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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4월 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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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피크닉’족 잡는다…외식업계, 경기장 입점 가속

반올림피자, SSG랜더스필드 입점… 창원·대전 이어 수도권 거점 확보로 접점 확대

국내 프로야구가 사상 초유의 관중 동원력을 기록하며 ‘관전 문화’의 중심지로 급부상하자, 외식 및 유통업계가 경기장 내 입점을 통한 브랜드 노출과 매출 증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먹거리를 즐기는 ‘식도락 직관’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야구장은 이제 외식 프랜차이즈들의 각축장이 되는 모양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피자앤컴퍼니(대표 한동효)의 반올림피자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스포츠 마케팅 외연을 넓혔다. 이번 입점은 창원 NC파크와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이은 세 번째 구장 진출로, 반올림피자는 인천을 포함해 영남과 충청권을 잇는 전국 단위 야구장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2만 3,000석 규모의 SSG랜더스필드는 수도권의 핵심 여가 공간인 만큼, 가족 단위 방문객과 젊은 층을 동시에 공략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야구장 특유의 혼잡도를 고려해 운영 전략도 철저히 ‘효율성’에 맞췄다. 4층 3루 측에 위치한 이번 매장은 테이크아웃 전용으로 설계되어 관람객들의 이동 동선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현장 주문뿐만 아니라 배달 앱 ‘요기요’를 통한 주문 서비스도 병행해 좌석에서 편리하게 피자를 받아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메뉴 구성 역시 경기 관람 중 취식이 용이한 시그니처 ‘고구마올림’ 피자와 사이드 메뉴 중심으로 재편해 현장 만족도를 높였다.

반올림피자 ‘고구마올림’

특히 주목할 점은 지역 상생 모델을 스포츠 현장에 이식했다는 것이다. 주력 메뉴인 고구마올림에 사용되는 식재료는 전북 고창군과의 협약을 통해 수급한 100% 국내산 고구마로, 로컬 푸드의 가치를 야구팬들에게 전달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업체 측은 야구장 방문객을 위한 전용 스탬프 적립 리워드 등 차별화된 프로모션을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유통업계에서는 반올림피자의 이번 행보를 단순한 매장 확대를 넘어 ‘일상 속 경험의 확장’이라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최근 야구장이 단순 스포츠 시설을 넘어 복합 문화 공간으로 진화함에 따라, 현장에서의 긍정적인 미식 경험이 실제 가맹점 매출로 이어지는 낙수효과가 관측된다는 분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야구장 내 F&B 입점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움직이는 광고판’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결국 핵심은 경기장의 특수한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메뉴와 물류 인프라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공급하느냐에 달려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러한 스포츠 연계형 매장은 브랜드의 생동감을 유지하고 신규 고객층을 확보하는 핵심 채널로 기능할 전망이다.

피자앤컴퍼니는 이번 인천 입점을 기점으로 스포츠 관람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 모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관중들의 응원 열기만큼이나 뜨거워진 구장 내 먹거리 경쟁에서 반올림피자가 어떤 성적표를 거둘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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