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의 대표기 더본코리아가 고물가와 고금리로 위축된 창업 시장에 파격적인 ‘무자본 상생 모델’을 들고 나왔다. 서울 강남역 초역세권이라는 상징적 입지에 점주의 초기 비용 부담을 완전히 없앤 ‘연돈튀김덮밥(옛 연돈볼카츠) 강남역점’을 오픈하며 가맹점과의 동반 성장 전략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이번 강남역점 오픈은 단순한 신규 출점을 넘어 더본코리아가 지향하는 ‘핵심상권 창업지원’ 제도의 두 번째 결과물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자본력이 부족한 유능한 점주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본사는 브랜드 홍보 효과가 극대화되는 핵심 요충지를 선점하는 ‘윈-윈(Win-win)’ 전략으로 평가하고 있다.
시장 환경을 살펴보면 최근 강남권역은 천정부지로 치솟은 권리금과 보증금 탓에 개인이 진입하기 어려운 ‘그림의 떡’ 같은 상권이 됐다. 더본코리아는 이러한 진입 장벽을 본사의 자본력으로 허물었다. 실제로 이번 2호점 점주는 인테리어와 설비, 간판, 홍보비는 물론 권리금과 보증금 등 초기 개설 비용 전액을 지원받았다.
운영 단계에서의 파격적인 혜택도 눈에 띈다. 본사는 매장 오픈 이후 발생하는 매달 임차료의 일정 부분을 직접 분담하기로 했다. 이는 매출 변동성이 큰 초기 운영 단계에서 가맹점주가 겪을 수 있는 고정비 압박을 본사가 함께 짊어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더본코리아의 이러한 행보가 브랜드 리브랜딩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돈튀김덮밥은 지난해 9월 브랜드 콘셉트와 메뉴 구성을 전면 개편하며 홀 중심에서 테이크아웃 및 효율성 중심으로 변화를 꾀했다. 오피스 인구와 2030 세대가 밀집한 강남역 입지는 신메뉴의 시장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하고 운영 프로세스를 검증하기에 최적의 실험실(Test-bed)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실제로 더본코리아는 강남역점을 브랜드 전략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동 인구가 많고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상권 특성을 살려 신규 점주들을 위한 실전 교육장으로 사용하거나,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수집해 전국 가맹점에 적용할 표준 운영 가이드를 다듬는 기지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프랜차이즈 본사가 임차료까지 분담하며 핵심 요지에 매장을 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가맹점주와의 갈등 이슈를 상생 모델로 돌파하려는 전략적 선택이자, 브랜드 경쟁력을 상권 최전방에서 증명해 보이겠다는 백종원 대표의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0월 빽다방 신논현역점에 이 모델을 처음 적용해 안정적인 궤도에 올린 바 있다. 향후에도 상권 특성과 브랜드의 적합성을 따져 ‘핵심상권 창업지원’ 매장을 순차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다. 본사가 리스크를 분담하는 구조가 정착될 경우 외식업계 전반의 가맹 사업 트렌드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의 한 분석가는 “프랜차이즈 산업이 양적 팽창을 넘어 질적 성숙기에 접어든 만큼, 본사가 자금력을 바탕으로 점주의 수익성을 보전해 주는 모델은 향후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는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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