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8월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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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워크웨어 시장, ‘스마트’와 ‘스타일’ 입고 새롭게 도약하다

2025 스마트안전보건박람회(KISS 2025) 성료, 미래 시장의 청사진을 제시하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안전보건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강화는 산업 현장의 풍경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단순한 보호 기능을 넘어서 첨단 기술과 디자인을 융합한 ‘스마트 안전’과 ‘고기능성 워크웨어’가 산업안전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고 있다.

산업 안전과 워크웨어 시장에 케이투세이프티, 아이더세이프티, 블랙야크 아이앤씨 등 국내 대표 아웃도어 기업들이 일찌감치 진입해 산업의 특성에 맞는 기업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지난 7월 7일(월)부터 10일(목)까지 4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5 스마트안전보건박람회(KISS 2025)’는 관련 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의 발전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됐다.

첨단 기술과 디자인을 융합한 ‘스마트 안전’과 ‘고기능성 워크웨어’ 시장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안전보건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강화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7월 초에 열린 ‘2025 스마트안전보건박람회(KISS 2025)’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관련 시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대변했다.

◇ 현재 산업안전 및 워크웨어 시장 : ‘안전’과 ‘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다
국내외 산업안전 및 워크웨어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전 세계 워크웨어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6%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 역시 1조 원 규모를 넘어서며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법적 규제 강화와 함께 자신의 안전을 중시하는 근로자들의 인식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MZ세대가 산업 현장의 주역으로 부상하면서, 기존의 획일적이고 투박한 작업복 대신 기능성과 디자인, 개인의 개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워크웨어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관련 기업들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안전장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아웃도어 및 패션 업계의 기술력을 활용해 기능과 스타일을 겸비한 워크웨어 브랜드를 속속 선보이며 시장의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 KISS 2025 : 미래 안전 기술과 워크웨어 트렌드의 집결지
‘KISS 2025’는 이러한 시장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안전한 일터, 건강한 근로자, 행복한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박람회는 산업안전 및 보호구, 산업보건 및 직업 건강, 스마트 안전, 공공안전 관리, 화학산업 안전 및 방재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요소를 가상으로 체험하고, 그에 맞는 최신 안전 기술 및 보호구를 직접 착용해보는 체험형 부스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각 기업이 선보이는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력은 산업안전 시장의 미래가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제시했다.

‘2025 스마트안전보건박람회(KISS 2025)’에는 에이치세븐의 에코그립, 씨앤투스의 아에르웍스, 아일라글로벌의 카멜로 등의 브랜드 부스에도 많은 참관객들이 몰려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 KISS 2025를 빛낸 주요 기업과 브랜드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이 참가해 저마다의 기술력과 비전을 선보였다. 특히 다음과 같은 브랜드들은 혁신적인 제품으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케이투코리아의 케이투세이프티(K2 Safety)는 오랜 안전화 제작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독보적인 브랜드다. ‘안전은 기본, 그 이상을 추구한다’는 철학 아래, 반복적인 테스트를 통해 제품의 기능성을 극한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사용자의 작업 환경과 신체 조건에 맞는 최적의 안전화를 추천해주는 ‘나만의 안전화 찾기’ 서비스를 온라인에 도입해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아이더세이프티(Eider Safety)는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젊고 감각적인 워크웨어를 출시해 ‘워크코어(Work-core)’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최근 출시한 경량 안전화 ‘ES 613·ES 413’은 유리섬유 토캡을 적용해 안전성과 편안함을 모두 잡았고, 일상복으로도 손색없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젊은 근로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씨앤투스의 아에르웍스(AER Works)는 이번 KISS 2025에서 가장 주목받은 브랜드 중 하나다. 일본 워크웨어 시장을 선도하는 TOP 5 브랜드를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하며, 기능성과 디자인, 합리적 가격까지 갖춘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했다. 특히, 고성능 팬이 내장된 ‘에어크래프트’ 재킷은 런웨이 행사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국내 워크웨어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떠올랐다.

대한제강이 2022년에 쇳물을 다루는 철강 현장에서 작업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워크웨어 브랜드 아커드를 론칭해 전개하고 있다. 아커드는 방염복, 작업복, 유니폼, 안전화를 주요 제품으로 전개하고 있다.

대한제강의 아커드(ARKERD)는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기업’이 만든 워크웨어라는 강점을 내세운다. 아커드는 방염복, 작업복, 유니폼, 안전화를 제작하고 있으며, 이 제품들은 자사의 ‘비스포크(Bespoke)’ 시스템을 통해 현장 맞춤형 제작이 가능하다. 특히 방염복은 슈퍼섬유 아라미드 원단을 사용하고, 공인시험기관과 연계한 13가지 항목의 자체 안전성 테스트를 통과하는 등 품질이 높다.

아일라글로벌의 카멜로(Camello)는 45년 이상 용접 장갑을 생산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전 보호구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브랜드다. 가죽 제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최상의 착용감과 내구성을 자랑하는 안전 장갑과 안전화를 선보이며, 작업자의 손과 발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코오롱FnC의 워크웨어 브랜드 볼디스트(BOLDEST)가 ‘2025 스마트안전보건박람회’에 첫 참가해 차세대 워크웨어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코오롱FnC의 볼디스트(BOLDEST)는 ‘실제 워커와 함께 만드는 리얼 워크웨어’를 표방하며 전문가들을 위한 고기능성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방염, 베임 방지, 내화학 등 극한의 작업 환경에 대응하는 특수 소재 기술력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볼디스트의 가장 큰 장점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고강도 아라미드 섬유 ‘헤라크론(HERACRON®)’과 베임방지 및 냉감 기능성 소재 ‘포르페(FORPE®)’ 등을 사용해 볼디스트만의 기술력이 돋보였다.

블랙야크I&C의 블랙야크세이프티는 아웃도어 시장에서 축적한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첨단 소재 기술을 산업안전 분야에 성공적으로 접목시켰다. 안전화, 안전의류, 안전용품 등 전반적인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고열에 강하고 절연 기능이 뛰어난 안전화는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그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에이치세븐의 에코그립(EcoGrip)은 장갑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직접 개발한 코팅 장갑은 생산 과정에서 화학 물질이나 발암 물질 DMF(디메틸포름아미드)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산업 폐수와 악취도 나지 않는다. 최상의 그립감을 제공해 정밀한 작업부터 거친 작업까지 모든 환경에서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한다.

◇ 향후 전망 : ‘개인 맞춤형’과 ‘지속가능성’이 화두
향후 산업안전 및 워크웨어 시장은 더욱 똑똑하고, 안전하며, 개인화된 방향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KISS 2025에서 나타난 주요 흐름을 통해 미래 시장의 핵심 키워드를 다음과 같이 예측할 수 있다.

첫째, 스마트 기술의 고도화다. IoT 센서가 내장된 스마트 안전모, 근로자의 생체 신호를 감지하는 스마트 워크웨어, 위험 상황을 사전에 예측하고 경고하는 AI 기반 관제 시스템 등이 더욱 보편화될 것이다. 이는 사고 예방은 물론, 재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둘째, 개인 맞춤형(Customization) 서비스의 확산이다. 아커드의 ‘비스포크’ 시스템처럼, 개별 근로자의 신체적 특징과 작업 환경의 특수성을 모두 고려한 맞춤형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이는 최적의 보호 기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작업 능률과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셋째,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의 부상이다. 친환경 및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제품 개발이 활발해질 것이다. 이는 기업의 ESG 경영 강화 추세와 맞물려,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넷째, ‘워크레저(Work-leisure)’ 트렌드의 확산이다. 아이더세이프티와 아에르웍스가 보여주듯, 일상과 작업 현장의 경계를 허무는 디자인과 기능성을 갖춘 워크웨어가 시장의 주류로 부상할 것이다. 이는 워크웨어가 더 이상 단순한 ‘작업복’이 아닌,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는 ‘패션’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산업안전 및 워크웨어 시장은 이제 단순한 제조업을 넘어 첨단 기술, 디자인, 환경, 인문학적 가치가 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2025 스마트안전보건박람회’는 이러한 거대한 변화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앞으로 혁신적인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근로자의 안전과 자부심을 동시에 높여주는 기업만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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