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8월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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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레시피, 서비스, 인테리어로 유행 편승 않고 한국시장 정착될 겁니다”

해외에서나 맛볼 수 있는 유명 디저트들이 잇따라 한국에 둥지를 틀면서 이제는 누구나 쉽게 본토의 맛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이중 대한민국을 달달하게 만든 흑당밀크의 대표 브랜드 ‘타이거슈가’ 역시 대만의 브랜드를 한국으로 들여와 큰 인기몰이를 한 케이스다. ‘타이거슈가’가 이처럼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흑당 버블티 열풍을 몰고 온 ‘타이거슈가’의 조동철 마스터프렌차이즈 대표를 만나 들어봤다.

◇ 새로운 마케팅과 이벤트, 신메뉴를 적용하는 역할
일반인들에게 마스터프렌차이즈(Master Franchise)라는 단어는 생소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가맹 사업자가 직접 해외에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 계약한 후 가맹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일정 지역에서의 가맹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지난해부터 ‘극한 단맛’을 전파시킨 ‘타이거슈가’의 마스터프렌차이즈 조동철 대표는 ‘타이거슈가’라는 아이템을 처음 발견했을 때 매우 긍정적인 느낌을 갖게 됐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다른 업체가 ‘타이거슈가’코리아의 판권을 보유한 상태였다.

조 대표는 바로 판권자를 만나 참여 의사를 밝혔고, 일정을 맞춰 대만을 방문했다. 결국 어떻게 할지 3개월동안 논의 한 후 전국 주요 상권 10곳을 우선 진행 할 수 있는 마스터프랜차이즈 권한을 부여 받았다.

이후 그는 강남역, 부산 남포, 광주 충장로 등 주요도시에서 ‘타이거슈가’코리아의 새로운 마케팅과 이벤트, 신메뉴 등을 우선적으로 적용, 운영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 ‘타이거슈가’ 성공 직감, 변화와 혁신 필요해

한국에서 흑당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타이거슈가’

그렇다면 그는 어떻게 ‘타이거슈가’가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했을까.

조 대표는 “대만 매장을 방문했을 때 이미 ‘타이거슈가’ 열풍을 직감했다” 면서 “한국으로 돌아와 포캐스팅 (forecasting: 지난 영업 성과를 분석해 장래에 발생할 수요나 마케팅 활동을 예상하는 일)을 해본 후 더욱더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시장에 뿌리를 내리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메뉴와 인테리어 등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유행에 편승하는 브랜드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 커피와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504b 로스터리’

조동철 대표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504b 로스터리’ 내부 모습

조 대표는 ‘타이거슈가’의 마스터프렌차이즈 대표뿐만 아니라 경기도 하남시 춘궁동에 ‘504b’라는 카페를 운영 중이다. 처음에는 커피를 로스팅하는 곳으로 출발했으나 ‘로스팅한 커피를 바로 그 자리에서 맛 볼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으로 카페를 시작했다. 현재 그는 약 300개 업체에 커피를 납품 중이다. 조 대표는 2000년대 초반부터 폴란드, 체코 등 유럽에서 9년간 IT 주재원으로 근무하면서 정통 이태리의 다양한 커피를 접하게 됐다.

그는 “고객에게 가장 신선한 상태의 커피를 제공해 만족도를 높힌다는 소신이 있다”며 “‘504b’를 에스프레소 머신인 ‘Opera’로 추출한 완벽한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플랫화이트, 비엔니스 롱블랙 등 다양한 커피 메뉴들을 맛 볼 수 있는 감성이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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