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시장이 목적 구매를 넘어 취향 기반의 ‘발견 쇼핑’ 시대로 접어들면서, 짧고 강렬한 숏폼 콘텐츠가 브랜드의 매출지도를 바꾸고 있다. 무신사(대표 조만호 박준모)가 전개하는 감도 깊은 취향 셀렉트숍 29CM(이십구센티미터)는 자사의 숏폼 시리즈 ‘29에서줍줍’을 통해 콘텐츠와 커머스의 완벽한 결합 모델을 제시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해 1월 첫선을 보인 ‘29에서줍줍’은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30초 내외의 감도 높은 영상으로 제안하는 콘텐츠다. 올해 3월까지 총 34편이 발행된 이 시리즈는 영상 공개 후 2주간 참여 상품의 평균 거래액이 약 3억 원을 상회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실제 사용 맥락을 직관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고객의 구매 결정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낸 결과다.
콘텐츠의 파급력은 입점 브랜드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공개된 ‘커트러리 편’의 경우 관련 상품 전체 거래액이 4억 원을 돌파했으며, 프랑스 테이블웨어 브랜드 ‘사브르’는 전년 대비 매출이 6배 이상 수직 상승했다. 이외에도 미노항코리아와 니코트 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이 각각 4배에서 5배에 달하는 거래액 증감률을 기록하며 숏폼의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러한 성공의 배경에는 29CM만의 독창적인 큐레이션 감각과 모션그래픽을 활용한 시각적 재미가 자리 잡고 있다. 고객이 자신의 취향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일상적인 배경에서 상품을 비교해 보여주고, 재치 있는 해시태그로 몰입도를 높인 점이 MZ세대의 취향을 관통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인테리어 스타일을 제안하는 ‘남다른 구석’이나 상품 하나를 집중 탐구하는 ‘사물설명서’ 등 카테고리별 특화 콘텐츠도 브랜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29CM의 행보에 대해 “단순한 판매 플랫폼을 넘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설계하는 ‘콘텐츠 하우스’로 진화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텍스트보다 영상에 익숙한 세대에게 29CM만의 시선으로 정제된 쇼트 커머스는 브랜드 신뢰도와 매출을 동시에 잡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29CM는 올해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강화를 위해 관련 콘텐츠 발행량을 전년 대비 50%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개설한 유튜브 채널 ‘29오픈하우스’와 신규 프로그램 ‘잘사나보세’, 실제 후기를 기반으로 한 ‘이걸로 구매해’ 등 다각화된 영상 라인업을 통해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결국 핵심은 브랜드와 고객 사이의 정서적 공감대를 얼마나 깊게 형성하느냐에 달려 있으며, 29CM의 감도 높은 영상 실험은 취향 소비 시장의 새로운 표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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