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 및 패션 시장에서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커뮤니티형 마케팅이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기능성이 강조되는 스포츠 웨어 브랜드들 사이에서는 소비자가 직접 종목을 체험하며 제품의 성능을 체감하게 만드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는 필승 카드로 꼽힌다.
워터 스포츠 전문 브랜드 배럴(대표 박영준)은 최근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자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 클래스’ 외연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프리다이빙, 아티스틱 스위밍 등 일반인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전문 종목으로 범위를 넓히며 워터 스포츠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배럴의 이러한 행보를 단순한 이벤트성 행사가 아닌, 고관여 소비자를 확보하기 위한 정교한 ‘팬덤 마케팅’의 일환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진행된 아티스틱 스위밍 클래스의 경우, 단 6명을 선발하는 소수 정예 과정에 16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며 약 27대 1 이상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클래스에는 종목별 최고 권위자인 ‘팀 배럴’ 소속 선수와 앰버서더 등이 직접 강사로 나섰다는 점이 주효했다. 아티스틱 스위밍의 경우 국가대표 허윤서 선수가 직접 수중 동작을 전수했으며, 프리다이빙 클래스는 브랜드 앰버서더인 장지훈 선수가 압력 평형과 덕다이빙 등 실무 기술을 지도했다. 아티스틱 스위밍과 더불어 8명의 참가자가 밀착 케어를 받은 프리다이빙 수업 역시 참가자들 사이에서 높은 만족도를 끌어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히 유명 모델이 입은 옷을 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브랜드가 지향하는 스포츠 문화에 깊숙이 관여하기를 원한다”며 “배럴처럼 선수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은 브랜드에 전문성을 부여함과 동시에 강력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배럴은 지난해부터 수영 클래스를 운영하며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의 질을 높여왔다. 초기에는 아동 및 성인 대상의 일반 수영 중심이었으나 워터 스포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세분화됨에 따라 비주류 종목까지 과감하게 커리큘럼에 편입시켰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체험형 마케팅이 장기적으로 매출 증대뿐 아니라 제품 피드백 수집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본다. 실제 수중 환경에서 전문 선수와 소비자가 제품을 착용하고 활동하며 얻는 데이터는 향후 기능성 웨어 개발의 핵심 자산이 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은 결국 얼마나 단단한 사용자 커뮤니티를 보유했느냐에 달려 있다”며 “배럴이 보여준 높은 경쟁률과 참가자 만족도는 기능성 의류 시장에서 체험 마케팅이 가진 영향력을 증명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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