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패션 시장은 세대 간 경계가 허무는 ‘에이지리스(Ageless)’ 트렌드가 주도하고 있다. 과거 특정 연령대를 겨냥했던 브랜드들이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메가 브랜드로 체질 개선에 나선 가운데, 이랜드월드(대표 조동주)가 전개하는 국내 대표 SPA 브랜드 스파오(SPAO)의 행보가 눈에 띈다. 스파오는 단순한 트렌드 추종을 넘어 온 가족이 한곳에서 쇼핑할 수 있는 거점 매장을 확대하며 시장 점유율 굳히기에 들어갔다.

유통업계에서는 스파오의 이번 행보를 지역 밀착형 패밀리 쇼핑 수요를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분석한다. 실제로 스파오는 지난 20일 경남 지역의 주요 쇼핑 요충지인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에 신규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고객 맞이에 나섰다. 이번 매장은 약 668㎡(약 200평) 규모의 대형 공간으로 조성되었으며, 단순히 상품을 진열하는 공간을 넘어 전 세대를 아우르는 통합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매장 구성에서도 이러한 전략적 의도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성인 의류는 물론 유아동을 위한 키즈 라인, 그리고 스파오의 강력한 무기인 캐릭터 협업(콜라보레이션) 상품군을 각기 다른 조닝(Zoning)으로 배치해 쇼핑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주력 상품군 역시 계절감을 살린 윈드브레이커와 데님, 후드집업 등 기본 아이템부터 마니아층이 두터운 컬래버레이션 파자마까지 폭넓게 구성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했다.

시장에서는 고물가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이 디자인과 품질,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SPA 브랜드로 몰리는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아울렛이라는 유통 채널 특성상 ‘가성비’를 중시하는 실속형 소비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스파오의 입점은 집객 효과와 매출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승부수가 될 전망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 김해점 오픈은 경남 권역 소비자들이 스파오의 다양한 라인업을 한눈에 경험할 수 있는 기점이 될 것”이라며 “온가족이 실속 있는 쇼핑이 가능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은 이제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곳이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경험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스파오의 광역 거점 확대는 브랜드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전 세대를 아우르는 SPA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포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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