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장 내 한류의 위상이 단순한 문화 현상을 넘어 산업 전반의 수출 동력으로 진화하고 있다. 한국의 드라마, 웹툰 등 강력한 콘텐츠 IP(지식재산권)가 화장품, 식품 등 연관 산업의 구매력을 견인하는 ‘낙수효과’가 뚜렷해지면서 정부 차원의 통합 마케팅 전략도 한층 정교해지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등 4개 부처 및 5개 관계 기관과 손잡고 ‘2025 K-엑스포 : 올 어바웃 케이 스타일(K-EXPO : All about K-Style)’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캐나다 토론토 행사에 이은 올해 두 번째 대규모 해외 박람회로, 오는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콘텐츠가 끌고 소비재가 밀고’… K-컬처 낙수효과 극대화
이번 박람회의 핵심 전략은 K-콘텐츠의 감성적 영향력을 실질적인 소비재 구매로 연결하는 ‘동반 진출’에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드라마나 웹툰 등 한국적 서사에 열광하는 유럽 현지 팬덤이 자연스럽게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관심을 갖게 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28일 마드리드 아르테스 예술센터에서 열리는 B2C 프로그램은 현지 팬들의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구성으로 짜였다. 글로벌 히트작 <눈물의 여왕>, <폭싹 속았수다> 등 주요 드라마의 감동을 재현할 가수 홍이삭, 벤, 최유리의 OST 공연이 대표적이다. 또한 누적 조회수 60억 회를 돌파하며 유럽 내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웹툰 <신의 탑>의 SIU 작가가 직접 현지 팬들과 소통하는 사인회도 마련된다.
이러한 콘텐츠 중심의 집객은 자연스럽게 연관 산업 체험으로 이어진다. 행사장에는 K-팝 커버 댄스 등 이벤트 외에도 한국 화장품을 직접 써보는 뷰티 체험존, 한식 조리 시연회 등이 배치된다. 특히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문화상품 브랜드 ‘뮷즈(MU:DS)’ 전시를 통해 한국 전통 미학의 현대적 가치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60개 기업 참여하는 B2B 상담회… 유럽 수출 물꼬 튼다
산업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기업 간 거래(B2B) 상담회는 9월 29일부터 이틀간 리우호텔에서 집중적으로 운영된다. 이번 상담회에는 콘텐츠 기업 32개사를 필두로 뷰티(20개사), 수산(8개사) 등 총 60개 국내 기업이 참여해 유럽 전역의 바이어들과 머리를 맞댄다.
시장 전문가들은 스페인이 남유럽과 북아프리카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한다. 업계 관계자는 “한-스페인 수교 75주년을 맞는 시점에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현지 시장 내 한국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이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콘텐츠와 소비재가 결합된 통합 브랜드 마케팅은 개별 기업이 뚫기 힘든 유럽 유통망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 역시 이번 행사가 문화와 산업의 교차점 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K-엑스포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콘텐츠, 뷰티, 푸드가 하나의 이야기로 엮여 현지 소비자들에게 산업적 신뢰를 얻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거점 확대… 11월 두바이서 열기 잇는다
정부는 이번 스페인 행사를 기점으로 K-콘텐츠 연관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마드리드 행사가 마무리된 이후, 오는 11월에는 중동 시장의 관문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또 한 번의 K-엑스포를 개최해 한류 열풍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범부처 협력 모델이 수출 품목의 다변화와 시장 다변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효율적인 전략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2025 K-엑스포’의 상세 일정과 프로그램 정보는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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