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9월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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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2022년 전략 마련 고심, 명품 이어 패션•뷰티에 관심 UP

보복소비 힘입어 명품 성장 견인, 거리두기 완화로 패션 깜짝 성장

지난해 백화점 업계는 ‘안도’와 ‘한숨’이 교차한 시기였다. 2020년부터 이어진 코로나 시국이라는 것은 같았지만 ‘보복소비’가 이어지며 백화점들을 웃게 했다. 하지만, 11월 들어 폭증하기 시작한 코로나 확진자들로 인해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됐고,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하는 백화점에는 또 다시 먹구름이 끼는 모양새다.

이에 백화점 업계는 2022년을 카테고리 다각화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백화점 성장에 크게 일조했던 명품 부문과 더불어 새롭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카테고리를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 코로나19 상황 속 성장 기록한 백화점 업계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백화점 업계는 2021년 반등에 성공했다. 아직 4분기 실적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대비 높은 성장을 이뤘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실적이 공개된 지난해 3분기 누계 기준으로 롯데백화점은 매출 2조53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5% 신장했고 신세계는 4조382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7.9% 신장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2조4718억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51.8% 늘었다. 4분기의 전망도 좋다. 지난해 11월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게 번지고 있지만 백화점의 매출은 여전히 성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 수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던 백화점 매출이 2021년 들어서는 안정적인 회복세를 타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메가 점포의 기준이 되는 1조 클럽도 늘었다. 2020년 1조 클럽에 오른 점포는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 신세계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정도다.

백화점 업계는 2021년 코로나19를 속에서도 가파른 성장을 보여 무려 1조 매출 클럽에 5개지점이 새롭게 합류했다. 신세계백화점대구점,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사진 위),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사진 아래),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지난해는 신세계 대구점과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무역센터점, 갤러리아 명품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가세했다. 코로나19를 떠나 백화점들의 성장이 무섭게 나타난 시기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성장이 있었던 데에는 소비자들의 보복 소비가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의 공포가 본격화되면서 2020년 내내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2021년 백신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폭발적으로 터져 나온 것이다. 특히, 보복소비의 형태는 명품 매출 신장으로 더욱 쏠리는 모습이었다. ‘그동안 사지 못했던 것을 이번 기회에 마련하겠다’는 심리와 맞물려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국내 명품 시장 규모는 14조9964억원으로 조사됐다. 2015년(12조2100억원)과 비교하면 약 22% 성장한 수치이다. 정확한 통계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2021년 명품 시장은 1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관측된다.

◇ 성장 견인했던 명품… 지속성 높은 패션과 뷰티 집중

백화점 업계는 2021년 코로나19를 속에서도 가파른 성장을 보여 무려 1조 매출 클럽에 5개지점이 새롭게 합류했다. 신세계백화점대구점,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사진 위),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사진 아래)

지난해를 보복소비의 해로 정한다면 올해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기간으로 볼 수 있다.

백화점들은 올해 성장동력으로 뷰티와 패션을 내세웠다. 두 품목 모두 마진율이 높고 지속가능한 소비가 이뤄지는 분야다. 이에 각 백화점은 패션과 뷰티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인사에서 나타났다.

롯데, 신세계, 현대는 2021년 연말 인사에서 패션 부문 전문가를 백화점 대표로 신임했다. 코로나 시기 침체된 패션 부문을 살리겠다는 점과 최근 지친 소비자들이 외출을 늘리며 패션 부문 수요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롯데백화점은 신세계 출신의 패션 전문가 정준호 부사장을 사업 대표로 선임했다. 정 부사장은 1987년 신세계백화점 입사 후 2017년까지 30년간 신세계에 몸담은 ‘신세계맨’이다. 정 부사장은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근무하며 몽클레어, 크롬하츠, 어그 등의 해외 패션 브랜드를 국내로 들여 크게 성공한 바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손영식 대표가 맡았다. 손 대표는 1987년 신세계백화점 입사 후 신세계 상품 본부장, 신세계 패션본부장 등을 거쳤다. 특히 신세계면세점 대표 시철 3대 명품(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을 유치한 성과를 내기도 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현대백화점은 기존 김형종 사장을 유임했다. 김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백화점 대표를 담당한다. 김 사장도 패션 전문가로 현대백화점 입사 후 목동점 점장, 상품본부장을 거쳐 2012년부터 한섬 대표이사를 맡아 패션 사업을 총괄했었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한섬 대표에 박철규 사장을 새로 앉혔다. 경쟁사인 삼성물산 출신으로 제일모직에서 해외상품사업부장과 패션부문 패션사업 2부문장을 거쳐 2015년 삼성물산 패션 부문 부사장을 역임했다. 2018년부터는 삼성물산 패션부문 부문장을 맡았었다.

업계는 박철규 사장을 영입한 것을 두고 한섬의 부족한 해외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보고 있다.

◇ 신규 브랜드 런칭·행사 확대

롯데백화점 동탄점의 돌체앤가바나와 발렌티노

백화점들이 명품과 더불어 패션에 힘을 주려는 것은 지난해 4분기 상황을 봐도 알 수 있다. 지난해 12월 8일 4대 백화점의 정기세일 기간 매출은 지난해보다 평균 35% 늘었다.

11월 19일부터 12월 5일까지 진행한 겨울 정기세일 행사 매출 증가율은 롯데백화점 35.1%, 신세계 백화점 34.5%, 현대백화점 34.7%, 갤러리아 36% 상승했다. 특히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패션 부문이 크게 성장했다. 대표적으로 롯데백화점은 남성 32.9%·여성 33.4%, 신세계백화점은 남성 40.4%·여성 34.4% 매출이 각각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 대전점점의 발렌시아가와 코치

백화점 매출을 뒷받침해주고 있는 명품 소비도 40% 안팎으로 늘며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여기에 골프 시장의 활황으로 백화점마다 사상 최고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골프 패션도 실적 증가에 한몫 톡톡히 하고 있다. 따라서 아직 발표가 되지 않았지만 4분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4분기 전년동기보다 69.86% 증가한 175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매출은 1조7266억원으로 같은 기간 28.5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해 3분기 누적 신세계백화점의 매출액은 1조4988억원으로 2020년 같은 기간 대비 17.7% 늘었고, 영업이익은 916억원에서 2220억원으로 1000억원 이상이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또, 지난해 8월 개점한 신규 점포인 ‘대전 신세계아트&사이언스’는 문을 연 지 약 4개월 만에 연간 매출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4분기에도 백화점이 주축이 돼 실적을 견인하고, 면세점, 호텔, 등 모든 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돼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도 명품과 패션 상품 중심의 소비심리가 회복하면서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에만 전년동기보다 52.57% 증가한 1039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매출은 9661억원으로 같은 기간 49.88%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의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2020년 동기보다 23.2% 오른 1조5365억원, 영업이익은 71.1% 오른 1,999억원을 기록했다.

더현대서울의 불가리와 몽끌레르 2021년도 백화점의 주요 매출원은 바로 명품이었다. 소비자들의 보복소비에 힘입어 백화점마다 명품 매출은 전년 대비 크게 신장했다.

지난해 2월 개점한 ‘더현대서울’도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손익분기점(BEP) 달성 시점도 목표 대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더현대서울’은 매출 8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롯데쇼핑의 백화점 부문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65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9% 증가했지만, 21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회사는 600억원 가량의 희망퇴직 비용을 이유로 꼽았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대표

 

롯데백화점은 쿠팡 등 온라인 중심의 소비시장에 뒤처지면서 창립 42년 만에 뼈아픈 희망퇴직도 실시한 것이다. 20년 차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에서는 대상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545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다.

그러나 롯데쇼핑이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하며 비용 효율화를 이뤘고, 7년 만에 처음으로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출점하며 오프라인 경쟁력을 확보해 실적 개선의 여지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2021년은 명품이 중심이 되고, 골프와 해외 수입 브랜드가 뒤를 이어 매출 성장을 이끈 패션 부문이 그나마 안도의 숨을 쉬게 하고 있다”면서 “결국 패션이 꾸준히 성장해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녹록치 않은 패션시장… 백화점 잘 돌파할 수 있을까?

현대백화점은 바이오랜드인수, 신규 화장품 브랜드 런칭 등을 통해 원료, 완제품, 유통을 모두 갖춘 토탈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지만 백화점을 포함한 국내 전체 패션 시장 규모는 코로나19 이후 감소하는 분위기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발표한 국내 패션시장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패션 시장 규모(금액 기준)는 전년 대비 3.2% 하락한 40조3228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패션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및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전체 시장 중 가장 큰 비중(38.7%)을 차지하는 15조6000억 원 규모의 캐주얼 의류가 전년과 보합세를 유지한 데 비해, 아동의류(14.4%), 여성 정장(10.3%), 스포츠 의류(10.1%) 순으로 감소했다. 2021년은 전년 대비 소폭 회복될 분위기지만 여전히 전체 시장은 얼어붙은 분위기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체 시장은 침체된 분위기지만 백화점만은 지난해 상승 분위기를 이어 올해도 패션(의류) 시장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는 듯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등 백화점 오너들은 올해부터 패션 사업의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코로나19 이후 악화된 패션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들은 꾸준히 선제 대응을 강조해왔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유례없는 상황에 핵심 역량이 제 기능을 발휘했는지 돌아보자”며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된 자세와 경기회복을 주도하겠다는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유능한 인재들이 베스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유경 총괄사장은 올해 별도의 신년사를 별도로 내지 않았지만 최근 신세계그룹의 패션 사업을 총괄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M&A 전담팀을 신설했다. 해당 팀은 패션뷰티 관련 미래신성장 사업 발굴을 담당하고, 포스트 코로나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회사의 주요 결정을 도맡아 사업 규모를 키우는 역할이다.

롯데백화점 역시 이커머스인 롯데온과의 연계를 통해 뷰티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지선 회장은 2021년 신년사에서 “유례없는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사업 환경이 예상되면서, 변화의 흐름을 읽고 잠재적인 고객의 니즈를 찾아내는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고객의 본원적 가치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빠르게 변화를 실천하면서 성장을 추구하는 것을 우리의 사고와 행동 기준으로 삼고 변화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분위기가 주춤하지만 올해 패션 시장은 지난해보다 확대될 것”이라며 “지난해는 2020년 보다 상황이 좋아졌기 때문에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본다. 또, 코로나19 이후로 국내 패션은 부진한 반면 수입 브랜드의 인기가 많아지는 등 시장의 트렌드 자체가 많이 바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체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통해 결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백화점 업계 뷰티에 투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여전히 기대
한편, 백화점 업계는 뷰티 부문에도 힘을 주며 올해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패션과 더불어 코로나 장기화로 외출이 잦아지며 다시 뷰티에 대한 소비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먼저 신세계는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SI)를 통해 뷰티 사업을 확장해왔다.

지난 3분기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화장품 도소매 업체 ‘퍼셀’을 설립하고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24억원을 출자해 36.92%의 지분을 보유했다. 대표이사는 서민성 백화점 코스메틱 팀장이 맡았다. 화장품 ODM(제조자 개발생산방식) 회사 코스맥스에도 9억원을 투자해 지분 13.85%를 획득했다.

퍼셀은 법인 등기에 화장품 및 화장용품 제조 및 도소매업, 화장품 및 헤어 관련 판매 및 수출입업, 건강기능식품 판매 및 수출입업, 면세 판매업, 전자상거래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등록했다. 이를 통해 신세계가 향후 화장품 사업을 더욱 확장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신세계는 자체 편집숍 ‘시코르’의 온라인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점을 염두한 결과 퍼셀을 통해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 사업도 함께 키우려는 전략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롯데는 최근 롯데온을 통해 ‘롯데온 뷰티 어워드’를 발표하며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어워드 수상 제품은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1년간 5,741만명이 구매한 1억7,657만건의 롯데백화점과 롯데온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롯데온은 백화점, 마트, 롭스 등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브랜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을 활용해 뷰티 어워드를 기획했다. 특히 전국 32개 매장을 보유한 롯데백화점의 판매 데이터를 통합해 제품 평가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

롯데온 관계자는 “앞으로 매년 12월에 한 해 동안의 데이터와 리뷰를 기반으로 어워드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뷰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그룹은 신세계백화점 시코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연작 등을 통해 패션을 넘어 뷰티 사업부문을 강화하고 나섰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 현대바이오랜드 2명을 상무로 승진시키며 뷰티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2020년 8월 인수한 현대바이오랜드는 화장품 원료와 건강기능식품, 바이오메디컬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현대바이오랜드는 2021년 3분기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대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

더구나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패션 브랜드 한섬은 초고가 스킨케어 브랜드 ‘오에라’를 런칭하고,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클린젠코슈메슈티칼 지분 51%를 인수하는 등 뷰티 비중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그룹 내에는 화장품 원료사, 브랜드 전개사, 유통사 등이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가 됐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 사업만 놓고 본다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을 계열로 두고 있는 신세계가 앞서 있는 분위기”라며 “하지만 SK바이오랜드 등의 인수를 통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려고 하는 현대의 추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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