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발란스의 한국 법인인 뉴발란스코리아(대표 박성희)가 2027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전략적인 업무 재편에 나섰다. 지난 2025년 7월 출범한 뉴발란스코리아는 최근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 오피스를 마련하고, 나이키와 언더아머 등을 거친 전문가 박성희 대표를 필두로 조직 구성과 사업 전략 수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100여 명의 인력을 채용한 뉴발란스코리아는 연말까지 50여 명을 추가로 영입해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박성희 대표는 나이키에서의 영업·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에 이랜드월드가 라이선스로 운영하던 뉴발란스 브랜드의 비즈니스를 내년부터 직접 이끌게 된다.

이에 따라 최근에 이랜드월드와는 전략적 파트너사 관계를 맺고, 기존에 운영하던 뉴발란스의 대형 유통사의 매장을 이랜드월드가 그대로 운영하는 것으로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달리 뉴발란스키즈 부문은 기존 방식 대로 이랜드월드가 계속해서 전체를 맡아 전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따라서 뉴발란스코리아는 백화점 등 대형 유통사의 매장은 전력적 파트너 관계를 맺은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도록 했고, 가두점 등의 단독 매장은 직접 관리 및 운영하게 됐다.
러닝·테니스·베이스볼까지, 스포츠 퍼포먼스 강화에 집중
향후 뉴발란스코리아의 핵심 전략은 기존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브랜드 이미지를 ‘스포츠 퍼포먼스’ 중심으로 강화하는 것이다. 그동안 한국 시장에서는 이랜드의 라이선스 생산을 통해 패션성이 강조된 제품 비중이 높았으나, 앞으로는 글로벌 디자인 스튜디오의 제품을 기반으로 러닝, 테니스, 베이스볼, 농구 등 전문 스포츠 카테고리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앰버서더인 코코 고프(Coco Gauff) 선수를 활용한 테니스 라인업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베이스볼 라인을 본격 선보이며 브랜드 위상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유통 구조도 대대적으로 바뀐다. 뉴발란스코리아는 점차 나이키·아디다스와 유사한 홀세일(직매입)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본사가 재고를 관리하고 대리점주가 판매를 대행하는 위탁관리 방식과 달리, 이랜드월드를 포함해 가두 대리점주들이 직접 제품을 사입해 판매하는 구조로 바꾼다는 계획인 것이다. 나아가 사입 방식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한 주요 기업이나 개인들을 신규 유통 파트너 후보로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효율성이 낮은 소규모 매장들은 별도 계획을 통해 전략적으로 개선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프라인 접점 강화도 펼쳐진다. 기존 성수 플래그십스토어와 신규 추진 중인 도산과 북촌 등의 플래그십스토어 오픈을 통해 브랜드의 새로운 지향점을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고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나아가 글로벌 제품 비중을 높이는 한편, 아시아 디자인 스튜디오를 통한 로컬 최적화 전략을 병행해 시장 확대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스포츠 브랜드 전문가 출신 대표 체제 아래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한 뉴발란스코리아가 국내 스포츠웨어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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