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3월 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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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 50년’ 세정의 승부수…인적 자원과 AI 결합한 ‘인텔리전트 DT’ 가속

3D 제작 시스템 6개 브랜드 확대… 샘플 제작 80% 절감 등 ESG 경영 실현

국내 패션 대기업들이 단순한 온라인 확장을 넘어 생산과 기획 전반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이식하며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창립 50주년을 기점으로 ‘100년 기업’을 향한 비전을 선포한 세정그룹(회장 박순호)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신기술을 경영 전면에 내세우며 업계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세정그룹이 도입한 ‘3D 가상 제작 시스템’의 효율성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여성복 최초로 해당 시스템을 도입한 올리비아로렌을 시작으로 인디안, 브루노바피, WMC 등 그룹 내 6개 주요 브랜드가 디자인부터 공정까지 3D 구현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실물 샘플 제작 횟수를 최대 80%까지 줄였으며, 제작 소요 시간 역시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단축했다.

올리비아로렌 3D 가상 쇼룸 이미지

이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의류 폐기물을 줄이는 ESG 경영의 실무적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업계의 평가도 높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클로 인도네시아 포럼 2024’에 세정의 3D 디자이너가 초청되어 성과를 공유한 사례는 한국 패션 DT의 위상을 증명한 대목이다.

내부 인적 자원의 ‘AI 무장화’ 전략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세정그룹은 지난해부터 임직원 대상의 생성형 AI 교육 과정인 ‘AI 마에스트로’를 운영 중이다. 지난 3월 종료된 올해 1기 과정에서는 AI 기반 영상 제작과 데이터 분석을 통한 비즈니스 도출 등 현업에 즉시 적용 가능한 프로젝트들이 쏟아져 나왔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단순히 외부 솔루션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직접 AI를 도구로 활용해 실무 문제를 해결하게 하는 방식은 기업 경쟁력 확보에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정그룹 ‘AI 마에스트로 교육’ 현장사진

세정그룹은 향후 ‘AI 자격 인증 제도’를 도입해 전문 인재 양성을 제도화하고, XR(실감기술)을 활용한 가상 매장 구현 등 산학협력 프로젝트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세정그룹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은 일하는 방식과 조직 문화 자체의 변화를 의미한다”며, “신기술을 민첩하게 도입해 상품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전 과정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결국 핵심은 디지털 기술을 브랜드 고유의 헤리티지와 어떻게 융합하느냐에 달려 있다. 전문가들은 세정그룹의 이번 행보가 보수적인 패션 산업군에서 인적 자원과 첨단 기술의 결합을 통해 ‘지능형 기업’으로 진화하는 교본이 될 것으로 관측한다. 50년 업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DNA를 수혈한 세정그룹의 혁신이 장기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와 브랜드 가치 제고로 이어질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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