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3월 30, 2026
HomeDaily NewsFashion마리떼, 도쿄 하라주쿠 점령… 'K-패션' 현지화 전략의 승부수

마리떼, 도쿄 하라주쿠 점령… ‘K-패션’ 현지화 전략의 승부수

이틀간 매출 1억 원 기록, 차은우 효과와 '사쿠라 에디션'으로 일본 Z세대 공략

국내 패션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프렌치 캐주얼 브랜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이하 마리떼)’가 일본 패션의 심장부인 도쿄 하라주쿠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며 글로벌 확장 가속화에 나섰다.

레이어(대표 신찬호)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픈한 ‘마리떼 하라주쿠 플래그십 스토어’는 개점 직후 이틀간 약 1억 원(한화 기준)의 매출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픈 당일 선착순 증정 이벤트에는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려 대기 줄이 끊이지 않는 등 현지 소비자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차은우 효과’와 현지 맞춤형 상품의 시너지
이번 하라주쿠 입성 성공의 배경에는 철저한 현지화 마케팅과 강력한 IP(지식재산권) 활용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2025년 브랜드 모델로 발탁된 배우 차은우의 영향력이 결정적이었다. 일본 내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차은우의 SS 캠페인 화보가 공개되면서, 그가 착용한 주요 아이템들은 오픈 직후 완판 행렬을 이어갔다.

또한, 일본 시장의 계절적 특성을 반영한 ‘사쿠라(벚꽃)’ 캡슐 컬렉션은 현지 고객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 브랜드 고유의 로고 티셔츠와 볼캡 등에 벚꽃을 연상시키는 핑크 컬러를 입힌 익스클루시브 라인은 일본 리테일 시장의 핵심인 ‘한정판’ 전략과 맞물려 매출 견인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왜 하라주쿠인가?
마리떼가 첫 플래그십 스토어 부지로 하라주쿠를 낙점한 것은 브랜드의 타겟층인 Z세대와의 접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하라주쿠는 일본 서브컬처와 글로벌 트렌드가 융합되는 리테일의 메카로, 이곳에서의 성공은 일본 전역으로의 브랜드 확산을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특히 지하 1층 공간을 일본 특유의 스티커 사진 문화인 ‘프리쿠라(포토부스)’ 공간으로 구성한 점이 주목된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고객이 브랜드의 감도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경험형 스토어’로서의 가치를 부여한 것이다. 온라인 구매 비중이 높아지는 시기에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상품의 질감과 실루엣을 강조하며 브랜드 로열티를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현대백화점 일본 유통 담당자는 “최근 일본 시장 내 K-패션의 위상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하나의 카테고리로 정착하는 단계”라며, “마리떼의 사례처럼 강력한 팬덤을 가진 모델 활용과 현지 문화를 반영한 익스클루시브 상품 구성, 그리고 오프라인 경험을 극대화한 공간 전략이 결합될 때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속 가능성이 확보된다.”고 제언했다.

향후 전망 및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
마리떼는 이번 하라주쿠 플래그십 스토어를 기점으로 일본 내 오프라인 거점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 채널을 통해 확인된 현지 수요를 오프라인의 시각적·촉각적 경험으로 연결해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패션 브랜드들이 일본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의 하라주쿠 상륙은 K-패션의 글로벌 리테일 영토 확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 ARTICLES

2 COMMENTS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Popula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