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원 시장을 바라보는 애슬레저 웨어의 화려한 비상이 시작됐다

수입 브랜드가 불 밝히고, 내셔널 브랜드가 불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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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복, 추리닝 No, No!! 운동복의 격이 달라졌다. 애슬레저 시장의 성장 덕분에 애슬레저 웨어가 스포츠 마켓의 효자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내년 3조원 시장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이 시장에서 20여개 브랜드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최근 국내 애슬레저 의류 시장 규모가 2020년 3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16년 약 1조 5,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데 이에 비하면 4년 만에 두 배 규모로 커진 셈이다. 실제 롯데백화점도 2018년 애슬레저 상품군의 매출이 전년 대비 48% 증가했고 특히 레깅스 전문 애슬레저 브랜드의 매출이 10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발 라인이 스포츠 브랜드의 매출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의류 라인 중에서는 애슬레저 의류가 두드러진 신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스포츠 웨어의 한 카테고리로서 시장이 아닌 독자적인 시장으로 성장 가능성도 비추고 있다.

여가 시간의 활용과 실내 스포츠의 발달은 애슬레저 의류 시장의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미쳤다.
(뮬라웨어▲)

애슬레저 웨어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 비결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퇴근 후 자기 투자를 강화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여성 스포츠 인구 증가와 더불어 무엇보다 미세먼지 등의 이유로 헬스, 요가, 필라테스 등 실내 스포츠 시장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최근 2~3년 사이 국내 필라테스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데 필라테스를 즐기는 여성들은 대부분 레깅스, 탱크탑, 브라탑 등 애슬레저 전문 브랜드 제품을 착용하고 운동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 시간의 활용과 실내 스포츠의 발달은 애슬레저 의류 시장의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미쳤다.
(룰루레몬▲)

서울에 9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퍼스널트레이닝 센터 더블에이짐의 박래치 대표는 “최근에는 헬스 PT보다 필라테스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증가세며 30대 중후반 여성들이 특히 많다. 필라테스의 경우 바디라인을 교정하려는 목적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 전문 애슬레저 웨어를 착용하고 운동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이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글로벌 요가말라 프로젝트가 우천에도 불구하고 1,200명이 참가해 성 공적으로 개최됐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14일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에서 2019 글로벌 요가말라 프로젝트를 개최했는데 1,200여명이 참석하여 성행을 이뤘다. 또 애슬레저 시장이 커지면서 이번 여름학기 문화센터에 애슬레저 강좌를 신설했다. ‘룰루레몬’과 공동 기획해 인앤 양 요가, 하이킹, 프리웨이트 트레이닝 등의 강좌를 마련했다.

◇ 애슬레어 웨어, 해외파 VS 국내파

애슬레저 웨어 시장이 비교적 늦게 발달한 국내는 ‘나이키’, ‘아디다스’ 등 스포츠 브랜드의 퍼포먼스 라인이 이 시장을 수용했으나 지난 2015년 ‘룰루레몬’이 국내 도입되면서 본격적으로 애슬레저 전문 브랜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옴니’, ‘이지요가’, ‘MPG’, ‘아보카도’ 등 수입 브랜드가 주도했던 애슬레저 웨어 전문 브랜드 시장은 최근 국내파 브랜드가 가세하면서 20여개가 넘는 브랜드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가성비에 디자인 경쟁력을 갖춘 내셔널 브랜드의 괄목할만한 성과가 화제다.

국내 애슬레저 웨어 시장을 선도한 ‘이지요가’

수입 애슬레저 전문 브랜드 중에서는 ‘이지요가’가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두에잇홀딩스는 지난 2007년 영국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이지요가’를 국내 처음 소개했다. 런칭 초기에는 소규모로 운영했으나 지난 2014년부터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고 볼륨을 키워가고 있다. ‘이지요가’는 요가복과 필라테스복의 경계를 넘어 일상복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동양인의 몸에 맞춰 디자인한 아시안핏이 장점이다. 두에잇홀딩스는 ‘이지요가’와 함께 가성비를 높인 ‘로나제인’을 추가 도입했다. ‘로나제인’은 19초마다 한 벌씩 팔린다고 해서 ‘19초 요가복’이라는 별칭을 얻었고 호주에서는 3대 브랜드로 꼽힌다. 현재 코엑스 파르나스몰에 두 개 브랜드의 복합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애슬레저 웨어 시장을 선도한 ‘룰루레몬’

수입 브랜드 중에서 가장 인기인 브랜드는 ‘룰루레몬’이다. 글로벌 마켓에서도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는 브랜드로 국내는 지난 2015년 청담동 쇼룸을 시작으로 2016년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현재 청담점, 파르나스몰점, 스타필드 하남점, 롯데월드몰에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고 지난 4월 롯데 본점에 142㎡ 규모의 매장을 오픈했다.

‘룰루레몬’은 ‘요가복의 샤넬’이라 불릴 만큼 프리미엄 스포츠웨어로 자리매김했다. 가장 다양한 상품군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신소재 및 혁신적인 디자인 개발에서도 우수함을 자랑한다. 고가의 가격대여서 접근성은 떨어지지만 디자인, 품질 등의 만족감이 좋아 전문가 사이에서도 높은 신뢰도를 얻고 있고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편이다.

‘룰루레몬’의 한국 런칭이 기폭제로 작용하며 ‘옴니’, ‘HPE’, ‘MPG’, ‘캘빈클라인 퍼포먼스’, ‘로나제인’ 등 해외 브랜드의 국내 런칭이 늘었다.

‘옴니’는 캐나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유니크한 디테일이 특징이며 화려한 그래픽의 패턴물도 차별화된 포인트다. 또 친환경 소재의 사용률을 높여 사회적 활동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4년에 런칭한 ‘MPG’ 역시 캐나다 피트니스 브랜드지만 국내 여성들의 니즈를 상품 기획에 반영하기 때문에 글로벌과 국내 감성을 적절히 믹스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캘빈클라인 퍼포먼스’는 PVH코리아가 여성 애슬레저 웨어 시장을 겨냥해 단독으로 런칭한 브랜드로 남성, 여성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여성 라인의 비중이 월등히 높다. 실버텍스가 국내 도입한 미국 브랜드 ‘단스킨’은 뉴욕시티 발레단, 브로드웨이 댄서 등에게 인정받은 브랜드다. 실버텍스는 ‘단스킨’을 라이선스로 전개해 가격대를 낮추고 국내 여성들의 체형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차별화했다.

올해 애슬레저 웨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모노비(사진01)’와 ‘나일로라(사진 아래)’, 두 브랜드 모두 미국 애슬레저 브랜드다.

이들 외에 지난 4월 ‘룰루레몬’ 출신의 디자이너가 런칭한 미국 스포츠 의류 ‘모노비(MONOB)’가 모노비코리아를 통해 국내 런칭을 알렸으며 미국 하이엔드 패션 애슬레저 ‘나일로라(NYLORA)’도 지난 5월 에비뉴엘 잠실점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면서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 전문성 갖춘 내셔널 브랜드의 반격

해외 애슬레저 웨어 브랜드의 국내 진출이 늘어나고 있지만 최근 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는 것은 수입 브랜드가 아닌 내셔널 브랜드들이다. 해외 브랜드들이 국내 애슬레저 웨어 시장의 물꼬를 텄다면 내셔널 브랜드들은 마켓 규모를 키우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상품 전개나 마케팅에서 소극적인 수입 브랜드에 비해 내셔널 브랜드들은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디자인 개발, 합리적인 가격대 여기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가해 시장에서 볼륨을 키워가고 있다. 내셔널 브랜드들은 보정 효과를 강조한 레깅스 팬츠를 개발해 차별화한 것이 여성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런칭 초기 온라인 마켓을 기반으로 브랜드를 알렸던 것에서 오프라인까지 세를 확장하면서 대세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브랜드가 출현하고 있다.

‘안다르’, ‘젝시믹스’, ‘뮬라웨어’, ‘트루폭시’ 등이 내셔널 애슬레저 웨어의 대표주자라면 최근에 런칭한 ‘제인코트’, ‘파이브리스’, ‘프런투라인’, ‘모노디오’, ‘데비웨어’, ‘스컬피그’ 등이 등장해 시장의 다양성을 꾀하고 있다.

애슬레저 웨어 시장의 볼륨화를 주 도한 내셔널 브랜드 3인방 중 하나인 ‘안다르’

2015년에 런칭한 ‘안다르’는 공민지 레깅스, 강승현 레깅스로 화제를 모으면서 2년 만에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런칭 첫 해 10억원이었던 매출 외형은 지난해 400억원으로 성장했다. 2016년 롯데백화점에 진출하면서 오프라인 매장까지 확장했고 현재 2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신애련 대표의 성공 스토리가 브랜드를 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요가 전문 강사 신애련 대표의 패션 사업 성공기, 워킹맘 사업가로 성공한 20대 젊은 CEO가 브랜드를 알리는 스토리텔링 역할을 했고 브랜드 모델에 이어 최근 웹예능에도 출연하는 등 ‘안다르=신애련’의 공식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Y존 무봉제 패턴기술, 전문가들의 피드백을 활용한 제품 개발로 품질을 높이고 있고 스웨덴의 소재기업 폴리진 AB, 미국 듀폰사의 탁텔 등 우수한 소재 기업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안다르’는 오프라인의 확장에도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백화점 매출 비중은 약 25%였는데 이를 40%선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하반기 백화점 대형 매장 오픈과 프리미엄 아울렛에 3개점 출점을 계획 중이다. 또 중국, 일본,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어 중국은 지난해부터 제품 수출을 시작했고 대형 온라인쇼핑몰 등에도 본격 진출할 방침이다.

애슬레저 웨어 시장의 볼륨화를 주도한 내셔널 브랜드 3인방 중 하나인 ‘뮬라웨어’

2011년에 런칭한 ‘뮬라웨어’는 스타일리시한 명품 피트니스웨어를 추구하면서 최적의 맞춤 웨어를 지향한다. ‘뮬라웨어’는 한정 수량 생산을 차별화 전략으로 운영해왔으나 시그니처 아이템에 대한 재생산 요구가 많아 베이직 아이템은 대량 생산으로 진행하고 있다. 대표 아이템인 레깅스 팬츠는 체형의 굴곡에 맞게 3D 패턴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전체 매출의 55%를 차지한다. 특히 지난 1월에 출시한 업다운 팬츠는 일명 ‘이하늬 레깅스’로 불리며 일주일 만에 20만장을 완판했고 현재 총 1,000만장 판매고를 기록했다.

‘뮬라웨어’는 자체 디자인 센터,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어 기획부터 생산까지 높은 기준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브랜드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라이크라 소재 사용률이 가장 높으며 최상위급 소재를 사용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뮬라웨어’는 현재 가로수길의 플래그십스토어와 3개 백화점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올해 5~6개 매장을 추가하여 연매출 32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한 애슬레저 웨어 브랜드 시장이 발달한 미국, 캐나다를 타깃으로 정해 해외 시장에 진출했으며 적극적으로 브랜드를 알려가고 있다.

애슬레저 웨어 시장의 볼륨화를 주 도한 내셔널 브랜드 3인방 중 하나인 ‘젝시믹스’

내셔널 애슬레저 웨어 중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브랜드는 ‘젝시믹스’다. ‘젝시믹스’는 2015년에 출발한 후발주자이지만 최근 2년간 매년 3배에 달하는 신장을 기록하며 지난해 400억원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온라인에서는 일매출 최고 2억원을 상회하기도 했다. 올해 연매출 목표는 800억원으로 책정했다.

‘젝시믹스’는 온라인 매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으며 지난해 가로수길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고 오프라인 영업을 확장하고 있다. ‘젝시믹스’는 중국인, 일본인 등 아시아 관광객에도 인기를 얻을 만큼 글로벌 브랜드로서 명성을 쌓고 있다.

최근에는 20~30 여성들을 위한 프리미엄 브랜드 ‘믹스투믹스’를 추가 런칭해 브랜드 다각화 작업에 나섰다. ‘믹스투믹스’는 유럽 어반 액티브 웨어 무드의 애슬레저 웨어를 지향하고 있다.

튤립코리아의 ‘제인코트’는 원단 편직부터 가공까지 원스톱 소싱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이를 강점으로 내세워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제인코트’는 이번 시즌 시그니처 제품인 8UP 레깅스를 대표로 내세워 몸을 편하게 감싸는 소재에 허리부터 이어지는 세로 절개 라인 등 여성스러운 디자인을 차별화 포인트로 강조했다.

제이스버디의 ‘스컬피그’는 직접 자체 소재를 개발하여 고급화된 소재의 차별화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또 착용감이 편안한 패턴과 현장에서의 마케팅을 강화하며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여성 애슬레저 웨어 강화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애슬레저 라인을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했다. 사진은 ‘나이키’ 매장

애슬레저 웨어 전문 브랜드가 두각을 나타내면서 스포츠 브랜드들도 퍼포먼스 라인을 강화하며 주도권 되찾기에 나섰다. ‘나이키’, ‘아디다스’, ‘데상트’, ‘뉴발란스’ 등의 스포츠 브랜드들은 최근 2~3년 사이 여성 라인, 애슬레저 라인을 확대하며 여성 소비자들에게 공을 들였다.

‘아디다스’는 여성 전용 브랜드인 ‘아디다스 우먼스’를 통해 여성 애슬레저 웨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 트레이닝, 요가, 필라테스는 물론 러닝, 수영, 사이클링, 요가 등 좀 더 액티비티한 퍼포먼스에 적합한 패셔너블한 라인을 확대해 인기를 얻고 있다. ‘데상트’는 트레이닝 라인 위주로 전개했던 우먼스 라인을 트레이닝, 사이클, 러닝, 썸머 피트니스, 스키 등 총 5개 카테고리로 특화해 상품 라인을 넓혔다.

‘뉴발란스’는 지난 2016년부터 ‘뉴발란스 우먼스’를 분리해 단독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강남역 직영점을 1호점으로 시작해 현재 8개 단독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런칭 첫 해부터 김연아 스타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 있으며 우먼스 클래스를 통해 고객과의 커뮤니티 활동을 늘려가고 있다.

‘네파 레깅스’

애슬레저 웨어 시장의 가능성이 커지면서 스포츠 브랜드가 아닌 복종에서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특히 아웃도어 스포츠 인구의 감소와 과당경쟁으로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애슬레저 웨어 라인을 출시했다. ‘네파’는 이번 봄시즌 애슬레저룩을 겨냥해 레깅스를 출시했고 ‘K2’도 올해 일상복과 운동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애슬레저 제품 ‘FLY 트레이닝 세트’를 선보였다.

오엔티월드는 스위스 아웃도어 ‘오들로(ODLO)’를 런칭했는데 ‘오들로’는 러닝, 트래킹, 등산 등의 아웃도어 스포츠부터 필라테스, 요가 등 실내 스포츠까지 수용할 수 있는 애슬레저 패션 브랜드다. 특히 건축 디자인 회사 자하 하디드와 협업한 여성 액티브 라인이 특징으로 이를 통해 애슬레저 웨어를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 4월 북한산성 입구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워터슈즈, 래쉬가드로 워터 스포츠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밸롭’도 매 시즌 애슬레저 라인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밸롭’은 애슬레저 라인을 전개하며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웨어로 범주를 확장했고 이번 시즌에는 ‘BRS’ 시리즈를 출시해 리조트 라인까지 강화했다.

또 스키, 스노보드복 전문 브랜드로 시작한 ‘펠리체’는 래쉬가드, 비치웨어까지 확장하는 한편 요가복 전문 브랜드 ‘녹족’을 런칭했다. ‘녹족(NOKJOK)’ 요가복은 심플한 디자인에 가볍고 뛰어난 신축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마케팅 어디까지 해봤니?

국내 애슬레저 웨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대외적인 요건도 한 몫 했지만 내셔널 브랜드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더해졌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시장을 개척했던 수입 브랜드들의 경우 브랜드 밸류를 내세웠지만 소극적인 마케팅에 그쳤고 후발주자였던 내셔널 브랜드들은 보다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확장하는데 힘을 보탰다.

내셔널 애슬레저 전문 브랜드들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고객 커뮤니티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신애련 안다르 대표가 출연한 웹예능.

우선 소호 인터넷 쇼핑몰 브랜드들처럼 CEO를 내세운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통했다. 신애련 ‘안다르’ 대표, 올리비아킴 ‘트루폭시’ 대표, 이수연 ‘젝시믹스’ 대표 등은 막강한 팔로워를 확보한 파워 인플루언서들이다. 신애련 대표는 6만2,000명, 올리비아킴 대표는 3만5,000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신애련 대표는 ‘안다르’의 모델로 활동하는 것은 물론 최근 웹예능 ‘뜻밖의 손님’에 출연하기도 했다.

또 ‘룰루레몬’이 지역 커뮤니티 형성을 위해 클래스를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듯 다른 브랜드들도 고객과 접점을 넓히기 위한 클래스 및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뉴발란스 우먼스’는 매장에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매월 우먼스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근력, 댄스, 발레핏, 요가, 유산소, 필라테스, 줌바피트니스 등 20여 피트니스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뮬라웨어’의 에어라이트 런칭 행사

‘뮬라웨어’는 라이크라컴퍼니와 함께 여름용 레깅스 에어라이트를 출시하고 지난 5월 10일 런칭 행사를 벌였다. 최신 트렌드인 비어 요가를 메인 행사로 참여자 전원에게 에어라이트를 증정하고 이를 착용하고 요가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뮬라웨어’ 에어라이트는 라이크라를 사용해 제작한 것으로 공기 순환이 탁월한 여름용 레깅스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1+1 프로모션에 대해서는 매출 볼륨을 키우는데 긍정적이라는 의견과 출혈 경쟁으로 수익성을 낮춘다는 상반된 의견이 존재한다.

‘뮬라웨어’의 모델 이하늬

특히 평균 6~7만원대 레깅스를 판매하는 내셔널 브랜드들 사이에서는 1+1 프로모션 행사가 일반화되어 있다. ‘안다르’, ‘뮬라웨어’, ‘젝시믹스’, ‘STL’ 등 대다수 브랜드들이 주력 아이템에 한해 1+1 세일 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는 판매량,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전술이기는 하지만 장기적으로 가격 신뢰도를 떨어트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제는 국내 애슬레저 웨어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든 만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확장성과 디자인 개발에 더욱 투자하는 브랜드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ATHLEISURE WEAR TIP 1> 통통 튀는 리테일 이색 전략

비교적 뒤늦게 뛰어든 후발주자들은 주류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스포츠 브랜드와 달리 이색적인 접근으로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온라인 쇼핑몰을 기반으로 성장한 애슬레저 웨어 브랜드들은 판매에 집중하기보다 브랜드 경험치를 높일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가로수길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젝시믹스’ 매장

‘젝시믹스’는 지난해 11월 신사동 가로수길에 첫 오프라인 매장인 ‘젝시믹스 핏스토어’를 오픈했다. 착용이 불가능한 온라인 쇼핑몰의 단점을 보완하고 고객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젝시믹스 핏스토어’에는 전 제품을 모두 착용할 수 있고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특히 2층에는 피팅룸 외에 별도 포토존을 마련해 고객들이 즐기면서 스스로 브랜드 홍보대사가 되도록 했다.

카페와 의류 매장을 믹스한 ‘카페뮬라’

‘뮬라웨어’는 가로수길에 카페와 믹스한 매장 ‘카페뮬라’를 운영하고 있다. 독특한 인테리어로 이미 인스타그래머블한 핫 플레이스로 자리잡았고 ‘뮬라웨어’를 착용하기 위해 방문하는 고객들도 많다. 지난 5월 10일에는 ‘카페뮬라’에서 신제품 레깅스 에어라이트 런칭 행사를 진행했다. 노을지는 해변을 컨셉으로 변신해 비어요가 클래스를 열어 참여자 전원에게 해변에서 요가를 즐기는 듯한 경험을 제공했다.

‘밸롭’은 전문 필라테스 센터를 공략했다. 단독 브랜드 매장을 늘리기보다 실수요자들이 찾는 필라테스 센터를 리테일 거점으로 활용해 요가, 필라테스 양말 및 베이직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다.

ATHLEISURE WEAR TIP2 > 2019년 신제품은 소재 경쟁

올해 출시되는 신제품은 유독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제품이 눈에 띈다. 중저가 인터넷쇼핑몰 기반의 브랜드들은 저렴하고 저품질의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기능성 소재 활용 비중을 높이고 있다.

애슬레저 웨어 브랜드들이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레깅스 팬츠를 적극 출시하고 있다. 특히 여름 시즌을 겨냥해 쿨링 효과를 강조했다. 사진은 ‘안다르’

‘안다르’는 에어코튼 시리 레깅스 8.2부와 에어쿨링 레깅스를 출시했다. 에어코튼 시리 레깅스는 Y존 무봉제 레깅스로 부드러운 촉감의 기능성 소재를 활용했고 공기 압축 제작 방식을 통해 매트한 코튼 텍스처를 구현한다. 또 여름시즌을 겨냥한 에어쿨링 레깅스는 미국 듀폰사의 탁텔을 활용해 일반 섬유 대비 20% 가볍고 면보다 8배 빨리 마른다. 양면 원단으로 비침 현상이 적고 물을 빠르게 흡수하고 방출해 하이브리드 워터 레깅스로 활용할 수 있다.

애슬레저 웨어 브랜드들이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레깅스 팬츠를 적극 출시하고 있다. 특히 여름 시즌을 겨냥해 쿨링 효과를 강조했다. 사진은 ‘뮬라웨어’

‘뮬라웨어’가 전략적으로 출시한 에어라이트는 일반 레깅스보다 훨씬 가벼우면서 탄력성이 뛰어난 뛰어난 라이크라®원사의 LYCRA® SPORT 테크놀로지가 적용되어 긴 시간 몸 전체를 균형 있고 편안하게 잡아준다.

‘젝시믹스’는 프리미엄 라인인 블랙라벨을 기획했는데 블랙라벨 하이플렉스 제품은 자체 시크릿 원사 비율로 편직한 제품이다. 고밀도 하이게이지로 얇은 원사를 양면으로 편직해 비침이 거의 없으며 우수한 텐션, 뛰어난 복원력을 자랑한다. 또 흡습속건, UV차단 기능이 있어 쿨링감이 특화된 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