기가 약간 작은 대신 한 잔당 개수가 많으며 대만 본사에서 직수입한 펄을 3시간동안 정성스럽게 삶은 다음 정제되지 않은 흑당을 이용해 졸여내는 것이 포인트다. 펄의 경우 한번 졸인 펄은 2시간이 지나면 폐기해 늘 신선하고 쫀득한 식감을 맛볼 수 있다. 아울러 요즘 젊은 소비자들이 관심있게 살펴보는 칼로리(kcal)의 경우 오리지널 흑당버블티가 207kcal로, 흑당 버블티 업계 중 가장 낮은 칼로리를 자랑한다.

‘쩐주단’의 음료를 마셔보면 독특한 향이 나는데, 이는 흑당을 만드는 고유한 방식에서 비롯한 향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돋우어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음료 주문 시 음료의 당도를 선택할 수 있고 얼음양 역시 조절 가능하며, 우유를 락토프리 우유 혹은 두유로 정할 수 있어 각층의 선호도 또한 높은 편이다.

한편, ‘쩐주단’은 홍콩에서 주최된 부적절한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음식 중 최고의 맛을 찾아 수여하는 글로벌 푸드어워즈(Anti Additive Association)에서 브라운 슈가버블밀크티 부분 투스타를 수여받았다.

흑당 밀크티와 버블티가 한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대만 현지에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쩐주단’ 코리아는 “대만 TV 뉴스에서 ‘쩐주단’이 한국에 런칭한다는 소식이 방송됐다”며 “국내에서 대만 밀크티와 버블티 인기가 높고 시장이 확대되면서 대만 현지에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쩐주단’은 대만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버블티 중 하나로 ‘쩐주단’의 해외 진출은 대만 국민들에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흑당 밀크티뿐만 아니라 말차, 호지차, 등의 메뉴도 선보인 ‘쩐주단’

현재 ‘쩐주단’은 탄탄한 흑당 라인의 메뉴들을 바탕으로 말차, 호지차, 스무디 등을 비롯한 대중들이 찾고 원하는 새로운 메뉴를 내놓고 있다. 업계 최초로 갈아넣은 쩐주가 들어가 있는 떠먹는 스무디 형태의 ‘쩐주 크러쉬’ 라인이 출시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음료 카페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고 있다.

전 세계 10개국에 오픈되어 사랑받고 있는 ‘쩐주단’

현재 ‘쩐주단’은 한국 가맹점 21개, 직영점 4개로 서울, 부산, 경기, 인천, 울산, 제주도까지 확장 중이다. 가맹기준은 역세권 지역 일반 카페 15평이상, 특수상권 7평이상으로 현재 서울본점(종로)의 경우 30평, 명동점 45평(2층), 부산 남포본점 30평, 광안리점 43평(2층), 명지스타필드시티점 12평, 안양범계점 9평, 대구백화점 본점 7평 등이다.

‘쩐주단’ 코리아에 따르면 “‘쩐주단’은 현재 전 세계 10개국에 오픈되어 사랑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 미국과 영국에도 오픈해 대만의 맛을 뛰어 넘어 한국의맛으로까지 확대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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