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3월 2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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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 넘어 숲길까지…‘하이브리드 러닝’ 잡는 기능성 슈즈 경쟁

베자 '콘도르 3 오프로드' 출시...지속 가능성과 퍼포먼스 결합한 고기능성 라인업 강화

최근 국내 운동 문화의 중심축이 단순한 조깅에서 산악 지형을 달리는 트레일러닝과 도심·야외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러닝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 행동 변화에 맞춰 글로벌 스니커즈 브랜드들의 기술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특히 프랑스의 친환경 브랜드 베자(VEJA)가 선보인 ‘콘도르 3 오프로드(Condor 3 Off-Road)’는 변화하는 러닝 트렌드를 정조준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건강 관리가 일상화된 헬스디깅(Health Digging)족이 늘어나면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천후로 활용 가능한 고기능성 신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베자의 이번 신제품은 로드바이크의 속도감과 산악자전거의 거친 매력을 동시에 갖춘 ‘그래블 바이킹’ 콘셉트를 신발에 이식하며 도심 아스팔트와 험난한 오프로드 양쪽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핵심은 지면 제어력을 극대화한 ‘그래블 솔(Gravel Sole)’ 기술이다. 기존 모델의 장점을 계승하면서도 아웃솔에 4mm 크기의 러그를 전략적으로 배치해 미끄러운 흙길이나 자갈밭에서도 안정적인 접지력을 확보했다. 거친 환경을 견뎌야 하는 특성상 갑피에는 찢어짐을 방지하는 립스톱 소재를 적용했으며 발등의 압박을 줄이기 위해 아일릿 숫자를 조정하고 레이싱 케이지 폭을 5mm 넓히는 등 착화감 개선에 공을 들였다.

기술적 진보는 미드솔에 내장된 ‘다이내믹 플레이트’에서 두드러진다. 비확장 E.V.A. 소재로 제작된 이 장치는 빠른 속도로 달릴 때 발생하는 충격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키고 강력한 반발력을 제공한다. 약 295g(270mm 기준)의 가벼운 무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친환경 가치와 기능성의 공존 또한 눈여겨볼 대목이다. 미드솔과 인솔에는 사탕수수 추출물과 아마존산 천연 고무 등 바이오 기반 소재가 대거 투입됐다. 갑피와 안감, 신발끈 역시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를 사용해 지속 가능한 패션의 기준을 제시했다. 이는 ESG 경영을 중시하는 가치 소비 성향의 젊은 러너들에게 강력한 구매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예쁜 신발을 넘어 기술적 완성도를 요구하는 러닝 크루들이 늘어남에 따라 브랜드 간의 ‘기술 스펙’ 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베자와 같이 브랜드 철학이 뚜렷하면서도 전문적인 기능성을 갖춘 제품들이 향후 고기능성 신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현재 ‘콘도르 3 오프로드’는 무신사 엠프티, 피어, 에이트디비젼 등 감도 높은 편집숍과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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