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3월 2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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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 시장의 ‘Z세대’ 공습, 에잇세컨즈의 캐주얼 강화 전략 적중

연평균 10% 성장세 기반으로 젠더리스·글로벌 협업 라인업 전면 배치

최근 국내 패션 시장에서 남성 소비자들의 영향력이 그 어느 때보다 막강해지고 있다. 과거 여성복 중심이었던 SPA 브랜드들이 남성 라인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 체질 개선에 나서는 모양새다. 특히 자신을 꾸미는 데 아낌없이 투자하는 Z세대 남성들이 유통업계의 핵심 타깃으로 부상하며 이들의 취향을 저격한 ‘감도 높은 캐주얼’이 시장의 승부처로 떠올랐다.

데이터가 증명한 남성 팬덤… ‘페이크 레더’ 열풍에 매출 견인
시장에서는 남성복의 위상 변화가 수치로 입증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부문장 이준서)의 에잇세컨즈는 최근 5년(2020년~2025년)간 남성복 부문에서 연평균 10% 수준의 견고한 매출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올해 2월까지의 누계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며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러한 성장의 일등 공신은 트렌드에 민감한 아우터 품목이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끈 ‘페이크 레더’ 소재 아우터는 전년보다 매출이 50% 이상 급등하며 브랜드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남성 고객들이 단순히 기본 아이템을 구매하는 수준을 넘어, 소재와 실루엣이 독특한 트렌드 아이템에 지갑을 열기 시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2026 SS 컬렉션의 핵심…’경계 없는 패션’과 ‘스트리트 감성’
에잇세컨즈는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2026년 SS시즌 전략을 ‘라인업 다변화’에 맞췄다. 이번 컬렉션은 크게 세련된 오피스룩과 중성적인 매력을 강조한 맨 라인과 활동적인 스타일의 캐주얼 라인으로 이원화했다. 맨 라인은 특히 성별 구분을 모호하게 만든 젠더플루이드(Genderfluid) 스타일을 내세워 기존의 정형화된 남성복 틀을 깨는 시도를 선보였다.

캐주얼 라인에서는 다잉 기법과 트렌디한 그래픽을 적용한 티셔츠, 스포티한 감성의 프레피룩을 대거 포진시켰다. 이는 정해진 격식보다는 본인의 개성을 중시하는 Z세대의 소비 패턴을 적극 반영한 결과다. 유통업계에서는 에잇세컨즈가 타깃 고객층이 즐길 수 있는 스타일을 접점에서 빠르게 제안하며 브랜드 선망도를 높이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평가한다.

글로벌 IP ‘스마일리’ 협업으로 디지털 세대 공략 박차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를 위한 글로벌 협업 전략도 눈에 띈다. 에잇세컨즈는 이번 시즌 세계적인 아이콘 브랜드 ‘S.W.스마일리®(S.W.SMILEY®)’와 손을 잡았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사이에서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스마일리의 스트리트웨어 감성을 에잇세컨즈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신선함을 더했다.

주요 협업 상품으로는 어두운 톤의 컬러에 자수 포인트가 들어간 바시티 재킷, 독특한 레터링과 그래픽이 조화를 이룬 가먼트 다잉 티셔츠 등이 꼽힌다. 해당 제품들은 명동, 롯데월드몰, 홍대입구역, 코엑스 등 주요 거점 매장과 온라인몰인 SSF샵에서 전략적으로 전개된다.

에잇세컨즈 X S.W.스마일리® 컬래버 제품

‘데일리 패션 가이드’로서의 입지 굳히기
전문가들은 에잇세컨즈의 이러한 행보가 단순한 상품 출시를 넘어 남성복 시장 내 점유율 확대를 위한 포석이라고 본다. 김석환 에잇세컨즈 남성복 팀장은 “브랜드가 남성들의 일상적인 패션 가이드로 자리 잡으면서 고객층이 매우 두터워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독창적인 디자인과 품질을 통해 트렌드의 기준을 제시하고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남성 패션 시장이 더욱 세분화되고 고도화됨에 따라, 에잇세컨즈와 같은 SPA 브랜드들의 ‘트렌드 대응력’이 향후 시장 패권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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