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가구·생활용품 브랜드 니토리(NITORI)가 한국 시장 진출 3년 차를 맞아 대대적인 전략 수정에 나섰다. 초기 핵심 전략이었던 대형마트 입점 대신 백화점과 복합 쇼핑몰을 중심으로 한 ‘컴팩트 매장’을 앞세워 한국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니토리코리아는 지난 3월 26일 서울 롯데몰 은평점에 국내 5호점을 공식 오픈했다. 이로써 2026년 3월 현재 니토리가 국내에서 운영 중인 매장은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점, 커넥트현대 청주점, 롯데백화점 동탄점, 현대백화점 미아점, 롯데몰 은평점 등 총 5곳이다.
이는 한국 진출 초기 전개했던 대형마트 입점 전략과는 상반된 행보다. 니토리는 2023년 11월 이마트 하월곡점 1호점을 시작으로 홈플러스 영등포점, 가양점, 금천점 등 주요 대형마트에 잇따라 문을 열었으나, 대형마트 업황 부진과 온라인 쇼핑 확산 등의 영향으로 해당 매장들을 단계적으로 정리했다. 지난 1월 31일 홈플러스 영등포점이 문을 닫으면서 대형마트 내 니토리 매장은 모두 사라지게 됐다.

‘컴팩트 매장’ 도입으로 수익성 제고…PB 상품 비중 85% 달해
최근 니토리가 선보이는 매장의 특징은 ‘소형화’와 ‘생활밀착형’이다. 기존 800~900평에 달하던 대형 점포 대신 100~300평 규모의 ‘컴팩트 전략형 매장’을 백화점과 쇼핑몰 내에 입점시키는 방식을 택했다. 이는 대형 가구 전시로 인한 공간 제약과 물류 부담, 재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상품 구성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대형 가구보다는 주방용품, 수납잡화, 기능성 침구 등 구매 주기가 짧은 홈퍼니싱 제품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전체 상품의 약 85%를 니토리가 직접 기획·제작한 PB(자체 브랜드) 제품으로 채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2032년 200개점 목표 유지…현지화 및 배송 경쟁력 강화 숙제
니토리는 점포망 재편 과정에서 불거진 철수설을 일축하며, 2032년까지 국내 매장을 200개로 늘리겠다는 당초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 롯데몰 은평점 오픈과 같이 핵심 상권의 특성을 반영한 리빙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한국 시장에서의 재도약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다만, 한국 시장 안착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국내 생활용품 시장은 다이소, 쿠팡 등과의 가격 경쟁이 치열한 데다,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특히 주 1회 배송 체계 등 기존의 느린 배송 시스템은 익일 배송에 익숙한 한국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니토리는 향후 한국 전용 앱 출시 등을 통해 온라인 편의성을 높이고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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