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품목이 명품이나 화장품을 넘어 ‘K-스포츠’ 영역으로 급격히 확장되고 있다. 한국 특유의 등산 문화와 트렌디한 러닝 의류가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 백화점 매출 구조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 변화는 수치로도 증명된다. 최근 한 달간 신세계백화점(대표 박주형)의 스포츠 및 아웃도어 카테고리 내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이상 폭증하며 2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과거 면세점 위주의 쇼핑 패턴에서 벗어나,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아웃도어 브랜드를 직접 체험하고 구매하려는 ‘목적형 쇼핑’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사가 한국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아웃도어 의류가 ‘K-패션’의 새로운 주류로 부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고기능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잡은 국내 브랜드들이 아시아권 고객들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오는 12일까지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글로벌 쇼핑 페스타’를 전개한다. 이번 행사에는 K2, 휠라, 피엘라벤 등 총 61개의 주요 브랜드가 참여해 외국인 구매객을 맞이한다. 구매 금액에 따라 10%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기존 내국인 대상 프로모션에 준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었다.
단순한 상품 할인을 넘어 금융 및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쇼핑 편의성’ 강화도 눈에 띈다. 유니온페이 결제 고객에게는 최대 10만 원 즉시 할인과 함께 7% 상품권 증정 혜택을 제공하며, 글로벌텍스프리를 이용해 환급을 받는 고객에게는 환급액의 최대 10%를 추가로 지급하는 등 실질적인 체감 가격을 낮추는 전략을 택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의 ‘비짓코리아(VISITKOREA)’ 앱과 연계해 신규 가입 고객에게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 모바일 접근성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 물건 판매를 넘어 결제부터 세금 환급까지 이어지는 쇼핑의 전 과정을 관리해 외국인 고객의 재방문율을 높이려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향후 외국인 고객의 소비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타겟 맞춤형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명품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탈피해 K-등산, K-러닝 등 특화 콘텐츠를 앞세워 글로벌 쇼핑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SSF샵-로고[1]](https://tnnews.co.kr/wp-content/uploads/2025/08/SSF샵-로고1-300x58.png)

![네이버볼로그[1]](https://tnnews.co.kr/wp-content/uploads/2025/08/네이버볼로그1-300x133.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