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패션·잡화 등 상품을 고르는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특히 MZ세대 고객들을 중심으로 소비행위를 통해 신념이나 가치관을 표시하는 ‘가치 소비’가 이어지며 친환경은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세계 강남점은 릴레이 친환경 캠페인을 기획해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착한 소비 문화 조성에 나선다.
오는 14일까지 선보이는 ‘신강바이브 그린’은 신세계 강남점이 올해 처음 선보이는 친환경 캠페인으로 정기적인 테마 행사를 통해 고객들이 스스로 실천하는 착한 소비 문화 조성을 돕는다.
신세계 강남점은 향후 친환경을 테마로 한 뷰티·아트 대형 팝업, 지속가능한 영캐주얼 팝업 등을 차례로 소개하며 가치 소비 실천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 신세계는 친환경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친환경 스크럽 비누를 한정 수량으로 증정한다. 신세계가 만든 친환경 스크럽 비누는 VIP라운지 등에서 발생되는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해 제작했다.
성수동에서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천연비누 전문 브랜드인 ‘한아조(hanahzo)’와 협업해 제작했으며 패키지 모양도 재사용된 커피를 연상케 하는 커피색 계열을 적용했다.
행사 기간동안 콜롬비아, 파타고니아 등 친환경 소재 상품을 판매하는 아웃도어 브랜드와 강남점 5층에 열리는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전문 브랜드 ‘저스트크래프트’에서 10만원 이상 구매 시 사은행사장에서 선착순으로 비누를 제공한다.
신세계 강남점 5층에서 21일까지 만날 수 있는 저스트크래프트는 친환경·리사이클링 브랜드를 모아 소개하는 전문 편집숍이다. 제품을 만드는 모든 공정 과정에서 일회용 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아 지속가능한 패션에 관심이 많은 20대 고객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에르베 미니크로스백, 디어링 스셔츠 등이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장 김선진 전무는 “착한 소비 문화 조성을 위해 친환경을 테마로 한 정례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필환경 시대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며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다양한 자원 선순환, 친환경 관련 활동을 펼치며 착한 소비 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먼저 2018년 설 명절부터 친환경·재활용 포장재와 분리 배출이 가능한 냉매재를 확대 도입했다. 기존 나무와 천 포장을 모두 없애고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박스, 콩기름 인쇄 등을 도입하며 환경보호는 물론 상품의 품격까지 지켰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선보인 ‘이푸름’과 ‘신초록’이라는 캐릭터는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1’에서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9년 신세계백화점이 선보인 ‘이푸름’과 ‘신초록’은 ‘Shinsegae Loves the Earth’라는 친환경 캠페인을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 캐릭터이다.
최근 2030 젊은 고객과 유아동 동반 고객이 증가하는 것을 착안해 어른들과 아이들 모두 환경보호를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자체 친환경 쇼핑백과 장바구니에 새겨 참여를 유도했다. 이 밖에도 2017년 7월 모바일 영수증 도입, 2018년 11월 비닐 쇼핑백 폐지, 2021년 친환경 종이 과일바구니 도입 등 환경과 관련,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평균 약 20만장, 연간 약 2400만장 사용되던 비닐봉투는 친환경 장바구니, 재활용 종이 쇼핑백 등으로 대체되며 연간 나무 4만 그루를 심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